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적 98만평의 대형지 이동저수지(송전지)
올 봄부터 몇차례 다녀온 송전지 서울 좌대를 천방이와 자이안트와 다녀 왔다.
모두들 올봄에 4짜를 잡은 기억이 있어,마지막 물낚시가 될수 있는 이번주 출조를 서울좌대에서 하는것에 이의가 없었다.
서울좌대의 송전지 포지션은 키가 큰 고목나무와 키가작은 버드나무와 술이 많이 달린 억새잎이 어우러진 숲속에 수중세계가 펼쳐진 붕어 낚시로서는 극단의 환상적인 장소이다.
흔히들 말하기를 붕어 안나와도 좋다" 이런 곳에서 대만 널어 봐도 행복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렇지만 시기가 시기 인지라 떠날 때부터 큰 기대는 없이 기적(?)을 바라고 출조를 하였다.
예년과 다르게 올 가을에는 농어촌 공사의 알수 없는 배수로 인하여 11월이 다 되서야 수위가 예전 수위로 돌아왔다.
우리가 예약을 한 묘봉리권은 수몰나무가 산재해 수위가 80% 이상이어야 좌대가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곳이다.
지난 주 겨우 적정 수위가 되어 서울좌대에서 묘봉리권 환상의 포인트로 좌대를 이동 할 수가 있었다.
묘봉리권은 좌대의 4면이 전부 포인트를 형성되어 어떤 방향이 든 모두가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자이안트는 정 중앙의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곳을 바라보고 대편성을 하였고 천방이는 우측의 굻은 수몰나무 사이에 찌를 세웠다.필자는 버드나무 앞으로 가지런히 찌를 펼쳐 놓았다.묘봉권 포인트는 82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인근의 대형 카페에서 내 뿜는 밝은 조명 때문에 밤낚시 하기가 녹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밤 10시 정각 영업시간이 종료되자 칡흙같은 어둠이 찾아왔다.
이시각 부터 우리는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 할 수 있었다.미끼는 각자의 선택으로 자이안트는 순수한 어분만으로 천방이는 옥수수와 어분글루텐을 병행 하였고 필자는 주인장이 권해주었던 지렁이 분말의 껌xx라는 그루텐을 아주 차지게 반죽하여 사용하였다.밤12시경 오로지 어분으로 선택한 자이안트의 3.8칸 대가 하늘로 솟구쳣다.요란한 챔질소리와 부러질듯 휜 낚시대가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버티는 자 억새풀 뒤로 도망치려는 자의 팽팽한 기싸움이 대단했다. 그러나, 노련한 손놀림으로 도망자를 제압 한 후 뜰채에 담겨진 붕어를 보니 어마무시한 4짜 붕어였다.이것으로 기대인지 기적인지 헷갈리는 상황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자이안트의 첫수에 모두들 기적을 기대하는 낚시 모드로 들어 갔다.이후 수심2.5m 깊이에서 아주 묵직한 바위를 매단채 들리는 듯한 찌올림 따라 천천히 천천히 오른손이 따라 나섯다.4칸대 상단 4절이 130도 휘고 낚시대 허리는 휜 만큼의 각도를 따라
버티고 있었다.역시 4짜 붕어와의 몸싸움이었다.그렇게 자정을 넘긴 시간 후 새벽 4시까지 어둠과 긴장의 연속으로 자이안트 4짜2마리와 33cm 월척 한수 천방이의 4짜 1마리외 발갱이 1수 추가하여 밤낚시를 마무리하였다.기대도 없이 떠나왔던 이번 출조의 결과는 기대없는 기적을 이루었다.점점 동절기로 들어서면서 어둠속의 추위는 우리를 많이 힘들게 하기에 출조가 망서려진다.
습관 처럼 행해 왔던 낚시 이기에 그래도 머리속으로는 벌써 다음 출조를 떠 올리고 있다.동절기로 접어 들면서 송전지 서울 좌대는 11월 까지만 좌대 운영을 하고 내년 2월 15일 개장을 한다고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