▣ 산행일시 : 2016. 01. 17(일) ▣ 기상상황 : 매우 흐리고 비 ▣ 산행장소 : 유달산(228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목포시 ▣ 참여인원 : 내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 산행코스 : 유달산주차장~유달산둘레길~달성사~일등바위~이등바위~조각공원~특정자생식물원~난공원~유달산주차장 ▣ 산행거리 : 4.28km(Gps 측정) ▣ 소요시간 : 1시간 53분 ▣ 산행후기 오늘은 아내와 함께 유달산에 올랐다. 흐리고 금방 비가 쏟아질것 같은 날씨였지만 일등바위와 이등바위를 거쳐 하산했다. 나는 평소에는 문학과 예술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즐기며
사계절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내가 나를 이기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겹길로 행했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세상의 이치를 다 안다는 지천명도 허무하게 지나가 버리고 이순에 들어선 지금은 이 모든것을 행복한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싶다.
이제 중년이 추구하는 욕망과 아름다움을 갖고 싶어도 손에 잡히지 않는 허무한 꿈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자족하며 내려놓는 것이 마음 평온하게 사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평소 생활신조인 1건(健), 2처(妻), 3재(財), 4사(事), 5우(友)라는 다섯가지 명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갈 것이다.
나는 타고날때부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지천명의 나이인 50세때부터... 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오르막의 거친 숨소리가 정겹고 비오듯 ?아지는 땀 방울에서 진솔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이며
고생하며 정상에 올랐을 때 나의 전부를 흔들며 다가올 그리움과 가슴 설레임때문이고
산이 거기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늘 가까이 다가가는 길은 모두 산을 통해 나 있기 때문이며
한 눈에도 차지않는 사람 사는 세상의 사소함에 크게 한번 웃고싶어서이고
맑은 바람에 씻어 휘리락 휘리락 하늘로 날려 보낼 몇 마디 욕지거리가 남아있어서 이고
뽑아 버려야 할 묶은 피가 몸 속에 남아있기 때문이고
내려와 악착같이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기를 다짐하고 싶어서이다.
산은 그렇게 그냥 거기있는 산이 아닌거고 살아서 의지가 되고 맞장구 쳐주는 이해심 많은 고마운 이웃이고 앞으로도 계속 산을 올라야하는 이유는 산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때문이고 내가 산만한 사람이 되지 못했기때문이다.
인생은 시간이라는 열차를 타고 가다 어떤이는 가까운 역에서 어떤이는 종착역에서 하차하기도 하는 짧기도 길기도 한 여행이라고 했다. 올해라는 시간의 끝점이 있듯 언젠가는 시간여행을 끝내야한다.
꽃이 피었다 지고 푸른잎이 낙엽되어 땅에 뭍히듯 사람도 시간이란 질서에 순응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먼 훗날 내 인생의 끝자락에 서서 살아온 날들에 대한 연민과 허무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남은 내 인생의 시간들이 터널 밖의 밝음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귀한 시간여행을 하고자 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야만 할 내 인생!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다 가는 것 그것이 최고가 아니겠는가?
부디 가는 그 길이 아름답고 행복한 길이 길 소망해 본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및 후기
노적봉 큰바위얼굴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속여 물리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전남 목포의 '노적봉(露積峯)'에 '큰바위얼굴'이 있어 화제다. 유달산 정문 건너편에 솟아 있는 노적봉(해발 65m) 맨 윗부분의 바위가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다.
복을 비는 사람모양 바위인 복바위(쥐바위, 탕건바위)
이순신장군 동상
유달산을 세번 팔아먹은 사나이 정병조이야기
목포하면 사람들은 제일먼저 유달산을 떠올린다. 그리고 목포의 인물하면 이매방, 장주원, 허건, 이난영 등을, 젊은 신세대라면 슈퍼쥬니어의 이동해, 락가수 김경호, 내조의 여왕에서의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영화배우 오지호를 꼽기도 한다. 목포는 유달산 동쪽 기슭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도시다. 높지 않지만 층층기암 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곳, 정상에 올라보면 다도해를 볼 수 있는 곳.
유달산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는 분명한 기록도 없으며, 정확하게 아는 사람도 없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유달동, 서산동, 죽교동, 동명동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228m. 삼학도와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명승지로 '전남의 소금강'이라 불림. 노적봉, 일등바위, 흔들바위 등의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공원산지로서 옛날에는 봉수대가 있었을 산마루에는 육각정, 달성각, 관위각, 소요정들의 정자가 있고, 나주군도가 멀리 보임」이라고만 쓰여 있을 뿐이다.
이런 유달산을 중심으로 지금의 목포가 형상을 갖추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이가 있었으니 목포의 현대판 봉이 김선달로 불리는 기인 정병조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대표적으로 유달산에 대한 유명한 사건이 있다.
목포는 유달산을 중심으로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곳이고 갯벌지역이므로 바다를 매립하면 어마어마한 땅이 형성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그는 그 아이디어를 자신이 일하던 상점의 일본인 주인에게 제공하여 자신의 돈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일본인의 자본으로 갯벌을 메꾸는 간척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의 성공으로 일본인으로부터 약 10만평이라는 땅을 얻게 된다.
