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휘파람/이문세
(1) 휘파람/내일은 국민가수 오디션, 대학부(김희석, 김성준, 유용인, 이주천)
https://youtu.be/bE027t2ZP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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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버전] 대학부 - 휘파람 #내일은국민가수 3화 TV CHOSUN 211021 방송
오직 [ 내일은 국민가수 ] 공식계정에서만 볼 수 있는 자막 없는 클린버전��[ 내일은 국민가수 ] 의 마스터 팀미션 PART1 음원은 멜론 외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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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휘파람/이문세 & 김윤희
https://youtu.be/O71zRU_sj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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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Lee MoonSae) X 김윤희(Kim YoonHee) - 휘파람♬(Whistle) | 판타스틱 ...
이문세(Lee MoonSae) X 김윤희(Kim YoonHee) - 휘파람♬(Whistle)#이문세 #김윤희 #휘파람판타스틱 듀오(Fantastic Duo) 30회 2016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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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그대 떠난 여기 노을 진 산마루턱엔
아직도 그대 향기가 남아서 이렇게 서있오
나를 두고 가면 얼마나 멀리 가려고
그렇게 가고 싶어서 나를 졸랐나
그대여 나의 어린애
그대는 휘파람 휘이히 불며 떠나가 버렸네
그대여 나의 장미여
사랑하는 그대 내곁을 떠나갈 적엔
그래도 섭섭했었나 나를 보며 눈물 흘리다
두 손 잡고 고개 끄덕여 달라 하기에
그렇게 하기 싫어서 나도 울었네
그대여 나의 어린애
그대는 휘파람 휘이히 불며 떠나가 버렸네
그대여 나의 장미여
(작사, 작곡 이영훈. 노래 이문세. 1985년)
※ Music Box 133회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한숨을 돌리는 사이에 조선TV의 국민가수 오디션이
한창이었다. 최근에 BTS(방탄소년단)의 발표곡이 빌 보드 챠트 1위에 올랐으며, 연이어 발표한
곡도 인기가 충천하고 있다는 뉴스를 듣고 있으나, 도데체 어떻게 생겨먹은 노랜지 한번도 제대
로 들어본 적이 없다, 요즘 젊은이들의 음악 장르로 치부하고,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팀미
션에 들어가면서 나는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알게 되었다.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고 내가 새
롭게 느낄 뿐이지 젊은이들의 세계를 이미 석권하고 있는 장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을뿐이라
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10월 21일 오후 방송된 TV 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본선 1차 팀 미션에서 올하트가 쏟아
져 나왔다. 그중에서 다섯곡이 내 주의를 끌었다. 마스터들의 하트나 출연자들의 재능보다도 가
사와 멜로디가 호감이 갔으며, 새로운 감동과 느낌으로 노래를 다시 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짧은
기간 동안에 나는 팝 발라드 다섯 곡을 선택하고 Music Box에 추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문세의
<휘파람>, 김건모의 <스피드>, 클론의 <초련>,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와 아이유의 <Love
Poem>이다.
첫 번째는 대학부의 출현이다. 이들이 도전할 국민가요는 이문세의 ‘휘파람’이었다. 김희석 -
김성준 - 유용민 - 이주천으로 구성된 대학부의 등장에 마스터들의 기대감이 폭증했다. 기타 반
주에 시작한 이들의 노래와 김성준의 재치에 마스터 김범수는 “노래를 가지고 노네”라고 감탄했
다. 화음까지 환상적으로 선보인 대학부의 노래와 김희석의 냅다 꽂아버린 소울에 마스터들은 환
호했고 올하트가 터졌다.
※ 1985년 어느날 좋은 노래를 찾아다니다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사무실에 들른 이문세는 우연히
그 곳에서 작곡가 이영훈을 처음 만났다. 이문세는 한 인터뷰에서 “연습실에 들어갔더니 내 연배
쯤 되는 사람이 <소녀>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내 심장을 치더라. 곧바로 가
서 곡을 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영훈 씨는 ‘나는 아마추어입니다. 히트도 안 될 거구요’
라고 답했다. 나는 바로 대중적인 것보다 내가 하고픈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영훈과
의 첫 만남에 대해 회고했다.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기존 대중음악의 판도를 뒤흔든 환상적인 조
합을 만들어갔다.
두 사람은 6개월 동안 신곡 준비에 들어갔다. 대중가요에 팝과 클래식을 접목해 격조 깊은 사랑
노래를 제시한 이영훈의 음악은 당시 미완의 상태였다. 하지만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이문세의
목소리에 힘입어 그의 곡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모았다.
1985년 서라벌레코드에서 발매한 이문세의 정규 3집 음반은 이문세와 이영훈이 콤비를 이룬 첫
작품이다. 이 앨범에서는 여러 곡이 동시에 크게 히트했다. 타이틀곡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비
롯해 <휘파람>, <소녀> 등은 1980년대 한국 대중가요의 수준을 외국의 팝 음악에 필적할 만큼
끌어올린 ‘팝 발라드’의 새로운 장을 제시한 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