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3 토요일
수업시간의 명상이었지만, 나의 첫 자애명상은 매우 의미있었으므로 기록하고 싶어 적는다.
나를 떠올리고,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는 따뜻한 감정이 과연 미운이를 떠올릴 때도 같이 들까 걱정했는데
시간이 지나서인지, 명상의 힘덕분인지 몰라도 그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는 웃을 수 있었다.
어쩌면 미워하는 마음은 미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그들의 안녕을 빌며 나는 따뜻한 악수를 건네었다.
"여러분 제 마음에 붙들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신들의 행복을 빌며 이제는 놓아드려요"하는 안녕의 악수이기도 했다.
명상을 마치고 마음이 따뜻한 기분으로 차오름을 느꼈다.
240415 월요일
2주간의 나이트 독서 모임을 열었는데 첫 모임에 10분이나 참여해주셨다.
떨리기도하고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모두들 너무 좋아해주셔서 하루의 마감이 행복했다.
자애 명상을 하면서 나를 응원하고 축복하고, 오늘 함께해준 분들을 한분한분 떠올리며 진심으로 축복했다.
미워하는 이를 떠올리기가 어려워 모르는 불특정 다수들의 행복을 빌었다.
내가 안락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안락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모든 존재들이 안락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악의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악의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모든 존재들이 악의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모든 존재들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모든 존재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이글에 시선이 닿은 당신의 안락과 평화 그리고 행복도 기원합니다.
첫댓글 진저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일기네요. 감사합니다. 자애 명상에 큰 울림을 경험하신 것 같네요. 저에게도 그랬습니다.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자애 명상은 특히 쉽지 않은 일인데 홀가분함을 느끼셨다니 멋집니다! 미련이라는 표현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그 모든 집착을 놓아버리고 자유롭고 평온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