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에 대한 의견
질문1에 해당하는 비슷한 유형의 음택으로는 와혈로 잘 알려진 김인백처 안동권씨묘*가 있습니다.
용어는 인식 공유를 위한 개념 정리를 위하여 꼭 필요할 것입니다.
먼저 '직룡입수'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질문 1에서 언급하는 직룡-횡룡-회룡-잠룡-비룡입수 등 입수오격에 대한 설명은 『人子須知』 「龍篇」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입수(入首 )’는 최종 결인 후 두뇌로 연결되는 입수 1절로 이야기 합니다(此擧其入首一節言).
입수는 ‘결인부터 두뇌까지’로 그 이후의 상황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듯합니다.
그렇다면 ‘직룡입수’는 『인자수지』에서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룡입수는 당배(撞背)입수하여 정(頂)과 래룡이 대(對)를 이룬다(直龍者乃撞背入首頂對來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래룡의 진행 탄력이 그대로 두뇌의 중심까지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당배(뒤에서 등을 밀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산의 위치에너지가 래룡의 진행과 함께 운동에너지로 변하여
추진성을 갖고 진행하는 연결성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까지가 『인자수지』에서 ‘직룡입수’라는 용어에 국한하여 직접 설명할 수 있는 범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자수지』에서는 이러한 직룡입수를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후의 결과라 할 수 있는 혈처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당배하는 직룡입수로 결혈하면 발복이 지극히 명쾌하거나 다소 빠를 수 있으며,
원진(元辰)수가 해롭지 않고, 기세(氣勢)가 웅대하여 필시 여기(餘氣)로 전욕(氈褥)을 만든다
(撞背龍結穴發福極快或稍逐元辰亦爲害以其撞背直來氣勢雄大必有餘氣爲氈爲褥耳).”라고 합니다.
위 『인자수지』에서의 설명에 비추어보면 ‘직룡입수’의 개념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것과 다소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수 오격’은 입수 1절을 중심으로 함으로 먼저 입수(入首)의 수(首)에 해당하는 두뇌(뇌두)를 먼저 규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위의 위성사진은 우리가 토론하는 지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사진 상에서 두뇌를 어디로 보아야 할까요?
노란타원형으로 표시한 부분일까요? 붉은 원으로 표시한 혈 위의 오렌지색으로 표시한 부분일까요?
아니면 두 곳과 그 사이 모두들 합쳐 두뇌로 볼 수 있을까요?
『인자수지』에서 직룡입수의 설명은 아래 그림처럼 용맥이 거의 직선적으로 뒤에서 밀고 내려오는 것을 전형으로 합니다.
아래 그림을 전형으로 한다면 위의 사진에서 두뇌는 노란색 타원형지역에서 곧장 그 앞으로 떨어지는 모양이라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토론하는 자리는 직룡입수의 전형적인 직선적인 모습과는 달리 곡선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곡선을 아래 그림의 직선으로 볼 수는 없을까요?
실제 아래 그림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용맥의 변화는 생명성과 활동성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직선적 그림에도 곡선적 변화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해당 지역의 변화하는 곡선적 래룡도 그림의 직선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논쟁의 쟁점인 ‘횡룡입수인가? 직룡입수인가?’에서
분기를 전제로 하는 횡룡입수는 아닌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입수 1절로 판단하여도 ‘횡룡입수’로 보기에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직룡입수로 볼 수밖에 없을까요?
직룡입수로 본다면 주산(현무)-박환-결인-입수도두-두뇌-입혈-혈토로 이어지는
소위 태-식-잉-육에서 결혈부의 기본적인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변화하는 래룡이 결인을 한 후 솟구쳐 만든 부분이 해당 지역에서는 노란 타원형 부위가 될 것입니다.
전형적인 직룡입수라면 그곳을 뇌두로 그 앞에 결혈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해당 장소는 노란 타원형 부위에서 좌로 1절 변화를 하면서 행도를 한 후
다시 우로 변화하면서 떨어져 혈을 맺고 있습니다.
이 경우 혈을 기준으로 두뇌는 혈의 바로 윗부분(오랜지색으로 표시)이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이 두뇌가 된다면 노란 타원형부위는 자연스럽게 현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남습니다.
앞의 『인자수지』에서도 결인 후 형성한 부위의 정(頂)을 두뇌로 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결인 후 곧바로 두뇌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결인후 현무를 일으키고 다시 옆으로 1절 행도를 한 후
비로서 두뇌를 만들어 혈장을 펼치는 것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결인부를 두뇌 바로 위 1절로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현무를 일으키는 전단을 결인으로 보아야할까요?
현무를 일으키는 전단의 잘록한 부분을 결인으로 보면
입수도두가 결인-현무-두뇌로 이어져 이상해저버립니다.
반면에 결인을 혈뒤 1절로 보면 현무-결인-두뇌로 되어 정상적인 흐름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위 그림과 같이 결인-입수도두-두뇌-입혈-혈토로 연결되는 경우를 전형으로 인식하면서
두뇌의 위치가 달라진 해당 지역을 직룡입수가 아닌 것으로 의심하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위 질문과는 별도로 주룡맥에서 이탈하여 떨어지는 경우를 횡낙혈로 개념을 정리해본 적이 있습니다.****
횡낙혈은 행도하던 용맥의 기운이 (섬혈과 유사하게) 사세가 균형과 조화를 갖춘 곳으로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해당 지역도 횡낙혈처럼 현무에서 왼편으로 돌아가던 용맥상에서
갑자기 균형과 조화를 갖춘 공간으로 기운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안동권씨묘와 비교)
용어는 인식 공유를 목적으로 가칭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얽메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용어에 집착하여 본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산천의 모습은 제각각이라 특정 용어로 모두 명명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성'이나 '구성'으로 산형을 논하지만 복합적인 특성을 가진 산들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여러분들도 소통을 위하여 나름의 용어를 만들어 정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배움을 위해서는 항상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기탄없는 반론을 환영합니다.
*소재지: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산 31, 술좌진향, 와혈, 37⁰20.6N 126⁰58.181`E 94M.
**입수 1절을 기준으로 한다는 ‘입수오격’의 설명은 ‘회룡입수’와 ‘잠룡입수’에는 적용이 불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횡룡은 주룡의 진행방향을 종(縱)으로 횡(橫)으로 뻗은 경우로 그 분기점이 좌우 균형을 이루면서 분기를 가능하게 하는 솟구침이나 귀(鬼)가 있어야 한다.
****횡낙혈에 대한 이론은 필자가 현장 경험을 위주로 결혈지를 분석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분석하여 주장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때 제가 정의한 ‘용맥’의 개념이 모 사전에 그대로 등재되어있는 것을 마주한 적이 있다.
첫댓글 수능에서도 사라진 킬러문항 답안해설지 잘 봅니다.
용어는설명을 위한 인식의 공유를 위한 것임에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룡은 용이 좌우 행도가 많아으며 행도 시 보통 30도 각으로 행도 하나 이 룡은 60도 각도로 행룡하여 변화가 커서 생룡으로 판단되고 상하 굴신도 많았으며, 마지막에서 장막을 펴기 위하여 과협이 있어서 생룡으로 판단힙니다.
현무에서 바로 직룡 입수 혈을 생선 하였으므로 발복도 빠르고, 뒤룡맥을 볼때 상당한 여러 대까지 좋을 것입니다.
조성하기전에 대가 있었는지 모르나 현재 조성 한 것을보니 앞으로 나간 전순이 보여서 유 혈로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