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서 출격 대기중인 세계 최대 ‘포뮬러E 전기차 경주’
조선일보
입력 2022.08.12 03:00
/장련성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 대회 ‘포뮬러E’ 경기 개막 이틀 전인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 요원들이 사고 상황에서 차를 옮기는 연습을 하고 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포뮬러E 서울 대회의 공식 명칭은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로 13~14일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1·2022시즌의 우승자를 확정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다
전기차 11대, 시속 230㎞로 서울 잠실을 달린다
‘포뮬러E’ 2021/2022 우승자 확정
11개팀, 올림픽경기장 일대 2.6㎞ 굉음·배출가스 없이 45분 레이스
‘서울 페스타 2022′와 함께 열려… 콘서트·퍼레이드 등 다양한 축제
류정 기자
입력 2022.08.08 05:04
오는 13~14일, 서울 잠실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총 11대의 전기차가 서울 도심을 최고 시속 230km까지 달리며 서울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4월 로마에서 열린 포뮬러E에 등장한 전기차 ‘젠2’. 이번 서울 대회에서도 같은 전기차로 경주를 펼친다. /포뮬러E코리아 제공
이번 주말, 서울에서 전세계인들이 주목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 서울 대회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전기차 경주인 이번 행사는 3년만에 열리는 서울시 최대 축제인 ‘서울 페스타 2022′와 함께 진행돼 서울을 완연한 축제 분위기로 만들 예정이다. 포뮬러E 서울 대회의 공식 명칭은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로 13~14일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대회다. ‘E-프리(E-Prix)’는 도시별 대회를 의미한다. 이번 대회는 2021/2022 시즌인 ‘시즌 8′의 우승자를 확정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로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그동안 디리야·멕시코시티·로마·모나코·베를린·자카르타·마라케시·뉴욕·런던에서 경주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포뮬러E 레이싱이 전세계 도시의 도심에서 최초로 열린 이래 100번째로 열리는 경기이자, 포뮬러E의 공식 레이스카인 ‘젠2′(GEN2)가 마지막 레이싱을 펼치는 역사적인 대회이기도 하다.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는 특별한 스트리트 서킷이 조성된다. 올림픽 주 경기장과 주변 체육시설 단지와 주변 도로를 이용해 조성되는 이 서킷은 총 길이 약 2.6km다. 주 경기장 내부에 특수 제작되는 도넛 형태의 트랙은 주 경기장 관람석의 수만 명이 지켜볼 수 있게 설계됐다. 총 11팀의 전기차(드라이버 22명)가 이 서킷을 45분간 반복해서 최고 시속 230km로 돈 뒤 마지막 한바퀴에서 승부를 낸다.
천둥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기존 레이싱과는 달리 ‘포뮬러E’는 소음이 거의 없다. 소음뿐 아니라 배출가스가 없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더 가까이서 트랙의 역동적인 주행을 느낄 수 있다. 엔진 대신 전기모터가 달린 레이싱카는 어떤 소리로 얼마나 빠르게 달릴지 궁금하다면, 잠실로 직접 가보자.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서울 페스타 2022′와 연계해 K팝 콘서트, 포켓몬 퍼레이드, 먹을거리, 쇼핑 축제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서울 E-프리’ 티켓은 위메프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티켓은 1일권으로 티켓 한 장으로 예매한 경기일의 예선과 본선 경기, 그리고 대회 이후의 콘서트 등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1인당 경기 일별 예매 수량은 최대 4매로, 하나카드로 예매하면 5% 할인 받는다. ‘서울 E-프리’ 티켓에는 포뮬러E 역사상 최초로 탄소배출권이 적용됐다. 티켓을 구매하면 대회도 즐기고,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좌석 위치에 따라 9만9000원~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