이후 일본을 자주 왕래하게 된 그는 미리 유달산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돌멩이를 숨겨두고 금으로 만든 명함을 가지고 다니면서 돈이 많은 일본인들에게 “유달산이 내 땅인데 투자를 해라”고 꼬드겼으나 의심이 많던 일본인들이 이를 믿으려 하지 않자 “유달산 어느 곳에 가서 땅을 파보면 거기 돌멩이에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라고 말하여 이를 확인한 일본인들에게 나무, 바위, 흙 등을 따로 팔고 돈을 받았다는 신화 같은 실화를 남겼다.
해방이 되자 그는 유달산을 일본인들에게 팔았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피소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재판에서 그는 당당하게 “내가 유달산을 세 번이나 판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유달산이 지금 일본에 있느냐? 일본 땅이냐? 유달산은 그 자리에 그 대로 있지 않느냐, 내가 돈이 좀 필요해서 일본놈들 돈 좀 홀겨 먹었을 뿐인디 뭔 쓰잘데기 없는 소리냐?”라고 호통까지 친 것이다.
그는 삼면이 바다인 목포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본격적인 간척사업을 시작하였고, 간척사업의 성공으로 80만평이라는 어마어마한 땅을 소유한 목포의 벼락부자가 되어 한 시대를 풍미하는 목포의 기인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당의 끝 자락에는 평화광장이라는 넓은 공간이 있다. 평화광장 또한 매립의 결과물로 생겨난 땅이다.
그곳에서는 바다와 나란히 길게 뻗은 길 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인라인 스케이트, 연인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커플자전거 등,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편의시설들도 마련되어 있고 레포츠 문화공간, 가족문화 공간, 야외공연장 등 종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놀이공간의 부족에 목말라 하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해 주고 있고,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길을 산책하며 사계절 내내 열리는 축제를 구경하며 문화를 만끽할 수 있음도 어찌 보면 유달산을 판 자금(?)으로 처음 목포에 간척사업을 처음 시작한 정병조의 덕이 아니었나 싶다.
영산강 하구둑을 지나 영암에서 목포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부흥산이라는 조그마한 산이 있다. 이 산의 절개지 경사면을 이용해 최근에 조성된 인공폭포는 목포에 첫발을 딛는 사람들에게 목포에 대한 인상을 신선하게 해주고 있으며 여름 낮에는 시원함을 저녁에는 삼색조명으로 아름다움과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영산호의 뜨는 달빛과 함께 목포를 아름다운 도시로 영원히 기억하게 해 줄 것이다.
목포시사
문이 굳게 닺혀져 있어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3·1운동독립탑
달성사
달성사는 유달산의 동남방, 죽교동 317번지에 자리하는 대한불교조계종 대둔사의 말사다. 절은 이전에 대원사(大願寺)라 불렸다고도 전해지며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조선 말기 창건설 및 1913년 창건설 등이 있는데, 1913년 4월 초파일 대둔사에 있던 노대련(盧大連)선사가 이곳에 와서 창건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나무아미타불탑
입석바위
유선각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일등바위
마당바위에서 인증샷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일등바위를 오르는 모습
유달산 일등바위
* 영달산이라 불리던 목포의 상징, 유달산 *
이 외에도 임진왜란 때 이엉으로 바위를 덮어 아군의 군량미처럼 가장해 왜군의 전의를 상실케 하였다는 이순신 장군의 설화가 전해오는 노적봉을 비롯하여 유선각, 오포대 등 역사상 의미 있는곳이 많으며, 특히 유달산에는 이곳에서 멸종되면 지구상에서 영원히 소멸되는 왕자귀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모습이 충분히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목포의 뒷산 유달산. 그 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몰이나 목포항의 야경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유달산 정상에서 인증샷
흔들바위
얼굴바위
이등바위의 장엄한 모습
보리마당
동동주 한잔 먹고 가는 곳
뒤돌아 본 유달산 일등바위
목포대교의 모습
이등바위에서 인증샷
이등바위의 모습
이등바위에서 본 목포시가지 풍경
수도바위
유달산조각공원
* 국내 최초의 야외공원, 유달산 조각공원 *
특히, 야외 전시 방법이 여러 가지 자연 형태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목포 찾는 관광객들은 이곳의 움직이지 않은 조형물의 생명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인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이기도 한 조각공원에는 야외음악당, 분수, 휴게소 등의 부대시설 및 사찰인 관음사가 있으며 우리의 전통 한옥 한 채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조각품주변에는 희귀수목으로 조경되어 있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특정자생식물원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관된 특정자생식물원은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거나 요즘 들어 찾아보기 힘든 희귀·보호식물로 지정된 267점을 전시하고 있고, 이러한 희귀식물들을 증식·보급하여 자연생태계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난전시관
* 난도 관람하고 분양도 받을 수 있는 곳, 난전시관 * 228m의 높지 않은 산이 우뚝 솟은 유달산 기슭에 자리한 난전시관과 자생식물원에는 난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보전하고 전승하려는 분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난전시관에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생하는 한국 난 39종을 비롯하여 동양란 152종, 서양란 97종 등 모두 288종에서 파생돼 나온 총 1,300여 점의 난이 전시되어 있다.
1982년부터 범시민적으로 유달산 공원화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세워진 이곳은 조각공원과 더불어 목포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공간이다.
난전시관에서는 단지 난을 전시하고 관람하는 것에 머무르고 있지 않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난의 배양과 재배에 성공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육종분양도 하고 있다.
난도 관람하고 저렴한 가격에 분양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시관 주변에는 조각공원과 다도해를 조망하고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유달공원과 낙조대를 찾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유달산무료주차장
유달산주차장에서 본 쌍둥이빌딩
|
출처: 위대한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신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