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은
조망이 뛰어난 해남의 일출 명산 (미암청람이라고 하여 해남 8경의 하나임)
예전엔 미암산이라하여 형제바위가 미암바위라 불렀고
금강골이라는 계곡을 끼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미암산 보다는
금강산이라고 많이 불린다.
이는 금강골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해남의 금강산은 마산면의 맹진리와 화내리를 경계짓는
만대산(萬垈山)과 옥천면과 해남읍을 경계짓는
만대산(萬垈山)을 좌우로 거느린 산이다.
여기서 만대(萬垈)는 만개의 큰 바위란 뜻이다.
큰 바위를 한자로 대(垈)라 하고,
대를 일반적으로 작은 봉우리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결국 만대(萬垈)를 만봉(萬峰)으로 해석한다면
해남의 금강산은 만대(만봉)를 두개나 거느리는 산이니
봉우리가 이만봉이어서 북한에 있는 금강산의 일만이천봉보다
팔천봉이나 더 많은 해남의 아름다운 명산이다.
해남읍의 진산 금강산(金剛山)은 읍과 마산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해남 사람들은 매일 아침 금강산에 오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옥녀탄금(玉女彈琴)의 형상이라는 해남읍의 지형에서
가야금을 타는 선녀에 해당하는 곳이 바로 이 금강산이다.
은적사, 금강폭포, 미암(眉岩)등을 품고 있는 이 산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해남사람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