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MD사역, 어르신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라” (시 71:17-18)
찬송가 220장 — 사랑하는 주님 앞에
"17.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18.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한국교회는 고령화라는 시대적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70대, 80대, 90대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어르신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그리고 어르신들의 영혼을 얼마나 책임지고 있는가?”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경로잔치를 열고, 관광을 보내 드리는 일도 귀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구원의 확신을 얻으며, 교회 공동체 안에 뿌리를 내리고, 남은 생애를 하나님께 드리도록 도와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실버 MD사역의 필요성을 발견합니다.
MD사역은 한 사람을 전도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사람을 정착시키고 양육하여 다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제자로 세우는 사역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이 MD사역을 어르신들에게도 적용해야 합니다.
실버 MD사역은 어르신을 돌보는 사역을 넘어, 어르신 한 사람을 사랑으로 만나고, 복음으로 세우며,
믿음의 동역자로 함께 세워 가는 사역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실버 MD사역의 성경적 원리와 실천 방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먼저 사랑으로 만나고 복음을 전하라
마태복음 22장 39절입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요한일서 4장 19절입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실버 MD사역의 출발점은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사랑입니다.
어르신들은 오랜 세월을 살아오셨습니다.
자녀를 키우고, 가정을 지키고, 일터에서 수고하며, 때로는 수많은 아픔과 상실을 경험하셨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약해지고, 배우자나 친구를 떠나보내며,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므로 어르신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관심이 아닙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자신의 존재를 귀하게 여겨 주며, 끝까지 곁에 있어 주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을 만나실 때 그 사람의 형편을 살피시고, 마음을 헤아리시며, 사랑으로 다가가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어르신, 오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제가 어르신을 위해 기도해 드려도 될까요?”
이처럼 작은 질문과 관심이 관계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어르신을 전도의 대상으로만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도 실적을 올리기 위해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한 영혼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생명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관계를 맺은 후 상대방의 마음과 상황을 존중하면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전도하기 전에 먼저 사랑하십시오.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마음을 나누십시오.
실버 MD사역은 어르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서 시작하여, 그분의 삶을 이해하고,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그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사역입니다.
- 교회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기억합시다.
- 혼자 지내시거나 교회와 멀어진 어르신에게 먼저 연락합시다.
- 건강과 형편을 살피고, 충분히 경청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나눕시다.
한 사람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통로가 됩니다.
2. 전도한 어르신을 끝까지 책임지고 정착시켜라
데살로니가전서 2장 8절입니다.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뿐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
갈라디아서 6장 2절입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도는 결신을 얻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다면, 그 믿음이 자라고 교회 안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교회에 처음 나오실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예배당을 찾아오는 길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예배 순서와 교회 용어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 문제나 교통 문제 때문에 예배에 지속적으로 참석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MD사역자의 동행입니다.
MD사역자는 한 번 초청하고 끝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배에 함께 참석하고, 교우들을 소개하고, 식탁 교제를 나누며,
어르신이 교회 안에서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MD사역의 중요한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 사람을 끝까지 책임진다.”
이 말은 한 사역자가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 영혼을 잊지 않고, 교회 공동체와 연결하여 지속적으로 돌본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한 어르신이 새롭게 교회에 나오셨다면 다음과 같이 섬길 수 있습니다.
첫째, 예배에 함께 참석합니다.
둘째, 식사 시간에 혼자 계시지 않도록 동행합니다.
셋째, 소그룹이나 구역에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넷째, 예배에 나오지 못하신 날에는 안부를 묻습니다.
다섯째, 질병이나 이동의 어려움이 있을 때 교회가 가능한 범위에서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작은 섬김이 쌓이면 어르신은 교회를 낯선 장소가 아니라 사랑받는 가족 공동체로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어르신의 의사와 사생활을 존중해야 합니다.
연락과 방문은 동의를 구하고, 건강이나 생활에 관한 민감한 정보도 신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교회는 어르신을 억지로 붙잡는 곳이 아니라, 사랑으로 머물고 싶게 만드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마다 실버 MD 담당자를 세우고, 담당 어르신의 예배 참석과 안부, 교제, 기도 제목을 살피도록 합시다.
전도한 사람과 정착을 돕는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한 영혼을 지속적으로 돌보도록 합시다.
전도는 만남이고, 정착은 동행이며, 동행은 사랑의 책임입니다.
3. 어르신을 말씀으로 양육하여 영혼을 섬기는 동역자로 세워라
시편 71편 18절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디도서 2장 2절입니다.
“늙은 남자로는 절입니다.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실버 MD사역의 목표는 어르신을 교회에 정착시키는 것만이 아닙니다.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여 믿음이 자라게 하고,
자신의 형편과 은사에 따라 다른 사람을 섬기는 믿음의 동역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시편 71편의 말씀은 노년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시편 기자는 늙고 백발이 되어도 하나님의 능력을 후대에 전하기 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실버 MD사역이 바라보아야 할 비전입니다.
