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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6일(화).. 전북 부안 누에타운을 나서면서 변산반도를 빠져나온다. 어제와 오늘 부안 변산반도 관광지를 맘껏 둘러본 듯하다.
그리고 들러고파 들린 곳은 이곳 황토현전적지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전북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 산8번지<동학로 742번지> / 063-536-1892 / http://www.donghak.go.kr)!
차량 네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한 황토현전적지(黃土峴戰迹地).. 황토현전적지는 농민군이 관군을 상대로 처음으로 대승을 거둔 전적지로 사적 제295호이다.
오늘 평일 오후에 관광객들은 없다. 오직 우리 가족들만이 바람 부는 넓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다. 그리고 작은 언덕에 올라선다. 전적지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다.
주변 넓고 조용한 시골 전원 풍경들이 드넓게 드러난다. 평야지대가 펼쳐지고 큰 산들이 없는 나즈막한 작은 산들이 멀리 군데 군데 보이고.. 딛고선 언덕 발 아래에는 주토(朱土)와 황토가 두드러진다. 황토현의 의미가 실감나는 순간이다.
기념탑이 있는 언덕까지 고즈넉한 솔밭을 따라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도 있으니!
제세문! 제세안민(濟世安民)의 문이란 뜻으로 현판은 강암 송성용 선생이 썼다.
제민당! 제세안민(濟世安民)의 堂이란 뜻으로 현판 역시 강암 송성용 선생이 썼다.
주요 시설물들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지는 않는 듯하다. 아울러 주변 잡초들은 무성히 자라서 잔디로 예쁘게 둘러싸여져야 할 시설물들을 에워싸고 있다.
당초 시설물과 나무들이 들어설 때의 꽤 웅장하고 경건했었을 모습들이 안타까울 정도라~
전봉준 선생 동상!
彫刻은 瓢泉 金景承(이대 교수) 님의 작품이다. 강재구, 세종대왕, 김구, 김유신, 정몽주, 안창호, 이순신, 안중근, 맥아더 상 조각을 했던.. 題字는 素南 李奎鎭 님이..
위 1987년 6월 30일 건립을 했으며 동상 높이 6.4m에다 좌대3.7m, 형상 3.7m 규모이다.
담장 너머 작은 언덕에 소나무들이 힘있어 보이고, 기념관과 공원을 수호하듯 기세 등등 하늘을 향해 뻗어있다. 물론 소나무들만 남긴 채 잡목을 베어낸 간벌작업을 했었기에~
그리고 황토현전적지 기념관을 들어선다. 이곳에는 동학농민운동의 전반적인 내용들이 기재되어 있다. 즉 동학농민혁명의 처음과 끝을 여러 자료와 전시물을 통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고부농민봉기', 무장현에서 손화중의 농민군이 기포(起包, 동학의 조직인 포를 중심으로 일으킨 무력투쟁)를 선언한 '무장기포'와 '황토현 전투' 및 '동학농민운동의 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술과 실감나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건너편, 역사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들린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동학농민혁명이 발생했던 시대 상황과 혁명의 의미를 깨닫고 동학농민혁명정신이 우리 곁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2011년부터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전라북도로부터 수탁 운영되고 있다. 어제의 역사를 일깨워 내일의 가치를 창조하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관련 유물과 유품 및 모금도 받고 있다.
1층에는 19세기 조선의 국내외 상황과 자각을 통해 성장하는 혁명정신을 담았다. 제국주의와 세계사의 혁명들을 소개했고, 무명 농민군들을 위한 진혼이 가운데 자라잡았다. 안족에는 관련 체험공간을 두었고 좌측에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 전시명 : 나라의 백성을 위한 그 명예로운 이름을 찾아서 ○ 전시주제 ○ 전시기간 : 2011년 5월 4일 ~ 2011년 8월 31일
2층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과 영원히 살아 숨쉬는 혁명정신을 담았다.
시계방향으로 둘러보면서, '동학농민혁명을 향하여' ▶ '고부에서 전주성까지' ▶ '무르익은 혁명의 희망' ▶ '폭풍우 몰아치는 조선산하' ▶ '일본군에 가로막힌 꿈' ▶ '끝나지 않은 함성' ▶ '희망' ▶ '영상관' ▶ '농민들이 꿈꾼 세상'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장대한 농민군 일대기가 펼쳐진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화
오민경..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인증샷 한 컷! ㅋㅋ
매년 양력 5월에는 황토현 동학축제가 개최된다. 기념식, 동학농민군 숙영체험, 청소년축전, 역사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즉 조선시대 봉건제도의 학정에 대한 순수한 농민의 개혁혁명운동의 성지로서 근대화를 앞당겼고 민족 독립운동에 커다란 영행을 끼친 의미있는 행사이다. (063-533-9182 / http://www.donghakfestival.com)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인근 만석보 유지비, 고부관아터, 사발통문 작성지, 구파백정기 의사기념관, 전봉준장군 고택, 말목장터 등은 시간이 짧아 둘러보지 못했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차후 다시금 들러볼 수 있으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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