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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4 . 5 . 4
장소 : 삼부도
물때 : 12물
인원 : 4명
날씨 : 아주좋음
조황 : 돌돔. 참돔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5월 첫째주 일요일... 3월 시조회 이후 집안사정으로 인하여 출조를 전혀
못하다가.. 오늘 하루 힘들게 시간을 내어 스트레스도 풀겸 삼부도권으로
출조를 하고 왓습니다.
4월부터 참돔낚시가 주를 이루는데.. 올해는 거문도권이 생각보다 빨리
돌돔이 출몰하기 시작햇다는 정보를 얻고 대창형님과 함께 돌돔원투낚시를
하기위해 출조길을 나섭니다.
명남형님과 일철형님도 참돔을 대상어로 함께 출조!
작년 냉수대와 바다상황이 상당히 좋지않아 여름낚시를 거짐 꽝을 친듯
합니다.... 올해에는 초반시즌부터 참돔.돌돔에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걸로
보아 아무래도 올 여름낚시는 기대해보아도 좋을듯 하더군요
광주에서 저녁 11시가 못돼어 고흥 녹동항으로 출발..!
오늘 출항시간은 새벽1시.. 고흥녹동에서 삼부도까지 가는 시간이 2시간...
갯바위에는 아무래도 넉넉잡고 새벽4시는 돼어야 내릴듯 합니다.
오늘 돌돔낚시 미끼는 홍거시기만 준비하엿습니다..아무래도 성게를 깨기
시작하는 7월까지는 홍거시기만한 미끼는 없을듯 합니다.
대창형님과 제가 오늘 사용할 홍거시기는 1.5kg ..... 홍거시기값만 18만원..
귀한 돌돔을 잡기위해 오늘도 출혈이 상당히 심하군요.
출조배에 오르기 무섭게 선실로 뛰어가 삼부도에 도착하는 2시간동안
꿀맛같은 단잠을 청해 봅니다.
연휴가 낀 주말이라 발빠른 낚시꾼들이 삼부도에 벌써 쫙 깔려잇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돼엇지만... 오늘 출조배에 탄 낚시꾼들중에 돌돔낚시를 하는
사람은 저희뿐이라..포인트 걱정은 덜 돼더군요.
역시나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삼부도..벌써 갯바위 곳곳에 전자찌를 밝히며
낚시를 하는 꾼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대삼부도에 참돔낚시를 하시는 명남형님과 일철형님이 내리십니다.
그후 많은 낚시꾼들이 대삼부도에 내리고...돌돔낚시를 하는 저와 대창형님은
소삼부도로 이동을 하여.. 가이드분에 추천대로 2명이 함께 내리는것보다
따로따로 내리는게 확률이 높다는 설명에 혼자씩 포인트에 내리기로 합니다.
젤먼저 제가 내리고 곶부리를 지나 대창형님이 내리신듯 합니다.
포인트에 내려 일단...발판은 그런대로 편하고 넓어 마음에 듭니다...다만..
벌써부터 설쳐대는 백만대군에 모기떼들로 인하여...낚시준비를 하는..저를
상당히 괴롭히더군요....회원님들..낚시가실때 꼬옥..모기향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이곳 포인트에서 돌돔낚시가 많이 이루어졋는지..팩박을곳은 그런대로
잇더군요.. 새벽밤을 울리는 망치소리로..이곳에 내린꾼이..돌돔꾼인걸..
알립니다.
새벽 4시30분에 포인트에 내려..모든 낚시준비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5시30분
이제곧 동이 떠오를 시간 입니다..
원투대 초릿대가 보일때까지..담배를 피우며..모기와 사투를 벌입니다..
맞은편..여와 제가 낚시하는 양옆쪽으로도 많은 낚시꾼들이..전자찌를 밝히며
참돔을 잡는지..볼락을 잡는지...열심히 전자찌를 흘리시더군요..
동이 떠오르고..초릿대도 보이고...이제부터 본격적으로..돌돔낚시를 시작 합니다.
오늘 준비한 살이 통통하게 오른 홍거시기...전..1500원짜리..식은..햄버거로 끼니를
떄웟는데....... 돌돔들은..햄버거..100개값에.홍거시기...식사를 하겟군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주큰 홍거시기를 한마리씩 끼워서 원투대 한대는 먼곳.
