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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선천하지우이우(先天下之憂而憂),
후천하지락이락여(後天下之樂而樂歟).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Apr 30. 2024
고사성어 365
4월 30일: 선천하지우이우(先天下之憂而憂), ~
4월 30일의 고사성어(121)
선천하지우이우(先天下之憂而憂), 후천하지락이락여(後天下之樂而樂歟). * 天下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天下의 즐거움을 뒤에 즐거워할 것이니라. * 범중엄(范仲淹), <악양루기(岳陽樓記)> |
눈으로 읽으며 낭독(朗讀)하기
北宋時代의 政治家이자 學者인 범중엄(范仲淹, 989~1052)은 문약(文弱)한 宋나라를 개혁(改革)하기 위해 무던 애를 썼다. 같은 時代를 살았던 전공보(錢公輔, 1021~1072)는 그를 두고 ‘삼만(三满)’이라 평가(評價)했다. ‘세 가지 가득 찬’ 사람이란 뜻인데, ‘충성심(忠誠心) 가득, 업적(業績) 가득, 명성(名聲) 가득’을 가리킨다.
范仲淹은 <岳陽樓記>란 문장(文章)에서 自身의 확고(確固)한 개혁의지(改革意志)를 밝히면서, 改革에 임(臨)하는 자세(姿勢)를 다음과 같이 단호(斷乎)히 말했다.
“높은 자리에 올라서도 百姓의 苦痛을 걱정하고, 멀리 江湖에 있으면서도 나라의 큰일을 걱정한다. 나아가도 걱정하고 물러나도 걱정한다. 그러니 언제 즐거워할 겨를이 있겠는가? 天下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天下가 즐거워진 다음 즐거워하리라!”
戰國時代 초(楚)나라의 愛國 詩人 굴원(屈原)은 “장탄식(長歎息)으로 흐르는 눈물을 감추고, 百姓들의 힘겨운 삶이 슬프구나!”라고 노래했고, 당(唐)나라 때 詩人 백거이(白居易)는 귓가에 굶주리고 얼어 죽는 百姓들의 신음(呻吟)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했다.
中國 知識人은 天下의 일을 自身의 責任처럼 생각하여 늘 언제 어디서나 나라와 百姓, 時代와 世態를 걱정하는 좋은 전통(傳統)을 維持해 왔다. 이러한 傳統을 范仲淹은 ‘天下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天下가 즐거워진 다음 즐거워하리라’는 萬古에 길이 傳해오는 말로 要約했다. 公私分別의 아주 基本的인 姿勢조차 裝着하지 못한 우리네 公職者들에게 范仲淹의 말씀은 어떤 面에서는 공허(空虛)하게 들리기까지 한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선천하지우이우(先天下之憂而憂), 후천하지락이락여(後天下之樂而樂歟).
주희(朱熹)는 范仲淹을 두고 有史 以來 天下 最高의 人物이라고
극찬(極讚)하기도 했다. 范仲淹의 초상화(肖像畫)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30일
- 단수(斷袖)
- 소매 자락을 자르다.
명구 출전 : [한서(漢書)] ‘동현전(董賢傳)’ 명구 해설 : 한(漢)나라 애제(哀帝) 때 董賢은 男子로 미모(尾毛)가 뛰어났다. 哀帝가 그를 사랑하여 침식을 함께 했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려는데 董賢의 몸이 哀帝의 옷소매 자락을 누르고 있었다. 哀帝는 董賢이 깰까봐 自身의 소매 자락을 자르고 침대(寢臺)에서 빠져나왔다. 그 뒤 단수((斷袖)는 男子를 좋아하는 호색남(好色男)을 비유(比喩)하는 단어(單語)가 되었고, 그런 취향(趣向)을 단수벽(斷袖癖)이라 했다. 要컨대 동성애자(同姓愛者)를 가리키는 말이다. 청(淸)나라 때 소설가(小說家) 포송령(蒲松齡)이 남긴 괴기소설(怪奇小說) [요재지이(聊齋志異)]에도 하생(何生)이란 남색(男色)이 등장(登場)한다. 同姓愛가 오늘날만의 문제(問題)가 아니라 수천(數千) 年 前부터 있었다는 기록(記錄)이 적지 않다. 우리 社會도 앞으로 점점(漸漸) 이 문제(問題)가 더 부각(浮刻)될 조짐(兆朕)이 보인다. 중국사의 오늘 : 1976년 4월 30일 中國과 네팔 政府가 서장(西藏, 티벳)과 네팔 사이의 通商과 交通 및 其他 關聯 問題에 關한 協定을 위해 카트만두에서 문서교환(文書交換) 의식(儀式)을 가졌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 137. brunch story →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故事成語고사성어의 특징과 매력 https://brunch.co.kr/@04d191ed55fb4bb/138 |
