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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7일 개봉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를 바로 관람했다. 스타워즈의 광팬인 나로써는 당연한것이다. 그리고 특히 트레키(스타트렉팬)인 나를 다시한번 올려세웠던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감독인 jj에이브럼스이기에 믿고봤다. 결국 결과가 어땟냐면, 난 이영화를 혼자서라도 여러번보고싶다. 영화는 클래식 트릴로지의 영광을 재연하기위해 4를 그대로따랐다. 과거의 영광을 다시한번 이룰수있는 개기가 되었다. 몇년을 기다린 보람이있으며 앞으로도 기다릴 보람이 있게되었다. 영화얘기를 해보자
스토리는 에피소드6로부터 30년뒤 퍼스트오더라는 제국군을 이어가는 군사들이 집권하기 시작하고 반란군과 공화국은 그들을 제거하기위해 이전에 혼자 떠나버린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기위해 지도를 구하는데 그 지도를 bb-8에 주입하지만 반란군의 최고파일럿인 포 다메론은 결국 드로이드를 혼자보내고 자신은 퍼스트오더의 포로로잡힌다. 그리고 첫전쟁에서 자신의 신념이 잘못됨을 직감한 재사회화된 스톰트루퍼 핀은 포 다메론이 탈출하는것을 도와주고 자신도 탈출한다. 그러다가 드로이드를 만난 레이를 만나고 그들은 이미 팔려있는 팔콘호에 탑승하면서 퍼스트오더를 따돌린다. 그도중 한솔로와 츄이가 타고있던 함선이 팔콘호를 찾아 ?아오고 그들이 만나 과거의 전설속의 제다이가 실존함을 알려주며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 스토리는 딱보면 알지도 모르겠지만 4와 전개방식이 동일하다. 각자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마지막에 합쳐지는것이다.
이 영화는 분명 클래식 3부작, 그것도 그 시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을 완벽 오마주하였다. 예고편과 시놉도 전혀 스토리를 공개하지않았던 에피소드7은 그게 신의한수로 작용했다. 왜냐하면 이 스토리에서는 모든것이 스포이기때문이다. 그래서 여태까지없던 스포주의표시를 붙였다. 모든스토리가 스포이다. 왜냐하면 시작부터 카일로렌의 정체가 공개되기때문이다. 일단 주인공은 예고편과 다르게 레이이다. 완전한 연막작전이였다. 핀이 라이트세이버를 잡는장면을 통해 레이를 연막한것이다. 레이는 루크 스카이워커와 같은역할로 엄청난 포스를 가지고있지만 전혀 다뤄지지못한, 배우지못한존재이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드로이드를 만나고 팔콘호로 모래행성을 탈출한다. 그리고 한 솔로역할은 핀이한다. 퍼스트오더였기에 다메론을 구해주고 레이를 좋아하는 약간의 허세있는 특이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는다. 포 다메론은 여기서 레아역할이다. 이미 반군의 최고파일럿이며 핀에게 도움을 받는것은 물론 나중에 다시 재회하여 반군에 합류하는것을 돕는다. 그리고 한 솔로는 오히려 오비완 케노비의 역할을 맡는다. 그는 레이를 돕고 인정해주는것은 물론 한 솔로의 죽음으로 레이가 각성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렇게 4와 완전히 동일하다. 반군을 구하고 주인공두명이 드로이드를통해 재회하여 나중에 반군에 합류한다. 하지만 후반에 갈수록 이영화만의 정체성이 드러났다.
일단 데스스타였던것이 이젠 스타킬러라는 무기가 되어 이전에 행성을 근거리에서 1개씩 파괴시킨것과 비교해 이번이는 원거리에서 4개의 공화국수도를 바로 폭발시키는것을 보여주며 막강한 무기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데스스타와 크기차이도 보여주지만 이전에는 드로이드가 데스스타의 설계도를 가지고왔다면 이번에는 루크에게로가는 지도이기때문에 스타킬러를 파괴하는데 돕는것은 핀이 하게된다. 그가 퍼스트오더였기에 그런 전개가 갈수있었다. 하지만 조금 의아한점은 그가 왜갑자기 퍼스트오더에 반대하는지에 대해 제대로된 원인이 부족하다. 게다가 핀은 한 솔로처럼 멋있고 마초스럽기보다는 웃기고 말만많은데에 가까운데, 굳이 비교하자면 한 솔로보다는 쟈쟈 빙크스에 비슷할지도 모른다. 그의 캐릭터는 사실상 스토리에서 그냥 레이와의 로맨스라인으로만 작용할뿐 별 비중도 없다. 엄연히 주인공인데 모든것을 숨기고 과거를 두려워하는 입체적이고 예쁜(?)레이에 비해 너무 부족한 캐릭터를 만들어 영화를 망치는것은 아닐지 영화를 보는 내내 걱정되었다. 그럼에도 영화는 추락하지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완성도가 에피소드1과는 비교도 안되기 때문이다.
