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있는 위치가 자신의 한계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원 그 이상의 직업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직업을 하지 않겠어요. 전 11년째 근무중인데 쉬운 직업은 아닌거 같습니다. 특히 행정원을 부하직원이라기 보다는 공관생활 중 도우미 수준으로 밖에 보지않는 영사들과 우주 막강 우리국민 민원인에게 시달려보면 정말 많은 인내력이 필요하죠. 자기가 하고싶고 입맛에 맞는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도 해외에서 제가 이만큼 입지를 가지고 살수있게 된 원동력이 된 직업입니다. 어느 곳이든 편한곳은 없습니다. 적성에 맞으시면 오래 근무할것이고 안맞으면 하루도 견디기 힘들겠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또 궁금한게 있는데 미혼인 재외공관 행정원 분들은 인생의 반려자를 보통 어떻게들 만나서 결혼하시나요? 미혼인 상태로 해외근무를 한다면 외국에서 결혼할 상대방을 찾기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외무직 공무원 분들이나 해외 순환 근무 하시는 분들 중에 비혼인 분들이 많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한국에서도 결혼할 상대방을 만나는 건 쉽지 않지만 해외에서 근무할 경우에는 더더욱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개인차라기 보다는 지역차 인것 같습니다. 저는 중동지역(걸프)인데 제가 있는 나라 외에도 중동 지역 대부분이 미혼이고 다들 몇년만 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동에서도 걸프지역은 물가, 월세가 비싸고 학비도 혼자서 감당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미혼이면 그나마 생활이 가능하지만 기혼자에게는 자녀학비(국제학교를 보내야 하고 아랍현지학교를 보낼경우 왕따같은 문제가 많습니다)며 월세며 경제적으로 생활이 불가합니다. 외교관들은 지역이라도 왔다갔다 하지만 행정원들은 평생 그 지역에 살면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이 후진국이거나 월급이 물가를 따라잡을 정도로 오르지 않는 이상 2-3년 하고 그만두는게 대다수입니다.
혹시라도 오해가 있을까 다시 글 남깁니다. 우선 제가 위에 남긴 500만원 저축이라는 글은 맞벌이 이므로 가능한 것이고, 만약 저 혼자 일하는 외벌이라면 100정도 저축 가능할듯 합니다. 그나마도 아기가 크게되면 교육비로 다 빠져나가겠지요.. (아내 보수분은 다 저금한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거기에다 최근 시간외수당이 많이 인상되었고(이전에는 시간외수당이 굉장히 열악한 공관이었습니다), 달러화 가치 폭등으로 인한 환전 이익도 누리고 있기에 나온 숫자이지 저도 처음 입사하고 일할때에는 그달벌어 그달살기 바빳던것 같습니다... 제 글로 인해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첫댓글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있는 위치가 자신의 한계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원 그 이상의 직업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직업을 하지 않겠어요.
전 11년째 근무중인데 쉬운 직업은 아닌거 같습니다.
특히 행정원을 부하직원이라기 보다는 공관생활 중 도우미 수준으로 밖에 보지않는 영사들과 우주 막강 우리국민 민원인에게 시달려보면 정말 많은 인내력이 필요하죠.
자기가 하고싶고 입맛에 맞는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도 해외에서 제가 이만큼 입지를 가지고 살수있게 된 원동력이 된 직업입니다.
어느 곳이든 편한곳은 없습니다. 적성에 맞으시면 오래 근무할것이고 안맞으면 하루도 견디기 힘들겠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또 궁금한게 있는데 미혼인 재외공관 행정원 분들은 인생의 반려자를 보통 어떻게들 만나서 결혼하시나요? 미혼인 상태로 해외근무를 한다면 외국에서 결혼할 상대방을 찾기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외무직 공무원 분들이나 해외 순환 근무 하시는 분들 중에 비혼인 분들이 많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한국에서도 결혼할 상대방을 만나는 건 쉽지 않지만 해외에서 근무할 경우에는 더더욱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저승이 저도 근무중에 결혼을 하였지만 만남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 있을때보다는 접촉할 수 있는 미혼여성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적지요. 전 취미생활 하다가 만나서 결혼한 케이스예요
답변 감사합니다!
개인차라기 보다는 지역차 인것 같습니다.
저는 중동지역(걸프)인데 제가 있는 나라 외에도 중동 지역 대부분이 미혼이고 다들 몇년만 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동에서도 걸프지역은 물가, 월세가 비싸고 학비도 혼자서 감당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미혼이면 그나마 생활이 가능하지만 기혼자에게는 자녀학비(국제학교를 보내야 하고 아랍현지학교를 보낼경우 왕따같은 문제가 많습니다)며 월세며 경제적으로 생활이 불가합니다.
외교관들은 지역이라도 왔다갔다 하지만 행정원들은 평생 그 지역에 살면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이 후진국이거나 월급이 물가를 따라잡을 정도로 오르지 않는 이상 2-3년 하고 그만두는게 대다수입니다.
답변 감사해요 :) 혹시 유럽권은 사정이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 살인적인 물가와 집세인 북유럽이나 스위스 같은 국가들 빼고 우리나라랑 물가, 집세가 비슷한 유럽권에서요!
@저승이 유럽권은 장기적으로 살만한것 같아요.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곳일수록 살기 힘든 곳입니다. 살기 좋을수록 안 그만두기 때문에 지원할 기회도 별로 없긴 해요.
@지처 챙용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곳일수록 살기 힘든 것이라는 말 정말 공감이 가네요^^
그렇군요ㅠㅠ 수많은 어려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재외공관 행정원 채용 때 경쟁률이 높은 건 한국에서의 고용 시장이 그만큼 어렵다는 거겠죠...?
@저승이 정보가 없어서 덜컥 지원해서 멋모르고 와보고 겨우 버티다 가는 사람들 많아요. 모 지역은 살면 살수록 재산이 마이너스 되는곳도 있습니다...
아ㅠㅠ 진짜 마음 찢어지는 상황이네요 :(
이건 지역에 따라 다른듯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잘 정착해서 10년넘게 근무중이고 이곳에서 배필도 만나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맞벌이를 시켜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둘이 벌다보니 수입도 안정적이고... 저축도 월 500이상은 하고 있습니다.
우와, 역시 공관위치가 중요한가 보네요. 11년 근무했는데도 월급이 저축하시는 금액에도 못미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아시아권 국가에 계시나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1.16 01:11
@누꼬 일단 공관위치가 정말 중요합니다. 1달 렌트비 1000불 안들어가구요(40평 이상 거주) 생활비도 작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둘이벌다보니... 생활이 괜찮은듯 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1.16 15:48
@저승이 네. 아시아권이죠.
은지님 누꼬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거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네요 :)
혹시라도 오해가 있을까 다시 글 남깁니다.
우선 제가 위에 남긴 500만원 저축이라는 글은 맞벌이 이므로 가능한 것이고, 만약 저 혼자 일하는 외벌이라면 100정도 저축 가능할듯 합니다.
그나마도 아기가 크게되면 교육비로 다 빠져나가겠지요.. (아내 보수분은 다 저금한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거기에다 최근 시간외수당이 많이 인상되었고(이전에는 시간외수당이 굉장히 열악한 공관이었습니다), 달러화 가치 폭등으로 인한 환전 이익도 누리고 있기에 나온 숫자이지 저도 처음 입사하고 일할때에는 그달벌어 그달살기 바빳던것 같습니다...
제 글로 인해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