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게 할 이야기 - “내 귀가 나를 가르쳤다” (징기스칸 이야기)
역사상 위대한 인물, 특히 지도자들은 자신이 똑똑한 사람이기 이전에 남의 말에 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다음 두 이야기를 보자.
거친 몽고 초원에서 태어나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고 세계 역사상 가장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징기스칸. 그는 남의 말에 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는 부하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적게 말하기 위해 노력했고, 부하들의 말을 듣지 않고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면 어머니 호엘룬과 부인 보르테, 그리고 형제 및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었다.
몽골초원을 통일 후 주위로 영토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징키스칸은 다른 인종의 사람이라도 우수한 사람이면 채용해 우대했으며, 그들의 조언을 듣고 택했다. 이를 통해 그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고, 역사상 위대한 세계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그는 “내 귀가 나를 가르쳤다”라고 말했으며,
다음과 같은 어록을 남겼다.
자신의 무식함을 탓하지 말라.
나는 글자를 읽지도 쓰지도 못하지만
대신 남의 말을 경청하는 지혜를 배웠다.
다른 이야기를 보자.
오늘날 중국의 기틀이 된 한나라(漢)를 세운 사람은 한 고조 유방(劉邦)이다. 그는 당시 천하제일의 항우와 싸워 이김으로써 한나라를 세웠다. 그런데 패현 이라는 작은 고을 출신의 무식하고 백수건달이었던 유방이 집안이나 능력, 재정 및 군사력 등에서 월등했던 항우와 싸워 그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유방은 주위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았던 반면, 항우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방은 참모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았고, 따라서 그의 주위에는 한신, 소하, 장량 등 중국 역사상 걸출한 인물들이 모였다. 그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이들에게 ‘어떻게 하지?” 라고 묻고는
이들의 조언을 따랐다. 반면, 자신이 똑똑하고 용맹했고 자존심이 강했던 항우는 항상 자신이
먼저 결정하고 ‘어떠냐’하곤 이야기 했으며, 참모의 비판이나 건의를 경청하지 않았다. 그의 주위에도 범증이라는 뛰어난 참모가 있었으나 그는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를 내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결국 항우는 유방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크게 패해 자결하고, 유방은 한 고조가 되어 한나라를 세운다.
엄마에게
위 이야기에서 보듯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또 아이들이 커서 지도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이기도 합니다. 자라면서부터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이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지혜를 길러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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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가지고 이달에 가족회의를 하는 순서는 [바른 인성교육 실천방법]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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