세상은 나이가 들면 역할이 줄어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나이는 사명의 끝이 아닙니다.
어르신에게는 젊은 세대가 쉽게 가질 수 없는 신앙의 경험이 있습니다.
고난을 견딘 경험이 있고, 기도의 눈물이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간증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말씀에 비추어 정리하고 다음 세대와 나눈다면 얼마나 귀한 유산이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어르신의 신앙 양육은 그분의 속도와 형편에 맞게 진행해야 합니다.
- 말씀 양육: 이해하기 쉬운 성경 말씀을 함께 읽고 나눕니다.
- 기도 양육: 자신의 문제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도록 돕습니다.
- 찬송과 예배: 익숙한 찬송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합니다.
- 신앙의 확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하나님의 은혜를 배우도록 돕습니다.
- 은사에 따른 섬김: 안부 전화, 새가족 환영, 기도, 신앙 간증, 다음 세대와의 교제 등에 참여하도록 격려합니다.
다만 모든 어르신에게 동일한 역할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이 약하거나 인지·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분에게는 돌봄 자체가 중요합니다.
어떤 분은 기도로 섬기고, 어떤 분은 간증으로 섬기며,
어떤 분은 사랑받는 가운데 믿음을 지키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핵심은 모든 어르신을 일꾼으로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어르신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존귀한 존재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섬길 수 있는 분에게는 섬길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실버 MD사역의 열매는 어르신이 몇 명 모였는가에만 있지 않습니다.
한 영혼이 얼마나 주님을 깊이 알고, 사랑 안에서 자라며, 자신의 삶으로 믿음을 전하는가에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기초 양육 모임을 운영합시다.
그 가운데 신앙이 자란 분들이 원하신다면 다른 어르신의 친구가 되어 주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유산을 전하도록 도웁시다.
어르신 한 분이 또 다른 어르신의 손을 잡고, 한 가정이 또 다른 가정을 위해 기도하며,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합시다.
이것이 제자배가를 지향하는 실버 MD사역입니다.
결론: 어르신 한 사람을 사랑하면 한 가정과 다음 세대가 살아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실버 MD사역은 단순한 노인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어르신 한 사람을 만나고, 복음을 전하며, 교회에 정착시키고,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여,
그분의 삶을 통해 가족과 이웃과 다음 세대에 믿음이 흘러가도록 돕는 사역입니다.
우리는 오늘 세 가지를 결단해야 합니다.
첫째, 전도하기 전에 먼저 사랑합시다.
어르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이야기를 들어 드리며, 진심으로 그분의 삶을 존중합시다.
둘째, 정착시키기 전에 먼저 관계를 맺읍시다.
한 번 초청하고 끝내지 말고, 교회 안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드립시다.
셋째, 양육한 후에는 함께 영혼을 섬기는 동역자로 세웁시다.
건강과 은사에 따라 기도하고, 간증하고, 가족을 섬기며, 다음 세대에 믿음을 전하도록 도웁시다.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 여러분!
교회 안에 계신 어르신들을 다시 바라보십시오. 그분들은 단지 돌봄을 받아야 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복음을 듣고 구원의 기쁨을 누려야 할 영혼이며, 믿음으로 성장할 제자이며,
다음 세대에 하나님의 은혜를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어르신 한 분을 사랑으로 품을 때 그분의 믿음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분의 믿음이 회복될 때 가족을 위한 기도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가족이 복음을 듣고, 다음 세대가 믿음을 이어받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실버 MD사역의 비전입니다.
한 어르신을 사랑으로 만나십시오.
한 영혼을 끝까지 책임지십시오.
한 제자를 세워 또 다른 영혼을 섬기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우리 교회가 어르신을 존중하고, 어르신과 함께 복음을 전하며,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생명력 있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마무리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시며, 노년에도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 교회가 어르신들을 단순히 돌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게 하옵소서.
한 분 한 분을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영혼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찾아가며,
먼저 손을 내밀게 하옵소서.
전도한 어르신을 잊지 않게 하시고,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게 하시며,
말씀과 기도로 믿음을 세워 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외로운 어르신,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르신, 가족과 멀어져 지내는 어르신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구원의 확신과 천국의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시편 기자처럼 늙고 백발이 될 때에도 주님의 능력을 후대에 전하게 하시고,
건강과 은사에 따라 기도와 사랑과 섬김으로 다른 영혼을 세우게 하옵소서.
우리의 MD사역이 사람의 열심이나 숫자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성령님의 감동과 예수님의 사랑으로 한 영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어르신 한 분이 살아나고, 한 가정이 살아나며, 다음 세대가 믿음 위에 굳게 서는 역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