단점도있지만 일단 엄청나게 발전한 기술력으로 그래픽들이 발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클래식3부작을 오마주하기위해 그래픽이깔끔하더라도 모근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고, 뒷배경을 그림으로 대체하는것도 따라했으며, 블래스터의 발사방식과 하이퍼드라이브와 스톰트루퍼의 기량(?)까지 그대로 따랐다. 그 많은것보다 놀라웠던것은 시작할때 글귀
a long time ago in the galaxy far far away
로 시작함에 전율이 일어났지만 그다음 스타워즈 제목과함께 이전의 사건을 나열하는장면까지 오마주했는데 거기서 소름돋았던게, 클래식 트릴로지는 그 장면을 검정판에 노란글씨를 적고 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일정각도로 움직인것이기 때문에 손떨림으로 화면이 아주조금씩 떨렸었는데, 에피소드7은 cg임에도 그것을 재연하기위해 일부러 글씨에 떨림을 부여했다. 그럼에도 배경은 별을비춰주며 차별성을 둔것이다. 거의모든부분을 오마주 한것도 모자라 아크바제독, 란도의 친구외계인등등 이전의 대부분 캐릭터는물론 파스마장군에게 스타디스트로이어에서 "쓰래기장있지? 쓰레기압축기도있고?"라는 대사에서 웃음이 터지지않을수없었다. 이영화는 클래식3부작을 오마주하고 존경하는게 눈에 확실히 보임에도 스타워즈6부작을 존중하고 정체성을 그대로 비춰주는것도 모자라 시퀼3부작만의 정체성까지 보유하고있었다. 그럼 이제 그 정체성을 얘기해보자
일단 스포주의인데 카일로렌은 역시 한솔로의 아들이다. 그렇기에 레아의 피가 이어져 포스센서티브였던것이고, 루크가 떠난이유가 자신의 제자인 벤 솔로(벤은 아마 오비안케노비를 기리기위함과 한솔로가 벤역할임을 암시한것이 아닐까싶다. 그리고 사실상 제이센솔로역할)가 시스로 빠지는것을 보고 다시는 그런일을 일으키지 않기위해 도망간것인데 아직 슈프림이라는존재와 스노크라는존재에 대해 제대로 밝혀지지않은것도있어서 시퀼3부작에 기대를 걸며 이전의 4편이 내가말한데로 한솔로와 루크의 성장영화였다면, 7은 핀과 레이를 더불어 '카일로 렌'의 성장영화이다. 이전 다스베이더는 이미 완벽했기에 프리퀼3부작에서 성장했어야했는데, 시퀼3부작은 그이전3부작이 없기에 카일로렌을 바로 성장한상태로 보내는것이 어리석다는것을 에이브럼스감독은 직감했는지 그조차 성장하지못한 아직 초보의 느낌을 보여주며 적절한 감성과 적절한 제다이성, 그리고 그만의 입체적느낌과 초반핼멧을 벗는 모습을 통해 조금은 부족한 존재감을 비춰주었다. 게다가 그 증거로 화나면 뭐든 부스는것을 보여줄수있다. 이번에는 시스까지 성장하며 그 3명이 결말을 자아낼것으로 생각된다. 새로운 성장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영화자체의 입체성은물론 그 캐릭터들의 입체성도 늘어난것이 사실이다. 레이는 과거를 숨기는 여성에서 주도적인 제다이로, 핀은 허세많은 겁쟁이에서 목숨을 걸줄아는 반란군으로, 카일로 렌은 분노조절을 못하는 찌질이에서 절대악으로, 게다가 그는 아나킨의 손자이지만 아나킨의 라이트세이버를 얻지못한것, 다스베이더의 투구를보며 전혀다른방식으로 그를 섬기는것을 보여주며 그는 진정한 제다이가 아님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치 클래식의 아나킨이아닌 프리퀼의 아나킨처럼말이다.
그리고 연출방식을 오마주했지만 라이트세이버의 이글거림과 타이파이터와 x윙 또는 팔콘의 전투신을통해 기술의 발전을 느낄수있었다. 무엇보다 중간 술집있던 행성에서 포 다메론의 x윙의 전투신을 롱테이크로 잡으며 아래에는 핀의 전투신을 롱테이크로 잡는 씬은 온몸에 전율이 일정도로 멋졌고 완벽했다. 하지만 후반갈수록 포 다메론의 존재감은 부족해졌다. 그리고 라이트세이버 전투신은 카일로 렌이 약하다보니 너무별로였다. 게다가 스톰트루퍼는 역시 약했고 헉스는 내가예상한대로 그랜드 모프 타르킨역할이였지만 문제는 너무 존재감이 약했다. 스노크도 약했는데, 차마 파스마는 악역인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악역의 존재감이 약한것이 좀 큰 문제였던것같다. 그러니까 너무 오마주를 하다가 이영화만의 정체성을 추가하다보니 부족함이 강해졌다. 하지만 마지막 루크 스카이워커의 장면때문에 그나마 단점이 삭감되는것같다.
