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시작해 “가”가 되어라-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직업은 돈 버는 일이 본질이고, 밥벌이가 핵심이다.
딱 두 가지로 직업을 구별하고 있다.
하나는 가(家)이고, 다른 하나는 자(者)이다.
“가”와 “자“는 그 곳에 종사하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에서 의미를 가져왔다.
첫째, ”가”는 사업가 또는 자본가이다.
사업가의 “가“는 한자로 ”家”라고 쓴다.
그의 직업이 가문을 이룰 정도로 경지가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업가를 부르는 호칭 뒤에는 “님”자를 붙인다. 사장님, 회장님이라고 반드시 “님“자를 붙인다.
지금부터 하는 말이 제일 중요하다.
사업과 자본은 ”상속과 증여“가 가능하다.
즉 사업가 가문이 되거나 자산가 가문이 되면 자손 대대로 ”돈 버는 걱정“이 없다는 말이다.
가족을 중심으로 ”부“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 때문에 돈은 누군가에게 악마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천사가 되기도 한다.
가장 확실한 ”아버지 찬스“는 돈의 ”증여 또는 상속“이다.
둘째, ”자“는 기술자 또는 노동자이다.
노동자의 ”자“는 한자로 ”者“라고 쓴다.
그의 직업이 가문을 이루지 못하고 개인의 밥벌이라는 정도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노동자를 부르는 호칭 뒤에는 ”씨“자를 붙인다. 김 씨, 이 씨, 박 씨 라고 ”씨“자를 붙여 말한다.
그리고 제법 성공한 기술자에게는 ”사“자를 붙인다.
판사, 검사, 세무사, 의사, 약사 등으로 부른다.
그러나 그들은 당대에만 사용 가능한 자격증의 소유자로 ”증여 또는 상속“이 불가능하다.
아버지가 검사여도, 자식은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고시에 통과해야 자격증을 얻어야 검사가 된다.
당대에는 조금 편하게 살아가지만 그의 자손은 맨땅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돈의 날줄과 씨줄이 이미 꽉 짜여진 금융 자본주의 사회에서 출발점의 격차는 더 벌어지면 벌어지지 절대 좁혀지지 않는다.
직업을 수만 가지로 말하지만 크게 ”가(家)“의 직업과 자(者)의 직업 둘 뿐이다.
가(家)는 ”사업체와 자본” 바탕을 둔 직업이고, 자(者)는 “자격증과 노동“에 바탕을 둔 작업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 지식이 없으면 단순한 노동자로 살아가야 한다.
”월급엔 욕값“이 포함된다.
가(家)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경제 공부, 인생 공부에 매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