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보트타고 바다 낚시 나갔다가 배가뒤집혀 조난후 16시간 헤엄쳐 목숨 건진 영화같은 얘기입니다 무려 43.5km를 헤엄쳤다는데 걸어가기도 힘든거리를 딸들 생각하며 평형과 배영을 교대로해서 해안까지 헤엄쳤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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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인 롭 콘라드(38)가 12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인과 함께 나와 16시간에 걸친 자신의 생존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의 한 남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에서 조난당한 뒤 무려 16시간을 헤엄쳐 살아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NFL 마이애미 돌핀스에서 풀백으로 활약한 롭 콘라드(38)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바다와의 사투 끝에 살아남은 '생존기'를 들려줬다고 보도했다.
콘라드가 낚시를 즐기려고 9.5m짜리 보트를 타고 홀로 바다로 나간 것은 지난 7일 낮.
기자회견에 동석한 그의 아내는 남편이 배를 수리하러 갔다가 그 길로 낚시까지 하러 혼자 갔다면서 어느새 육지에서 14.5km까지 떨어진 지점에서 낚시하던 중 큰 파도를 만나 남편의 배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당시 시간은 낮 12시30분이었고, 근처엔 지나가는 배들도 전혀 없었다. 콘라드는 구명조끼 같은 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그나마 운동선수 출신인데다 어린 시절 보스턴 해안에서 살았던 덕에 수영에는 자신있었던 콘라드는 필사적으로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저체온증, 경련 등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물의 온도는 섭씨 20도 정도로 아주 차갑지는 않았다.
콘라드는 "중간에 해안경비대, 고기잡이 배가 지나갔지만 날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8살과 10살 된 두 딸을 생각하며 헤엄쳤다"고 말했다.
그렇게 팜비치까지 배영과 평영을 번갈아가며 헤엄친 거리는 무려 43.5km. 해안가에 도달해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인근의 가정집 문을 두드린 것은 16시간이 지난 8일 새벽 4시30분이었다.
며칠간 병원에서 저체온증, 탈수 치료를 받았다. 기자회견장에 선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이 자리에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악몽같았던 16시간을 떠올린 뒤에는 끝내 목이 메는 듯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됐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yy@yna.co.kr
첫댓글 대단하네요.
수영이 생각보다는 칼로리 소모량이 많지는 않아서 천천히 쉬면서 한다면 가능할지도^^
바다가 조류라는게 있으니 좀더 수월했겠지요 수온도 그렇고.. 아무튼 본인의 의지+수영실력+주변환경+운 모든게 갖춰져야만 가능한일이죠
역시 배에 탑승하면 구명조기는 필수.. 일반인이 었으면 구명조끼 없었으면 사망했을겁니다.
마라톤 거리를 수영으로 .....
바닷물 온도가 살렸네요..
정말 대단하네요. 체력도 체력이지만 환경적 요인도 도움을 줬군요.
That's marvelous !!
진짜 대단하신분이네요
모든것은 운명.....아직 갈 때가 안된것....
역시~~ 수영은 필수인 것 같아요.
18시간이나? 기네스북에 오를지도 모르겟군요^^저두 marvelous^^놀랍다는 뜻인가 봐요^^
부산에서 대마도 까지 60km 인데 ... 43km를 수영 ?? 기가 차네
이걸보니 오래전 우리나라 외항선원이 태평양에서 실족하여 바다에 빠졌다가 밤새 사경을 헤매다 우연히 살아있는 거북이등에 올라타 표루하다 구조됐던 기사가 생각나는 군요.
친구아버님 생각나네요 일본 징용 끌려갔다. 헤엄쳐 오셨다고 하셨는데 뻥인줄 알았습니다.
죄송하네요.
대단합니다
전 스노클 없어면 바다 안 들어갑니다.
글구 잡아 먹을게 있을때만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