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몸을 이끕니다.
한 청년이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이라는
몽블랑을 등반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오르던 청년은 숨이 차고
갈증이 나던 찰나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 밑의 웅덩이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벌컥벌컥, 꿀맛 같은 폭포 물을 들이킨 후 몸을 돌리는 순간, 청년의 눈에 팻말 하나가 들어 왔습니다.
[Poison] 이라고요. 우리말로 ‘독약’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독약이 들어있는 물을 마셨다고
생각한 청년은 순간 얼굴이 하얗게 질려
구토가 나고, 몸에 열까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허둥지둥 산에서
내려와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찰을 마친 의사는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며, 병원을 찾게 된 경위를 물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의사가 껄껄 웃으며, "그 팻말은 프랑스어로 [Poisson X] ‘낚시금지’입니다." 라고 했다네요.
비로소 청년은 혈색이 돌아오고 구토가 멈추더니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런 걸 두고 ‘노시보 효과’라고 합니다.
반대의 의미로 ‘플라시보 효과’란 것도 있지요.
아프리카에 가서 치약을 나눠주며 만병통치약이라 했더니 웬만한 질환이 치유되더란 것입니다.
모든 것을 마음이 만든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원리입니다.
아주 당연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상식이나 과거의 경험과 실패의 기억 때문에 '이건 절대 해낼 수 없어' 라며 포기한 일들이 많죠?
이를 두고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합니다.
마음은 몸을 지배하고, 몸은 행동을 지배합니다.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자기 암시를 하고 다시 도전해 보세요. 그럼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고달픈 현실 앞에 주저앉는 나약함을 탓하기보다,바른 생각을 내어 나아가십시오.
인생은 짧은 이야기와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이가 아니라 값어치입니다. 더위도 별거 아닙니다.
지혜롭게 극복하시길.
상진전선(주)이사 권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