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민중각서 만난 몇몇의 인연들이 가끔 만나기를 한다.
이번이 그 두번째 모임!
이번 장소는 대전, 담달이면 유부녀가 되는 지구별여행자님의 신혼집에서의 모임이었다.
신혼집을 선뜻 내어준 그녀도 특이하지만, 좋다고 맞장구를 쳐댄 우리들도 어찌보면 철이 없던지, 이상한 이들일지 모르겠다.
우린 너무도 신나했고 드뎌 지난 일요일 서울에서, 인천에서, 천안에서, 경남 밀양에서 대전으로 모였다.
반가움에, 그리움에 서로 끌어안고...... 주먹밥에 막걸리에 과일에 바리바리 싸서 계룡산으로 GOGO!
대체 이런 정을 어떻게 나누게 되었을까?
올레를 걷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못하는 일인 듯하다.
내 주변 인들도 나에게 선배 이상해, 모가 그리 좋아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그렇게 만나지나?
이해할수 없단 말을 해 대니깐 말이다.
하지만.. 올레를 여행이라고 단순하게 말해버리기엔 너무나 많은 것을 담고 있기에 이런 정을 나누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이야기 좀더 하면 이번에도 우린 어김없이 제주 이야기, 민중각 막걸리 이야기를 했다.
몇 코스를 잊을 수 없다는 둥, 누구는 못 가봤다, 담에 가면 꼭 거기 가리라, 비박을 해 보자, 우비 입지 말고 진짜 비올레
한번 하자 그리고 신나게 뒹글며 놀아보자, 말로 별의별 상상을 다 한다.
말로만 하는 상상만이지만 너무나 행복해 한다.
무엇보다 이번 모임의 하일라이트는 우리 모임 마스코트인 언제나님 집으로의 갑작스런 방문!
서울로 가는 길이니 조치원 명물 음식 파닭을 먹고가자고 했다. 모 가는 길이니 가서 얼렁 먹고 서울로 가자 였다.
하지만 울 계획은 무전여행하는 아이를 길에서 주운 순간부터 조금씩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렀다.
주운 아이와 함께 언제나 님의 집으로 GOGO! 파닭이 배달되어 오고, 막걸리가 나오더니 시골 묵은지가 나오고~~~
계속 무언가를 내어주라고 하시는 언제나님 부모님! 우리의 행복한 먹기 고문의 시작이었다.
파닭을 먹고, 복숭아를 먹고, 묵은지를 먹고, 종류별로 막걸리를 나발리고, 봉암막걸리부터 포천 일동 막걸리까지!
막걸리도 모자란는지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까지...암튼 다양한 알콜을 종류대로 먹었댔다.
이리하여 3명의 처자는 계획에 없던 외박을 하고 말았다.
편한하게 대해 주신 부모님 덕분에 주운아이와 우린 언제나님 집에서 그만 외박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침에 맛나게 오이무침도 해 주시고, 쏘시지도 부쳐 주시고, 그 맛난 시골 묵은지 김치에 고실고실 밥까지!
엄마표 아침을 먹고, 일터로 가시는 어머님을 배웅하고, 어머님이 주신 묵은지와 복숭아를 양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고향갔다 집으로 오는 기분이 이런게 아닐까 생각하면 말이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온 3명의 여인네들은 그 김치로 맛난 김치전을 해 먹었다한다.
이로써 세번째 모임을 다짐하며 두번째 모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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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올레에 미친 사람들의 공통적 이상행동(????)보면
첫째, 제주 올레 공식 홈피를 본다,
둘째,민중각 막걸리 파티가 그리워 민중각 카페를 본다,
마지막, 항공사 홈피에서 날짜를 클릭질 해댄다는 사실이다.
PS. 혜진! 이 노래 카페 배경음악으로 선물하고픈데 잘 안된다. 가져가서 김동률 노래와 함께 카페배경음악으로.....
첫댓글 계룡산 갑사가는길에서 애올레꾼들 맨발 걷기를 하다~~막걸리도 마시거~~ㅎㅎ 사장님과 혜진언니에게도 조치원 파닭과 수진네의 김치로 만든 김치전으로 모두 함께 먹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비가 오는군..........from 천안.
우리~~ 이제 눈빛만 봐도 알아요죠? 많이 많이 사랑할께요.. 제주도가 생애 큰 희망을 준 올레길과 그길에 인연이 만난 강물처럼 민중각을 그리고 그안에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해주었던 민중각막걸리와 우리의 인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