한대는 가까운곳에 투척하여..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물색은 아주 맑고..조류에 흐름또한 만족 스럽습니다..역시..모든 어종이 가장
좋아하는 미끼..홍거시기에 위력인지...투척하자마자..약은입질에 잡어들이
들이대기 시작하더군요..
한참을 토독 거리며...까불거리는 초릿대...돌돔특유에 입질 통통거리는
입질은 아직까지 들어오질 않고..잡어에 입질만 계속 이어 집니다.
홍거시기를 끼우고...투척하면..5분안에 바늘만 남기고 깨끗하게 사라지는
미끼...피크타임부터..미끼 갈아끼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부지런히 미끼 끼우고 투척을 반복..그렇게 1시간 가량 잡어와 씨름 할때쯤
물돌이 시간과 함께 조류는 멈춰버립니다..
대창형님에게 전화를 하여 입질좀 잇으신지 물어보니..역시나 잡어와 한참
신나게 싸움을 하시는중이라고 하더군요..
간간히 돌돔입질같은 입질이 들어오는듯 하지만..입질이 약하여 헛챔질로
이어진다는 말과 함께..초릿대가 바닷속으로 빨려들어갈때까지 기다리지말고
타이밍을 봐서 챔질을 빠르게 해보라고 하십니다..
전화를 끈고...30분후..동이뜰때부터 설쳐대던 잡어들에 움직임이 사라지고.
정신없이 토독거리던 초릿대도 조용합니다.
감생이 낚시를 할때..이런순간이 감성돔이 들어왓을때와 비슷할거라고 느낀
저는 유심히 초릿대를 바라봅니다.
역시나 예신도 없이 순식간에 초릿대가 꾸욱!!! 하고 처박히더군요.
빠르게 챔질! 마음속으로 울려퍼지는 덜컥! 소리와 함께 쿠욱!쿠욱! 하고
사정없이 처박는 묵직한 녀석..챔질과 동시에 강한 반탄력으로 한순간
왼손이 낚시대를 놓치는 실수도 하엿지만..튼튼한 채비를 믿고 강제집행으로
끄집어 내던중 허전해지는 낚시대...아...터졋습니다...
큰 실망감으로 채비를 걷어 확인해보니.바늘까지 그대로...빠른챔질이엇는지.
바늘이 벗겨지고 말앗습니다.. 저에 옆에서 저를 보시고 계시던 낚시꾼도
안타까워하는 표정이 보이는듯 하더군요..ㅜ_ㅜ
다른때와 다르게 간만에 출조엿는지...금새 실망감을 털어버리고 다시 통통한
홍거시기 한마리를 끼워 투척....!
한참후...처음으로 고기 한마리가 올라 옵니다..
1시간 30분만에 첫수...미역치.....저렇게 큰 바늘을 물고 올라오네..;;
그후로도 계속 돼는 잡어에 입질......이번엔 놀래미가 올라 옵니다..
그리고..깻잎보다 작은..참돔......코딱지만한 놈도..큰바늘을 물고 올라오는데..
돌돔은....조용하더군요.... ㅜ_ㅜ
그렇게 한참을 멈춰잇는 조류에....잡어들과 놀고 잇을때쯤...잡어와 약간은
다른..통통 거리는 초릿대에 움직임이 전해집니다.
한참을 챔질 타이밍을 기다리며....초릿대를 주시합니다...통통!!...톡...통!
그리고 낚시대 3/1 쯤 꾸욱 거리는 타이밍..빠르게 챔질!!
쿡쿡!! 거림과 함께..조금은 묵직한 녀석에 저항이 낚시대로 전해집니다.
무조건 강제집행..숨도안쉬고 펑핑과 릴링을 이어가며 녀석을 수면위로
띄웁니다..그리고 잠시후..줄무늬가 선명한 돌돔이..눈에 보이더군요..
이때에 기분..말로 설명을 할수 없겟더군요..작년 돌돔낚시 8연꽝을 맛보앗던
저로써는..작은 씨알이지만...참으로 기쁘지 않을수 없습니다.
