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문
광희문으로 올라가는 계단(보수필요)
장충체육관옆 가정집의 담장으로 사용된 한양도성(성벽을뚫어 하수도 관 설치한모습)
장충단공원
수표교(틈새를 시멘트로 메꿨네요)
장충단비 뒷면
장충단비 앞면
최현배선생 생가터
사명대사 동상앞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곳곳에 보수및 난간설치필요
일요일에 광희문과 장충체육관주변 및 장충단공원을 다녀왔다.
순성관의 임무가 단순히 한양도성만 순성하는게 아니라 그 주변의 문화유적의 보전상태를 알려 보수하고 돌보는것도 임무이기 때문이다.
광희문에 도착해보니 안내판은 잘 갖추어져 있었다. 역사와 현재의 위치및 순성하는 지도까지 잘 갖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성벽은 불에 그을린것 같았고, 분명히 안내판에는 성벽에 올라갈 수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실제는 계단입구를 막아놓고 출입금지를 시키고 있어서 올라가 볼수 없었다.
또 계단이나 성벽 군데군데 깨어져 나간데도 있어서 보수가 필요하며 문도 새로한번 칠하면 훨씬 산뜻할거 같다.
그리고는 다음코스인 장충체육관으로 갔다.
체육관옆으로 도성을 복원한데가 있어 보게 되었는데 일부는 지금도 가정집의 담이되어 있었고 더구나 성벽을뚫어 하수가 흐를수 있게끔까지 해놓은것을 보면서 한번 문화재가 파괴되면 이런꼴이 되는구나 하는 적나라한 현장을 보아 가슴이 너무 아팠다.
이렇게 9시부터 시작해서 10시까지 1차 순성을 마쳤다.
부활절예배를 마친후에 점심을 먹고는 목멱산방에서 장충단공원까지 산책을 했다.
내구간이 아니지만 돌아보니 성벽이 무너져서 복원이 안된부분도 보이고 어떤데는 흔적만 남은곳도 볼수있었다.
4시부터 장충단공원에 들어섰는데 제일 처음간데가 최현배선생 생가터이다.
생가터임을 기리는 비석은 세워져있지만 사람이 자주가지않아 그런지는몰라도 잡초도많고 손길이 미쳐 닫지않아 깔끔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는 파리장서 유림들의 독립운동 기념비 부근도 마찬가지였는데 호미를 갖고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잡초들이 많이 있었다.
장충단공원이 본래 대한제국 시절의 국립묘지라 불릴수 있을만큼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그리고 을미사변때 희생된분들을 모신 사당이 있었던 곳으로서 일제에의해 사당이 철거되어 지금은 기념비만 남아있지만 장충의 의미만 생각해보더라도 결코 경건함을 잃어서는 안되는곳이다.
그런데 그런 의미는 퇴색된 채 공원으로서의 이미지만 부각된것은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장충단비나 수표교를 둘러보니 벌어진 틈새같은데나 보수할곳에 시멘트로 메꾼자국이 곳곳에 보였다.
이런부분들은 다시금 시멘트를 뜯어내고 전통의 방법으로 보수하는게 좋을거같고, 사명대사의 동상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군데군데 무너진데가 있을뿐만 아니라 난간도없어 내려올때 무척위험해 보였다.
그리고 본래 일본이 벚꽃을 많이 심었다는데 소나무로 바꿔심은것은 무척 잘 한거같다.
이준열사동상도 둘러보았고,공원안에 다담에뜰이라는 음식점겸 찻집도있는데 생각지도 않은 맛집도 있어 오고가는 사람들의 좋은쉼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