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비거리 늘리기 - 스윙에서 왼팔과 오른팔의 기능
예전에 모 프로님께서 나의 스윙을 유심히 관찰 하시더니, 왼팔 상태에 대해 지적을 해준적이 있다. 힘을 너무 주지는 말되 곧게 펴서 천천히 백스윙 탑까지 가져 가라는 지적이었다. 백스윙 탑에서의 왼팔 모양이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팔꿈치가 굽혀져 있었던 거였다. 이미 초보때 배웠던 내용이고 초기에는 열심히 지켜려 노력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편한쪽으로 변화되기 마련이고, 결국 변화된 왼팔의 형태로 스윙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떤 분은 아이언 샷의 경우엔 약간의 굽힘이 더 좋다! 또다른 일부에선 아니다! 라고 상반된 주장이 혼재되어 있긴하나, 사람마다 골격과 근력 차이가 있고, 백스윙 폭과 스윙 밸런스가 상이하니 어떤 것이 맞다고 결론짓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나는 그게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안정적인 싱글플레이어를 목표로 질주하고 있는 평범한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을 기록해 놓겠다.
(Negative Point) 먼저, 평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편하게 변해가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01. 하체의 다리 굽힘이 너무 심하거나, 너무 없는 경우 (또는, Hip이 아래로 주저 앉은 경우)
02. 상체 척추의 각도를 너무 굽히거나, 너무 세운 경우 (또는, 굽어진 경우)
03. 척추 각도를 기준으로 머리를 너무 숙이거나, 너무 세운 경우
04. 백스윙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심하게 돌아가거나, 펴지는 경우
05. 백스윙 시 상체의 꼬임을 만들다가 마는 경우
06. 결과, 부족한 백스윙 꼬임을 왼쪽 팔꿈치과 팔목 굽힘으로 만회하려는 경우 (오버 or 8자 스윙)
07. 다운 스윙의 리딩을 상체에 의지하는 경우 (팔로만 스윙)
08. 임팩트 직전 머리를 바로 들어 버리는 경우 (해드업)
09. 팔로스루를 목표 방향으로 깊고 길게 뻗지 못하고 임팩트 직후 채를 바로 들어 버리는 경우
10. 피니시를 생략하고 상체를 바로 세워 버리는 경우
11. 급한 마음에 리듬과 템포를 깨고 꼬임을 버티지 못하고 급하게 스윙을 하는 경우
12. 자신만의 일정한 프리샷 루틴 없이 닥치는대로 볼 치는 연습만 하는 경우
13. 한번 세팅한 그립을 풀지않고 손이 경직될 때까지 볼을 치는 경우
14. 오른손과 팔에 과도하게 힘을 주어 스윙을 하는 경우 (오른손잡이)
등등… 이미 전문서적, 미디어, 인터넷에서 봐왔던 각종 자료와 프로들의 레슨을 통해서 숱하게 지적받고 들어온 얘기들이고, 단 한번의 멋진 샷을 위해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요소들이다. 관련하여 최근 내가 연습 과정에서 깨달았던 몇가지 요소들 중에서 왼팔과 오른팔의 형태, 그리고 개선 효과는 아래와 같다.
그럼, 백스윙 탑에서 왼쪽 팔꿈치가 곧게 펴졌을 때와 굽어졌을 때의 차이는?
가장 먼저 비거리의 차이를 경험했고, 이는 스윙 아크(Arc)가 커진 영향도 있다고 본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내 경우는 드라이버 거리가 팔꿈치를 폈을 때가 구부렸을 때 기준하여 약 20%~30% 이상 파워(비거리)가 증가되었고, 해드페이스(Head Face)의 스윗스팟(Sweet Spot) 적중율도 높아졌다. 비행 구질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탄도도 낮아졌다.
(드라이버 - Nike SUMO 클래식, 아시안 스펙, 로프트 각 10.5, 샤프트 강도 SR, 미들킥 타입)
사실, 팔을 곧게 펴서 아크가 조금 커진 것이 20%~30% 이상 파워를 증가시킨 결정적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Maybe,,, 그 동안 일정하지도 않은 백스윙 템포와 구부러진 왼팔이 임팩트 존에서의 불안정한 스윗스팟 컨텍을 초래하여 거리 손실이 있었고, 이를 개선하여 컨텍이 매우 정확해진 경우라고 생각한다. 필드 테스트를 해본 결과, 보통 200m~220m 정도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개선 이후, 230m~250m 정도로 비거리가 증가되었다. 당연히, 일관된 방향성과 구질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연습이 동반되어야 겠으나, 저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다면 비록 투자와 시행착오는 겪어야 겠지만 한번쯤 시도해 볼 가치는 있지 않을까?