반갑다...돌돔아...니 얼굴 보려고....1년을 기다렷다...ㅠ_ㅠ
돌돔낚시를 하며...처음으로 꿰미에 돌돔을 끼워보는 순간입니다...
작년에 민장대로 돌돔을 잡은적은 잇지만...원투대로는 처음이엇거든요..
그렇게 한수 하고나니...여유로움과..왠지 모르게 몇마리더 돌돔을 추가 할수
잇을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방금녀석이 3짜정도엿지만.. 아침에 터버린놈같이 큰놈들이 분명..입질을
할거라 생각하고..다시 집중하여 손놀림이 분주해 집니다.
저에 왼쪽에서 참돔낚시를 하시는지...간간히 큰놈들에 입질을 받고
힘겨루기를 하지만..번번히 터지는듯 합니다...참돔낚시가 서투신지..
강하게 참돔들이 힘을쓰거나 먼바다쪽으로 도망칠때..드렉조절을 하시지
않고 엘비를 계속 주시다 터지는걸 보니..제가 다 아깝게 느껴지더군요.
저분...얼추 상당한 씨알에 참돔을 4번정도는 받으신듯 한데..한번도 못드시더군요...
채비가 약한건지.....테크닉이 부족한건지....도통 이해가 안가더군요..;;
8시쯤 돌돔 한수를 하고...1시간 가량 지낫을무렵.....또다시..처음 돌돔을
잡앗을때와 비슷한 입질이 전해집니다...순간...긴장감과 엔돌핀이 온몸에
전해지며..빠르게 챔질할수 잇는 자세를 취하며..타이밍을 기다립니다..
역시나..아까하고 비슷한 패턴으로 통통 거리다 약간 강하게 꾸욱 거리는
타이밍에 맞춰 챔질!!
첫수보다 묵직한 손맛이 전해지며..돌돔이라는 생각에 흥분감과 벗겨지면
어떻게 하나..하는 불안감으로 빠르게 강제집행을 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수면위로 떠오른 녀석은 줄무늬가 선명한 돌돔!!
들어뽕으로 오른쪽 평평한 갯바위에 녀석을 안착시키고..달려가서 녀석을
손으로 들어올리고 나서야...기쁨은 두배 ^^
또 한마리에 돌돔이 꿰미에 끼워져 수면아래로 사라지는걸 보고나서야..
오늘 역시 몇마리에 돌돔을 더 추가할수 잇겟나는 생각이 틀리지 않앗다는걸
알수 잇엇습니다.
이번 녀석은 첫녀석 보다 큰 4짜정도에 돌돔!! 가족과 함께 먹을수 잇는
회감은 이제 준비가 다 돼엇고...이제는 회원분들과 함께 먹을수 잇는
회감을 더 준비해야 합니다...그러니 또다시 손놀림은 바빠집니다..
9시에 2번쨰 돌돔 추가후..다시 시작된 잡어에 입질속에...또다시 잡어와
다른 입질이 전해져 옵니다..
챔질 타이밍을 기다리며..초릿대를 주시합니다...그리고 계속돼는 예신속에
살포시 꾸옥거리는 입질이 들어오고..빠르게 챔질!
쿡쿡거리는 녀석에 저항이 낚시대를 통해 전해지고....3번째 돌돔이
올라온다는 생각에 기쁘기 그지 없더군요..
하지만 잠시후 수면위로 떠오른녀석은 빨간녀석.....손님고기로 4짜정도에
참돔이 올라오더군요.. 그래..이것도 어디냐...참돔도 역시..꿰미에 끼워져
수면아래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나서...홍거시기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엇지만..그건
기후에 지나지 않습니다....9시30분부터 잡어에 입질조차 들어오질 않더군요
그렇게 설치던..잡어...모든어종이...좋아하는 홍거시기가..살아서 돌아옵니다.
간간히 잡어에 입질이...가뭄에 콩나듯 들어오지만..한두번 톡톡 거리다
끝나버립니다.. 9시부터 약간 탁해지던 물색이 원인인듯..시간이 갈수록
물색은..감성돔 물색으로 변해버렷더군요..
