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법주사 法主寺(속리산) 俗離山 [충북,보은] *제5교구본사
1.금강문(金剛門)[神衆作法,歌詠]
擁護聖衆滿虛空(옹호성중만허공) 허공을 가득 매운 불법을 옹호하는 성중이여
都在毫光一道中(도재호광일도중) 모두 부처님 지혜의 도리 중에 있도다
信受佛語當擁護(신수불어당옹호) 부처님 말씀 믿고 잘 지키며 늘 옹호하고
奉行經典永流通(봉행경전영유통) 경전을 받들어서 길이 유통流通케하라
2.천왕문(天王門)
威光遍照滿乾坤(위광편조만건곤) 부처님의 위광威光이 온 천지에 가득 차 있으니
眞界無爲解脫門(진계무위해탈문) 해탈문 따로 일까 모두 진리가 전개되는 참세계라
雲暗日明身內影(운암일명신내영) 구름 어둡고 해 밝은 것은 모두 내 마음의 그림자
山靑水碧鏡中痕(산청수벽경중흔) 산이 맑고 푸른 것은 거울 속에 남은 흔적이로다
四大天王威勢雄(사대천왕위세웅) 사대천왕의 위세가 크기도 하네
護世巡遊處處通(호세순유처처통) 이 세상 두루 다니며 통하지 않는 곳이 없도다
3.대웅보전(大雄寶殿)[글:앞4구,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뒤4구,釋門儀範 香花請 가영]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은 이 우주에 두루 계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圓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무변한 원력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는 너무 오묘해서 다 말할 수 없네
[釋門儀範 香花請 歌詠]
威光遍照十方中(위광편조시방중) 부처님의 위광이 시방세계에 가득차고
月印千江一體動(월인천강일체동) 천 강에 비친 달은 천 개로 보여도 근본은 하나
四智圓明諸聖士(사지원명제성사) 4지智에 모두 통달한 많은 성인들
賁臨法會利群生(분임법회이군생) 법회에 임해서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네
*四智4지 : 여래의 4가지 지혜,
성소작지成所作智, 즉 오관으로 자기나 남에게
모두 유익하게 하는 갖가지의 업을 베푸는 지혜
묘관찰지妙觀察智, 즉 사물의 모양을 잘 관찰하여
선악을 가려내고 남을 교화하여 의혹을 끊게 하는 지혜
평등성지平等性智, 즉 자기와 타인의 평등함을 아는 지혜
대원경지大圓鏡智, 즉 거울같이 맑고 공적하며 둥글고 밝아 움직이지 않는 부처님의 지혜
4.종각鐘閣(북면,北面)[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鐘聲遍法界(원차종성변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모든 법계에 두루 퍼지소서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지옥의 모든 어두움도 다 밝아지소서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와 도산지옥의 고통에서 여의고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을 바로 깨닫게 하여 주소서
4-1.종각鐘閣(남면,南面)[글:釋門儀範 莊嚴念佛 歌詠]
靑山疊疊彌陀窟(청산첩첩미타굴) 첩첩산중 푸른산은 아미타불 법당이요
滄海茫茫寂滅宮(창해망망적멸궁) 망망대해 푸른바다 부처님의 적멸보궁
物物拈來無罣碍(물물염래무가애) 세상만사 어디에도 마음따라 걸림없네
幾看松亭鶴頭紅(기간송정학두홍) 몇 번이나 솔정자에 홍학머리 붉었던가
5.원통보전(圓通寶殿)[관음예문례(觀音禮文禮)]
補陀山上琉璃界(보타산상유리계) 보타산상(補陀山上) 맑은 세계에 계시는
正法明王觀自在(정법명왕관자재) 정법명왕(正法明王)여래(如來)이신 관세음보살님은
影入三途利有情(영입삼도이유정) 삼도에그림자처럼 들어가 모든 유정 이롭게 하네
形分六道曾無息(형분육도증무식) 육도를 갈라 놓아 다시는 윤회하지 못하게 하시고
因脩十善三祗滿(인수십선삼지만) 3지(三祗)에 가득 차도록 10선을 닦은 인연으로
果脩千華百福嚴(과수천화백복엄) 천가지 영화와 백가지 복을 결실로 얻도다
逈寶山王碧海間(형보산왕벽해간) 푸른 바다 사이에 형보산왕(逈寶山王)님
佩珠차거白衣相(패주차거백의상) 온갖 보배로 단장한 백의의 모습
無量光中化佛多(무량광중화불다) 무궁한 세월 동안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투시도다
仰瞻皆是阿陀彌(앙첨개시아미타) 우러러 보니 모두가 아미타불이요
應身各挺黃金相(응신각정황금상) 모든 곳에 황금상으로 나투시며
寶榮都旋碧玉螺(보영도선벽옥타) 거룩하신 부처님 이 세상 모든 곳에 두루 계신다
[삼지(三祇):삼아승기겁의 약칭]
6.지선원(持禪院)
小林山中九年間(소림산중구년간) 소림산중에서 구년간 수도하신 달마대사에게
神光來到雪中立(신광래도설중립) 신광(혜가)이 와서 도를 구하고자 눈 속에 섰다
利刀斷臂呈老師(이도단비정로사) 날선 칼로 팔을 잘라 노사(老師)에게 보였을 때
諸佛法印聞慾時(제불법인문욕시) 모든 법과 가르침을 듣고자 할 때
覓心始安心一華(멱심시안심일화) 비로소 마음이 화사하고 편안함을 찾았다
四顧靑山白雲起(사고청산백운기) 사방이 청산이요 돌아보니 흰구름이네
一花五葉今何在(일화오엽금하재) 이제 깨닫고보니 일화오엽(一花五葉)은 어디에 있나
花笑鳥喃幾度春(화소조남기도춘) 꽃피고 새가 지저귀는 봄인들 몇 번이나 지냈으랴.
