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성격의 특성을 뇌의 작용만으로 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만, 연구가들은 뇌조직의 주름과 성격이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혀냈다. 영국의 심리학자(한스 에이젠크)는 내향적 성격과 외향적 성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중요한 열쇠는 대뇌피질 부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을 통해 대뇌피질 활동을 '뇌주사사진'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외향적인 사람의 대뇌피질은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으므로 대뇌피질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소란하고 자극적인 상황들을 선호하게 되고,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의 대뇌피질은 통상적으로 흥분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을 그리 필요로 하지 않고, 평온하고 고요한 환경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이 이론을 뒷받침할 만한 현상을 우리는 일상경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쉽게 잠이 들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외향적인 사람의 피질은 쉽게 평온한 상태가 되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암시한다. 더 나아가 외향적인 사람들은 고통에 둔감한 경향이 있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고통에 민감한 경향이 있다. 그것을 증명해주는 것은 외향적인 사람들은 외부의 자극에 잘 흥분되지 않는 다는 것을 볼 수 있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외부의 작은 자극으로도 잘 흥분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외향적인 성격은 자극에 둔감하고, 내향적인 성격은 자극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