부족할지 모르겟다고 생각햇던..홍거시기는..아직 절반도 소비를 하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12시...2시간동안 잡어에 입질조차 받기 힘든시간 이엇습니다..
오늘 철수시간은 오후1시....12시30분까지...기다렷지만..역시..홍거시기는
그대로 살아서 돌아오고...결국은..시간에 맞춰 철수 준비를 합니다.
오후 1시 철수배가 다가오고...먼저 철수하신 대창형님이 보이시더군요..
대창형님은 오늘 돌돔포인트도 아닌곳에 내린듯 하다고..불만이십니다..
팩박을 곳도 없어서..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엇다는군요...오늘 결국 잡어와
씨름하시다...돌돔얼굴도 못보셧다는군요..
피곤한몸..빨리 선실로 달려가..자리 확보후..잠을 청해봅니다.
대삼부도에 내리신 명남형님과 일철형님도..선실로 들어오시고..조황을
물어보니..씨알좋은 농어 3마리 하신 일철형님...그리고 4짜정도에 참돔을
3마리하신 명남형님... 그리고 명남형님은 한눈판사이...거치대에 걸어놓은
낚시대를 참돔이 입질하여 바다로 끌고 갓다고 하더군요... 다행이
중간에 바늘이 벗겨졋는지..낚시대만 저멀리 둥둥 떠내려가는걸..일철형님이
바늘로 걸어서 끄집어 낼수 잇엇다고 합니다.
그것말고도..큰놈입질에 버티다 터지고..벗겨진것도 잇다고 하시는 명남형님..
오늘..많은 실수와 벗겨짐 터짐으로 인하여..아쉬우신듯..광주에 오실때까지
아까워 하시더군요 ㅎㅎ;
역시나 거문도권은 현제 참돔들이 많이 잇는듯 합니다..
고흥녹동항에 도착하여..오늘 잡은 수확물로 한컷 찍어 봅니다 ^^;
명남형님에 참돔 3마리...오늘 큰놈 다 놓치고..아쉬우겟어요 ㅜ_ㅜ
일철형님에 농어....한마리는 죽어서 아이스박스로 직행~~~~!!!
고흥녹동항에서 게장백반으로 배부르게 공기2그릇씩 뚝딱한 저희들은
광주로 출발하지만...역시 연휴라서 그런지..상당히 차가 많이 막히더군요
올해는 아무래도 여름낚시 기대가 됩니다...
이번주 일요일에도 큰일이 없는한..출조를 할까 합니다..
오늘 하루도 낚시하시느라 모기떼와 싸우시느라 고생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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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간만에 돌돔 얼굴 보셔서 흐뭇하신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전 여서도 성여 내려서 뱅에는 못보고 왕볼락만 80여수하고 왔네요 ㅋㅋㅋ
동출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ㅎㅎ
와우 볼락 대박 내셧네요
형님 돌돔 먹여죠.. 작은 사이즈는 방생 그래야 찌발이로 잡죠 ㅋㅋㅋ 큰놈 잡고 연락줘요 ㅋㅋ
야야 이시기에 저정도면 훌륭하지!! 넌 띠바 돌돔 안줘 ㅋ
평타치는 했네 ㅋ 작년에 비하면 훌륭한 조과인듯 ~ 고생했다~~~
흐흐... 5월에 돌돔잡기가 생각보다 힘듭니다 ㅋㅋ 올해는 시작이 좋네요 형님 ㅎ
동생들 다 수고하셨습니다 2번은 터버리고 ~ 내 낚시대 물고간 넘 다음 정출때보자 ,,ㅎ
채비을 단단히 해야할것 ,,,,원길아 밥맛나게 잘 먹었네~ 운전하는라 수고많았다,,
형님도 고생하셧어요 ㅋ 다음엔 한눈팔지 마세요
낚시다녀와서 고생하고 조행기 올리느라 힘들고 ...
그래도 대상어를 잡아서 모든 피로가 한순간에 싹~~~사라졌을 것입니다
수고하셨구요 모두들 축하드려요
제꺼 홍거시기 잘챙겨 놓이소
이번주에 쓰게 말입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