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이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함
(사무엘하 16:15~23)
* 본문요약
압살롬이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히도벨과 함께 예루살렘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후새가 압살롬을 찬양하며 이제부터 그를 왕으로 섬기겠다고 말하자 압살롬이 그의 말을 믿고 받아들입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계략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을 합니다. 이것은 압살롬이 다윗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서, 다윗의 반대 세력을 자신에게로 결집시켜서 자신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찬 양 : 212장 (새 420) 너 성결키 위해
490장 (새 433)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 본문해설
1. 후새가 압살롬에게 거짓 충성맹세하며 잠입함(15~17절)
15) 압살롬은 자기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들어갔고,
아히도벨도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
16) 그때 다윗의 친구인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나아가 외쳤습니다.
“왕이여 만세, 왕이여 만세!”
17) 압살롬이 후새에게 물었습니다. “이것이 친구를 대하는 너의 우정이냐?
어찌하여 네 친구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
2.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라 압살롬이 다윗의 후궁과 동침함(18~23절)
18) 후새가 압살롬에게 대답했습니다.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여호와와
이 백성 모든 이스라엘이 택하여 세운 자에게 속하여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이다.
19) 내가 이제 누구를 섬기리이까? 그의 아들을 섬겨야 하지 않겠나이까?
내가 전에 왕의 아버지를 섬긴 것같이 이제 왕을 섬기리이다.”
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은지 네 계략을 말해보라.”
21) 아히도벨이 대답했습니다. “왕의 아버지가 왕궁을 지키라고 남겨 둔 후궁들과
동침하십시오. 그러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에게 미움 받는 짓을 했다는 소문을(왕께서 왕의 아버지에게 원수로 여김 받을 짓을 했다는 소문을) 온 이스라엘이 듣게 될 것이고, 그러면 왕과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해 지붕에 천막을 치니,
압살롬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을 하였습니다.
23) 그때 사람들은 아히도벨이 말하는 계략을 하나님께 여쭈어서 받은 말씀과 같이 여겼습
니다. 아히도벨의 계략은 다윗도 압살롬도 모두 그렇게 여겼습니다.
* 묵상 point
1. 후새의 거짓 충성맹세를 받아들이는 압살롬
압 살롬이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의 책사인 아히도벨과 함께 예루살렘에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마침 예루살렘에 들어와 기다리고 있던 후새가 압살롬을 찾아가서 “왕이여 만세, 왕이여 만세!”하고 압살롬을 찬양합니다. 그러자 후새가 그의 아버지 다윗과 아주 친한 친구라는 것을 잘 아는 압살롬이기에 그가 하는 말이 이상해서 묻습니다. “이것이 친구를 대하는 너의 우정이냐? 네 친구는 어찌하고 여기에 온 것이냐?”
후새는 자기는 그가 누구든 여호와와 이스라엘 백성이 택하여 세운 자를 왕으로 섬긴다고 하면서, 이제 여호와께서 다윗의 아들 압살롬을 왕으로 세우셨으니 자기도 압살롬을 왕으로 모시며 섬기겠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 말은 압살롬의 진영에 잠입하여 들어오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지만, 압살롬과 그의 책사인 아히도벨도 후세의 이 어설픈 거짓말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압살롬과 아히도벨이 후새의 말을 의심하지 않은 것은, 후새를 압살롬의 진영에 잠입시킨 자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아히도벨이 아무리 뛰어난 지략가라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하려고 하시는 일은 절대로 막지 못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를 주시기를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주께서 주시는 지혜를 가진 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2. 아버지의 후궁과 동침하는 압살롬
압살롬은 후새를 받아들인 직후에 아히도벨을 불러 이제 자기가 해야 할 계략을 알려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아히도벨은 다윗이 예루살렘 성에 남겨 둔 후궁 10명과 동침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행하면, 이제 압살롬은 다윗에게 미움 받는 자가 되었다는 것을 백성들이 알게 됐으니, 다윗의 반대 세력들이 압살롬 진영으로 모여오게 될 것이고, 그러면 압살롬의 세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말합니다.
압살롬은 그의 말대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아버지의 후궁(첩)들과 동침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압살롬의 세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치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아주 악한 일입니다(레 20:11). 압살롬은 자기의 정치적인 세력을 더 곤고히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만한 일을 행합니다. 결국 이 일은 마치 사울이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불러 멸망을 자초한 것처럼, 압살롬 역시 이 일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나의 이익, 나의 자리, 나의 권세를 더 확실히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어떤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될 때 조심하십시오. 이런 생각은 마귀가 주는 것입니다. 그 일로 내가 하는 일이 더 좋아질 수는 있겠지만, 그 대신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차라리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잃게 되더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자가 되십시오.
3. 아히도벨의 지략은 뛰어났으나
아히도벨의 지략은 정말로 뛰어난 것이어서, 그 당시 사람들은 그의 말을 하나님께 여쭈어 받은 말씀과 같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다윗도 압살롬도 다 그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정도로 확실한 지략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아히도벨은 뛰어난 지략은 가졌으나, 지조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려는 간절함도 없었고, 하나님께 충성된 종이 되려는 신실함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뛰어난 지략은 마치 칼과 같아서 그가 다윗에게 있는 동안에는 선한 지략이 나왔으나 악한 압살롬과 함께 할 때에는 악하고 추한 지략이 나온 것입니다.
● 묵상 : 자녀를 아히도벨보다 후새로 가르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뛰어난 지략을 가진 아히도벨보다, 지혜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충성된 신실함을 가진 후새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들어 쓰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녀들을 후새보다는 아히도벨이 되도록 가르치려 합니다. 그 마음에 선한 가치관을 섬어주기보다 그저 세상에서 뛰어난 자를 만들려 합니다.
아히도벨과 같은 자는 세상에서 성공한 후에 부모를 버립니다. 부모를 뉴욕의 어느 공항에 버려두고 오기도 하고, 요양병원에 넣은 후에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후새와 같은 자는 끝까지 하나님을 섬기고, 그를 낳아준 부모를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아이를 세상 지식만 가진 아히도벨로 키우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을 가진 후새로 키우는 부모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아히도벨과 같이 세상 지식만 있고 믿음은 없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내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내 이익을 잃게 되더라도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내 아이를 아히도벨이 아니라 후새로 키우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