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 소복히 쌓이고 아직도 눈이 새 깃털처럼 날리고 있었다.
우리 4명의 일행은 갑동흑수제비로 저녁을 먹으러 가는 중에,
국립대전현충원을 드렸다.
(당초 계획은 논산 명재고택의 설경을 보려고 했으나, 길이 미끄러워서 대전을 벗어나지 않기로 함)
현충원에서 서북쪽으로 위치한 갑하산 옆의 두리봉 이다.
저멀리 계룡산과 바로 앞에 갑하산이 보이고, 같이 간 '도이피다' 작가님이 열심히 사진촬영을 하고 있네요.~
눈덮인 산과 고요한 현충원이 엄숙함을 갖게 합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 우리 일행만이 영령들과 함께하고 있는 시간이 의미있어 좋았습니다.^^
현충원 옆 갑동흑수제비로 저녁식사를 한 후
100여미터 옆에 새로 생긴 자작나무 카페에 들렀습니다.
자작나무와 예쁜 수석, 그리고 관목들로 조경이 되어 있고 조명들이 눈과 어울려 좋은 분위기~~
'도이피다' 작가님은 사진촬영을 하려고 거치대를 설치하고 계시네요.
카체 안쪽의 들어서면서 왼쪽 공간인데요.
정말 아름답고 공간이 넓었으며 저녁에는 조용히 책도 볼 수 있는 좋은곳이네요~~,
강추^^
정원에 있는 수석에 눈이 쌓였는데, 정말 아름다웠어요.
인위적으로는 만들수 없는 작품이죠,
자연이 주는 선물이네요.
자작나무 정원의 길 건너편에는 다세대 주택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요즘 갑동 주변에는 이런 주택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도심 아파트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이 본격화되는 것 같아요.
자작나무(화촉,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데요)가 크면 더 아름다워 지겠지요.
하지만 지금같이 눈이 쌓일 수는 없고, 10년후에는 이 장면도 추억이 되겠지요.~~
기록은 그래서 필요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