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포도 1차 전지
설날 전 날씨가 무척이나 따뜻합니다. 오랜만에 포도밭에 들렀습니다. 캠벨 포도 1차 전지하러 갔지요. 가을에 일찍 "완전하게" 전지하는 농부도 있지만, 가지에 저장된 양분이 겨울 동안 뿌리로 내려가서 축적되기 위해서는 양분이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두고 하는게 좋다고 배웠습니다.
포도나무는 매년 새가지 신초에서 꽃이 피고 포도가 열립니다. 캠벨포도의 경우 그 신초가 1m 30cm 이상되어야 포도를 익히는데 필요한 최소 잎 수 10장 이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1m 30cm 되는 가지를 한번에 잘라 전지를 완료하기는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반 정도만 미리 잘라 두는 것을 1차 전지라 합니다. 나무가 튼실하다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겨우내 빈 포도밭이 궁금하기도 해서 미리 해두는 작업입니다.
집게 숫자가 약 4천~5천개 쯤 될겁니다.
올해에도 저 집게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시 위로 옮겨야
포도농사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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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농약포도- 지심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자진모리
첫댓글 힘드셨겠지만 이렇게 작업 마치고 나면 흐뭇하겠고
배운대로 하시니 맛있고 싱싱한 포도를 기대해도 되겠어요
날씨도 좋아 다행이었네요
오랜만에 글 썼고, 늘봄님 인사받으니 기분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