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떠나보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일몰을 보고 싶어 한다. 매년 맞이하는 연말연시지만 한 해를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부산과 경남지역 근교의 일몰 명소를 엄선해 봤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드넓은 모래사장에서 바라보는 다대포의 일몰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강렬하다. 부산에서도 다대포의 일몰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해넘이를 배경으로 모래사장에서 어떠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도 예술 그 자체다. 최근에는 다대포해수욕장에 생태탐방로가 완성돼 다대포의 자연 습지를 걸어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다.
■부산 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 2009년에 문을 연 아미산전망대(부산 서구 아미동)에서는 바다와 만나는 낙동강 하구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최근 가덕도로 넘어가는 낙조를 관망할 수 있는 일몰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전망대 내에는 전시시설, 휴게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부산 기장 공수어촌체험마을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공수어촌체험마을은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추천한 '전국 어촌체험마을 해넘이·해돋이 명소 10곳'에 꼽혔다. 특히 공수어촌체험마을은 일몰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일출도 조망할 수 있다. 아담한 포구와 해변을 가졌다.
■경남 사천 실안낙조
사천 실안낙조는 전국 최고의 일몰 명소 중 하나로 유명하다. 많은 사진 전문가들의 단골 장소다. 가장 아름다운 석양빛을 자랑하며, 해넘이의 순간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출렁거리는 파도 옆으로 구불구불 길게 뻗은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는 붉은빛을 등진 철새의 군무가 함께하는 이색적인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해 질 녘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는 새떼의 모습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탐조(조류의 생태, 서식지 등을 관찰하고 탐색)여행'의 백미라고 일컬어진다.
최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