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바쁜 계절이다.
갈 곳이 많아지고 할 일이 많아진다.
가을 걷이를 해야하고 겨울 준비를 해야한다.
어제 1일 서울 친구들이 점심을 먹으러 오라고 여러 날전에 통보를 했다.
예날 같으면 생각지도 못 할 일이지만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도 대구까지 귀가가 가능하다.
수 년전에는 저녁을 같이 먹고 귀가하고 이틑 날 근무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저녁은 가지 않는다.
점심은 가능하다. 점심먹고 대구와도 늦어도 9시뉴스를 볼 수있다.
어제는 호주에 가 있는 친구가 한턱 손다고 했다. 한 두번이 아니다. 밥값이 엄청하다.
내가 일주일 대구에서 점심을 외식 하고도 남을 가격이다. 모인 열일곱명 남녀들이 맛있게 식사를 했다.
친구는 거동이 심히 불편하다. 젊은 날 너무 열심히 산 것이 후유증인 것 같다. 마음이 안타깝다.
내려오는 길에 나의 마음이 서늘해졌다. 얼마나 오랫 동안 친구들을 볼수 있을까? 공연한 생각을 하면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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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나섰다.
즐거운 일은 조금 무리해도 심신이 견뎌준다.
비온 후 공기가 맑다. 팔공산 케이블카를 모처럼 탓다. 사람이 가려서 산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구 시민이 이렇게 많은 데 인구가 준다니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이야기 소리를 들으니 우리 말이 아니다.
중국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다.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후 외국인들이 제법 온다는이야기를 들었다.
다행이다. 관광객이 불어났다니 좋은 일이다. 산 공기가 정말 시원하다. 온몸을 씻어주는 것 같았다.
점심을 푸근하게 먹고서 대구 수목원으로 이동했다. 회원 23명 전부 노인이다.
수목원에 들어가니 국화 전시회를 한다지만 아직 거의 피지않았다. 다음 주말 쯤이면 만개 할 것 같다.
여러번 수목원에 간 중에 오늘 사람이 초만원이었다. 우리가 탄 버스가 입구에서 정류장 까지 가는데 거의 30분이 더 소요되었다.
대구 시민이 팔공산 뿐만아니고 여기도 와글와글 모였다. 사진찍고 걸어가고 사람 천지다.
사람을 피해서 정류장 부근 의자에 가서 누워서 잠시 눈을 부쳤다. 상쾌하다. 내가 보이지않으니 폰으로 호출했다.
서둘러 귀가길에 저녁을 먹고가야 일이 없다고 식당에 들렸다.
내일은 푹 쉬어야 겠다. 가을은 바쁘고 할 일도 많다.
또 나들이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