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소아암환자에게 머리카락을 기부한
딸아이 이야기 그리고 연휴 첫날~~**
딸아이는 5년가량 한번도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다
5년 가량 단 한번도 염색을 하지 않았고
수능시험을 마치고서도
대학생이 되어서도 단 한번도 펌을 하지 않았다
그 유혹들을 물리쳐야만 했던 이유는
깨끗한 머리카락을 백혈병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하기 위해서였다
5년 가량 긴 시간 해 낼수 있을까~~
조금은 의문을 가졌었는데~~
2018년 5월 4일,
딸아이는 그 목표를 달성하였다
정말로 30센티를 온전하게 길러서
머리카락을 잘랐다
서울은 비싸다면서 원지에 있는 우리동네 미용실에서
머리가락을 잘랐다
깨끗하게 머리를 감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나서
근 5년 만에 처음으로 머리카락 염색을 하였다
자른 머리카락은 곱게 포장하여
"백혈병소아암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어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우편으로 기부를 하였다
딸바보이지만
표현을 잘 하지않는
무뚝뚝한 아빠도 딸아이에게
"우리딸 참으로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딸아이가
몸만 성장한것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성장한것 같아서 다행스럽다
나와 가족을 넘어서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서 참으로 기특하다
봉사를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어버이날 선물 무엇을 할까요
어깨 안마기 사드릴까요??'
오빠와 함께 고민하는 딸아이,
이 감동이 최고의 선물인 것을~~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니
"과하게 의미부여를 하시니 황송하옵니다"
하며 딸아이는 웃었다
남편, 아들, 딸은 약속있다고
다들 나가고 홀로 가족을 생각하며
간만에 주방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박진우, 박민주~~♡♡
엄마 아빠의 아들 딸로
태어나 주어서 고마워~~♡♡
멋진 너희들과 가족이라는
관계로 살아갈 수 있어서 진정 행복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딸 아들 남편이야기~~자랑?은
카스에 삼가하려는 스스로의 규정을 위반하고
이렇게 딸아이 자랑을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딸아이가 기특해 두서없이 적어 올린다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는
아들 딸이 집에 와서 모처럼 넷이서
시댁, 친정, 마산으로 가족나들이를 다녀왔다
마산에 사는 큰조카가
5년 만에 어렵게 아기를 낳아서
온 맘으로~~ 축하해 주고 돌아왔다
연휴 첫날,
유명한 관광지로 나들이를 가진 않았지만
진정으로 행복한 가족나들이였다는~~**
딸아이에게 감동 받은 날에~~**(5/4)
** 모발기부증서도 받아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