*神光신광:마음을 가리킴. 인간의 본성인 심성心性은 불매不昧하고 아름답다는 뜻.
선종禪宗의 2조 혜가대사慧可大師를 가르키기도 한다.
* 一花五葉일화오엽:‘한 꽃에서 다섯 봉오리가 형성되었다’는 뜻으로, 달마達磨스님
전법게傳法偈 말구末句에 ‘一花開五葉 結果自然’이란 구절이 있는데, 달마 스님 이후
다섯 번째 육조6祖 혜능惠能스님 대代에 와서 선종禪宗의 꽃이 피기 시작했음을 예견한 말.
7.삼성각(三聖閣)[석문의범(釋門儀範) 칠성각청(七星各請)]
光流最勝金沙界(광류최승금사계) 북두성왕이 계시는 금사계 아름답고 아름다워라
號曰子孫萬德君(호왈자손만덕군) 내 자손들 만덕을 갖춘 군자가 되라고 말하시네
鎭居北斗昇沈地(진거북두승침지) 북두칠성이 승침昇沈하는 이 땅에 눌러 살면서
總是重生作福田(총시중생작복전) 모든 중생들 복을 받게 하여 주시네
[금사계:구야니주(瞿耶尼洲)의 세계]
8.염화실(拈華室)[방거사(龐居士)
鐵牛畊破洞天中(철우경파통천중) 철우(鐵牛)는 하늘을 모두 갈아엎어
見得分明譏得處(견득분명기득처) 분명한 곳과 못 쓸 곳을 가려내어
西江吸盡了無餘(서강흡진료무여) 서강을 모두 삼켜도 남음이 없는 데
桃花片片出源心(도화편편출원심) 도화무릉은 깊고도 깊도다
突出堂堂大丈夫(돌출당당대장부) 대장부 뜻 당당하여
擧來猶自涉道程(거래유자섭도정) 스스로 나아갈 길 찾아가도다
[철우:不動着(空) 또는 정식(情識)을 여윈 초월의 경지라는 뜻]
9.약사전(藥師殿)[불설약사여래본원경 隋天竺三藏達摩笈多譯]
十二大願接群機(십이대원접군기) 열두가지 큰원으로 중생들을 건지시니
一片悲心無空缺(일편비심무공결) 한결같은 자비심은 한 치의 빈틈없네
凡夫顚倒病根深(범부전도병근심) 뿌리깊고 뒤집힌 범부들의 번뇌병은
不遇藥師罪難滅(불우약사죄난멸) 약사여래 못만나면 죄업소멸 어려워라
10.용화전(龍華殿)[義湘祖師法性偈]
雨寶益生滿虛空(우보익생만허공) 중생위한 보배비가 온허공에 가득하여
衆生隨器得利益(중생수기득이익) 중생들의 근기따라 모두이익 얻어지네
是故行者還本際(시고행자환본제) 그러므로 수행자가 본래자리 돌아올제
叵息忘想必不得(파식망상필부득) 망상심을 쉬지않곤 얻을수가 가이없네
無緣善巧捉如意(무연선교착여의) 분별없는 좋은방편 마음대로 휘어잡고
歸家隨分得資糧(귀가수분득자량) 본고향에 돌아갈제 분수따라 자량얻네
11.능인전(能仁殿)[慈藏律師 佛塔偈]
示跡雙林問幾秋(시적쌍림문기추) 쌍림에서 열반드심 묻노니 몇해인가
文殊留寶待時求(문수유보대시구) 문수보살 보배를 모시고 때를 기다렸네
全身舍利今猶在(전신사리금유재) 부처님 진신사리 이곳에 모시니
普使群生禮不休(보사군생예불휴) 널리 중생들 쉼없이 예불케 하라
12.진영각(眞影閣)[경보스님]
烏飛雲散月生初(오비운산월생초) 까마귀 날자 구름 흩어지니 달이 보이고
示寂家風大地舒(시적가풍대지서) 열반으로 가풍을 보이신 분들이 나타나도다
聲色俱空無跡處(성색구공무적처) 소리와 물질이 함께 공하여 흔적도 없어
山高水碧菊秋飮(산고수벽국추음) 산 높고 물 맑은 국화꽃핀 가을에
絶學無爲閑道人(절학무위한도인) 더 이상 배울게 없는 한가한 도인
無明實性卽佛性(무명실성즉불성) 무명의 본성이 곧 불성이라
幻化空身卽法身(환화공신즉법신) 환화같은 이 빈몸이 곧 법신일세
[출처] 법주사주련|작성자 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