더불어, 그로인해 동반된 의외의 개선점은 팔을 곧게 폄으로 해서 백스윙 스피드와 템포가 좋아 졌다는 점, 하체의 중심 이동이 좀더 편하게 바뀌었다는 점, 스윙이 심플해졌다는 점을 느낄수 있었다. 그런데, 왼쪽팔 하나 쭉 폈다고 모든게 해결됐다는 얘길 하는게 아니고, 스윙 전반적인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얘기니 참고하시길... 중심 이동 문제의 경우, 그 동안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연습을 하고 있었던… 나름 심각한 이슈였고,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 아래에 요약하여 기록은 해 놓겠으나, 다만, 노파심에… 혹시 누군가 이글을 우연히 보고 감응이 생겨 이 글을 참조하여 뭔가를 하고 싶더라도,,, 지극히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소견이니 그 어떤 책임도 지지 못한다. 씹어먹던, 삶아먹던, 쓰레기통에 쳐넣어 버리건 자유… ㅋ
(전제조건 - 어드레스)
01. 티에 놓여있는 볼 높이는 드라이버를 지면에 놓았을 때, 해드 위로 볼 반개 정도 높게 위치
02. 볼의 위치는 왼쪽발 뒷꿈치 정면 선상
03. 발 넓이는 어깨 넓이 보다 조금 넓게하고 오른쪽 발끝은 정면, 왼쪽은 5도 정도 오픈
04. 다리는 적당히 굽히되, Hip은 힘을 주어 하늘로 Up!
05. 상체 숙임 정도는 팔을 지면으로 축 늘어뜨려 채를 잡았을 때, 그립 끝이 배꼽 높이를 향할 정도
06. 채를 잡은 왼쪽 손의 위치는 왼쪽 허벅지의 오른쪽 부위 앞 (오른쪽 어깨가 약간 내려감)
07. 채 잡은 손을 왼쪽 허벅지로 보내면서 상체가 볼쪽으로 돌아가는데, 절대 정면을 향하도록 유지
08. 해드 페이스는 느낌상 약간 닫혀져 보이게 조정 (시선 각의 영향으로 이렇게 해야 스퀘어가 됨)
09. 그립 잡는 강도는 왼손 : 오른손 = 7 : 3
10. 왼팔은 곧게 펴서 채를 잡고, 오른팔은 약간 굽혀진 느낌으로 부드럽게 유지
11. 단, 의도적으로 아랫배를 집어 넣어서 척추를 곧게 유지
12. 머리 숙임은 머리 꼭지를 숙이는 모양이 아니라, 턱을 목쪽으로 적당히 당겨 고정
13. 시선은 머리를 오른쪽을 살짝 눕혀 볼의 타깃 반대방향 면의 딤플 한개
(실행단계)
단계.01. 어드레스(Address) 셋업에서 왼팔을 지면쪽으로 곧게 펴서 클럽을 잡아라.
단계.02. 오른팔은 힘을 빼고 왼팔쪽으로 가깝게 붙여 몸통과 함께 역삼각을 만들어라.
무게중심은 오른쪽 발에 약간 더 실리게 하고, 중심점을 발바닥 전후가 아닌 중앙에 둔다.
단계.03. 테이크어웨이(Take Away) 시 왼손을 오른쪽 골반 바깥쪽으로 낮고 길게 뺀다.
단, 테이크어웨이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은 반드시 정면을 보도록 유지해야 한다.
단계.04. 타깃과 클럽이 직선을 이루는 시점(오른쪽 골반 높이)에서, 오른쪽 어깨쪽 방향으로 Up!
인내심을 가지고 아주 천천히 백스윙을 가져간다.
느낌상 무게 중심점이 오른쪽 뒷꿈치쪽에 실리도록 한다.
단계.05. 왼쪽 어깨가 얼굴 턱 부위에 닿는 순간 백스윙을 멈춘다.
단, 왼쪽 팔꿈치는 완전히 펴져 있어야 한다.
단계.06. 다운스윙 직전 왼쪽 골반을 왼발 발가락쪽을 경유해 뒷꿈치 방향으로 밀어준다.
단계.07. 하체 중심이 자연스럽게 왼발로 이동하고, 왼손은 지면을 향해 떨어진다.
이때,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여서 다운스윙을 해야한다.
머리 위치도 유지될 수 있도록 버틴다.
단계.08. 클럽 해드를 타깃 우측 15도 볼 방향으로 던지는 기분으로 회전시킨다.
최대한 멀리 던져라. 볼과의 컨텍은 신경쓰지 마라. 그냥 알아서 맞는다.
단계.09. 팔로스루때 오른팔을 최대한 곧게 펴줘야 자연스런 피니시가 완성된다.
단계.10. 팔로스루에서 피니시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시선을 돌려 타깃을 쳐다본다.
(주의할 점)
- 백스윙 시 하체 오른쪽 무릎을 정면을 보게해야 함.
- 백스윙 탑에서 손등이 엎어지거나 눕는 형태의 손목 꺾임 금지(8자 or 오버 스윙의 원인)
- 백스윙 탑까지 머리 높이 유지 (Head Up or down 현상 금지)
첫댓글 너무 소중한 tip 이네요 잘보겠습니다 명심할께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