배우진이 존 보예가와 오스카 아이작, 데이지 리들리등인데 해리슨 포드와 오스카 아이작을 제외하면 사실상 유명하지않은배우들인데 그들의 비상도 기디된다. 게다가 이전에 봐왔던 마크해밀, 캐리피셔등의 배우들복귀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레이와 핀은 연기가 부족했지만 이전 스타워즈도 다를바 없었기에 문제가 없다고본다. 지금은 마크래밀과 해리슨포드는 연기파배우가 되어있기때문이다.
영화는 개인적으로 아주만족스러웠다. 다음부작을 기대하게하기도하고 아주 오락성도 좋고 재미있었으며 이전작품을 보지않아도 문제없었고 스타워즈 광팬이봐고 실망이적었다. 물론 프리퀼3부작의 망함으로 클래식3부작을 따른것이 안정적인대신 새로운게없었다는 양날의 검이였던것같다. 난 점수를 7점주고싶다.(내가 4편에 준 점수와 동일하다) 아직 따로만보면 부족함이 많기에 그래도 좋은 비상을위한 길을 닦아놓은거라 생각된다. 사실 스타워즈에피소드4도 부족했지만 비상할 길을 닦아준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나머지 2부작은 시퀼3부작을 이끌어갈수 있을것인가, 선과 악, 또는 빛과 어둠이라는 한단어 또는 두단어를 이런 대 서사시로 그것도 판타지와 sf가 결합된 기사도로 표현하는게 가능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주면 좋겠다.(근데 아무리생각해도 eu리부트는 아깝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출처:
http://me2.do/FdPrgdHG)
이게 사진을 중간중간에 못넣네요 다음카페처음써보는데 엄청불편하네요
거대한 스타킬러와 퍼스트오더
애매한 캐릭터성의 스톰트루퍼 핀
초반부터 나와서 당황한 이장면
결국 없었던 예고편장면
첫댓글 예고에 나온 저 장면 없나요? 그거 보러 예매했는데
다른장면들은 있어요
일단 카일로렌이 존재감은 약하다는걸 말씀드릴께요
진짜 양날의 검이라는게 동감이 가는게, 어디에 관점을 두냐에 따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거 같더군요.
미숙함을 대놓고 보여주는 카일로 렌 같은 캐릭터로 차별성을 두려고 한 점도 보이지만 이번 영화는 4편에 대한 헌정이라고 하는게 제일 정확할 거 같습니다.
트릴로지의 시작을 전작에 대한 헌정으로 시작했으니, 이제 앞으로 어떻게 트릴로지를 이끌어갈지가 기대되네요. 카일로렌은 이제 완벽한 다크사이드가 되어서 돌아오길
그렇죠 성장형캐릭터를 만든만큼 이건의 다스베이더의 압도감같은건 전혀사라져버렸죠, 카일로렌이 제발 스노크에게 제대로 수련받기를 바랍니다
음, 한 세대가 지나갔음을 보여줌.. 난 미국에서 봤는 데, 올드 보이들이 극장안을 꽉 채움.. 줄 장난 아님..(토요일) 한 솔로의 죽음을 보며, 확실히 지금까지의 스타워즈를 마감하려함을 느낌. 신선하진 않지만, 역시 스타워즈..
전 한국에서봤는데도 외국인이 4분의1은 되더군요. 일단 라이언존슨과 콜린트레보로우의 에피소드8, 9을 기다려봐야할것같아요
4편 장면들이 떠올랐고 굉장히 재밋게 봤습니다. 언급하셨듯이 X윙 일렬로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전율이 ㄷㄷ근데 한 솔로는 좀 아쉽습니다..
오비완때처럼 조금급하지만 각성을 시킬 요소가 필요했겠죠
그래도 그게 한솔로라니 ㅠ
@turnX 근데 그 새로운 다크사이드는 개조빱이더군요.
스톰트루퍼 하나 못바르는걸 보니..
딴 건 다 좋았는데 라이트세이버씬이 아쉬웠습니다. 후속에서는 좀 멋져졌으면ㅠ(올드 리퍼블릭 게임트레일러 정도로 액션씬 나오면 세번은 볼 듯 하내요)
@언어영역 5등급 카일로렌은 성장형 캐릭터라 아직 초보라서그래요
그래도 너무약한건 흠이지만 라이트세이버신이 항상 볼거리였는데 이번영화는 가장큰 단점이되었죠 쨋든 8을 기다려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