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성밖숲 ‘왕버들과 맥문동’의 장관(壯觀)
주소 :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446-1 일대
구분 : 천연기념물(1999년 4월 6일)
왕버들 조성 내역
성밖에 조성된 숲이라는 단순한 이름 뒤에는 성주의 다양한 역사와 생활사가 담겨진 가치 높은 공간이다. 밤나무 숲으로 이루어졌던 이곳은 임진왜란 이후에 왕버들로 숲을 다시 조성하였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 여름 왕버들과 함께 맥문동이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성주 경산리의 성(城)밖숲은 풍수지리사상에 따라 성주읍성(星州邑城) 밖에 조성한 숲으로 300~500년 생의 왕버들 52그루가 자라고 있다.
『경산지(京山志)』및『성산지(星山誌)』의 기록에 의하면 성밖마을의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등 여러 흉사(凶事)가 이어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숲을 조성하였다고 전한다.
성밖숲은 노거수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單純林)으로 학술적 가치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의 풍수지리 및 역사·문화·신앙에 따라 조성되어 마을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과 토착적인 정신문화의 재현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마을 비보림(裨補林)으로 향토성과 역사성을 가진 숲이다.
현재 성밖숲은 축제 등 각종 행사를 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의 산책 공간, 생활체육 활동 공간 등 다양한 주민생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출처 : 성주군)
맥문동(broadleaf Liriope , 麥門冬)
분 류 : 속씨식물 > 외떡잎식물강 > 백합목 > 백합과
원산지 : 아시아 (대한민국, 일본, 중국)
서식지 : 그늘진 곳
크 기 : 약 30cm ~ 50cm
학 명 : Liriope platyphylla F.T.Wang & T.Tang
꽃 말 : 겸손, 인내
용 도 : 약용, 보양식, 양조용, 차용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아시아를 원산지로 삼고, 그늘진 곳에서 주로 서식한다. 길이는 약 30cm에서 50cm 정도이다. 잎끝은 밑으로 숙이고 있으며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다. 꽃은 5~6월에 연한 보라색을 띠고 무리 지어 피어난다. 열매는 푸른색이 감도는 흑색으로 익는다. 때에 따라 땅속줄기가 흰색 덩어리로 변하는데, 이것을 봄과 가을에 캐서 껍질을 벗겨 햇볕에 잘 말려 한방의 약재로 쓰기도 한다.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한다.(출처 : 다음백과)
(관련 사진)
성주 성밖숲 방문기(星州 訪問記)
올해 따라 역대급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중순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영상반’ 일행 4명은 성주 성밖숲 왕버들 고목과 보랏빛 맥문동 장관을 보기 위해 8월 11일, 다소 늦은 오후에 현장을 방문하였다.
성주 경산리 성밖숲은 이천(梨川)변을 끼고 천연기념물로 지정 된 수령 200∼500년의 왕버들 52그루가 자리 잡고 있으며, 성주군에서 최근까지 33천 그루를 심었다는 보랏빛 맥문동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왕버들은 아름드리 굵은 둥치와 제각각의 굽어지고 뒤틀어진 묘한 자태로 푸른 이끼까지 뒤덮혀 있어 굴곡진 역사를 대변하듯 신비함과 근엄한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소중한 나무를 보호하듯 맥문동은 나무마다 초록 잎새 땅바닥에 드러누워 보랏빛 꽃들을 피우고 있다. 노을빛에 물결치는 맥문동 꽃색갈의 신비로운 그 모습을 사진작가들은 저마다 담아보려고 분주하게 다니고 있다.
성주군에서는 야간경관 조명도 설치하였고 나이트 음악회도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 왕버들 후계목 식재, 맥문동 면적도 확대할 계획이라 하니 기대가 된다. 또한 우리 일행들은 대도시에 인접한 성주가 향후 사통발달(四通八達)로 박차를 더하고, 참외 생산 증대는 물론, 경제기반이 더욱 공고하게 이어져 관광산업 활성화로 크게 발전되기를 기원해 본다.
<마무리에 이 한 마디!>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고 수백 년 흘러간 오늘, 역사를 뒤새기고 삶의 진리를 담으라는 교훈을 주는 뜻이 여기 있다고 느껴진다. 우리들 초개(草芥) 같은 작은 생명, 거대한 숲을 자랑하는 저 왕버들에게 푸른 절개를 배우고, 노을 짙은 순간에 맥문동의 보라빛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인생을 바르게 지키라는 뜻도 여기에 소롯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해본다.
감사합니다
촬영 : 김성호 교수, 김성길 작가, 정승진 작가, 이태희
첫댓글 노을빛이 아름다운 성박숲 풍경 담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열은 열로서 다스리고 힘은 힘으로 다스린다는 옛말처럼
역대 최고의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을 순회하며
금수강산의 역사 현장을 담는 안천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의 일생은 자연에 비하면 보이지 않는 먼지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세월의 무게가 쌓여진 성주. 성밖 숲 왕버들~ 가야산(일명: 象王山)의 위상이
인간들에게 많은 뜻을 암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무더위 가운데 불변의
자연이치와 아름다운 풍경을 공유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