- 사마천대학 : 『사기』 전문가 과정(제33강 '흥미로운 단어들3') https://www.youtube.com/watch?v=yIlEguXb7Hs |
제31강부터 33강까지는 『史記』에 나오는 興味로운 단어(單語)들을 모아 紹介하는 영상(映像)입니다. 편의(便宜)대로 가나다 순서(順序)로 소개(紹介)합니다. 알고 있던 單語, 몰랐던 單語, 뜻을 제대로 모르고 使用했던 單語들 等等 다양(多樣)하게 紹介하는 映像입니다. 관련(關聯)하여 '회식(會食)'이란 單語와 고사(古史) 等에 대한 정보(情報)를 공유(共有)합니다. 회식(會食) - 회식/모여서 밥 먹다 조직(組織)에서 ‘會食’은 보편화(普遍化)되어 있고, ‘會食’이란 單語는 別 다른 부연(敷衍) 설명(說明)이 必要없는 단순(單純)한 單語로 인식(認識)되고 있다. 말 그대로 모여서 밥 먹자는 뜻이다. 나아가 ‘會食’은 조직 사회(組織 社會)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文化 現象)으로 정착(定着)할 정도(程度)로 친숙(親熟)하다. 하지만 이 간단(間斷)한 單語가 역사서(歷史書)인 사기(史記)에서 나왔다는 사실(事實)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約 5年間에 걸친 치열(熾烈)한 초한쟁패(楚漢爭覇)에서 항우(項羽)와의 熾烈한 경쟁(競爭) 끝에 절대(絕對) 열세(劣勢)를 극복(克服)하고 극적(劇的)인 역전승(逆轉勝)을 거둔 유방(劉邦)은 불과(不過) 7年 만에 건달(乾達)에서 황제(皇帝)가 된 입지전적(立志傳的)인 人物이다. 훗(後)날 劉邦은 自身이 항우(項羽)를 꺾을 수 있었던 것은 군사 방면(軍事 方面)의 한신(韓信), 전략수립(戰略樹立)의 장량(張良), 후방 지원(後方 支援)을 책임(責任)진 소하(蕭何)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分析)했다. 이 세 사람은 흔히들 ‘서한삼걸(西漢三杰)’이라 부른다. 세 사람 中에서도 韓信은 가장 늦게 劉邦 진영(陣營)에 합류(合流)했는데, 당초(當初) 그는 項羽 밑에 있다가 自身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에 불만(不滿)을 품고 劉邦에게도 건너왔다. 韓信이 劉邦에게로 귀의(歸依)함으로써 天下의 형세(形勢)는 項羽에게서 劉邦쪽으로 기울기 시작(始作)한다. 아니나 다를까, 韓信은 승승장구(乘勝長驅) 급기야(及其也) 天下를 三分할 程度의 勢力을 갖기에 이르렀다. |
韓信의 눈부신 전과(戰果)들 中에서도 압권(壓卷)은 너무나 有名한 ‘배수진(背水陣)’이란 전술(戰術)로 조(趙)나라 군대(軍隊)를 대파(大破)한 정형(井陘) 전투(戰鬪)다. 이 戰鬪에서 韓信은 2萬의 군대(軍隊)로 20萬 대군(大軍)을 격파(擊破)했는데 기민(機敏)한 첩보(諜報)를 바탕으로 상대(相對)를 방심(放心)하게 만든 다음 허를 찌르는 ‘背水陣’으로 대승(大勝)을 거두었다. 戰鬪가 있던 날 새벽 韓信은 부장(副長)들을 시켜 가벼운 음식(飮食)을 모든 軍士들에게 나누어주게 하면서 “오늘 趙나라 軍隊를 깨부순 다음 會食하자!”라고 했다. 승리(勝利)한 다음 다 함께 모여서 잔치라도 하자는 말이었다. 장수(將帥)들은 아무도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 韓信의 작전(作戰)에 따라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움직인 결과(結果) 自身들의 눈을 의심(疑心)할 정도(程度)의 큰 승리(勝利)를 거둘 수 있었다. 韓信이 ‘趙나라를 擊破하고 잔치를 벌였다’는 ‘파조회식(破趙會食)’의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이렇게 해서 탄생(誕生)한 것이다. 會食 자리에서 將帥들은 韓信에게 도대체(都大體) 무슨 전술(戰術)을 구사(驅使)한 것이냐며 감탄(感歎)을 금(禁)치 못했다. 韓信은 정규 훈련(正規 訓練)을 받지 못한 병사(兵士)들의 특성(特性)을 감안(勘案)하여 고의(故意)로 ‘사지(死地)’로 몰아 죽을 각오(覺悟)로 싸우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조직(組織)의 會食文化가 갈수록 달라지고 있는 모양(模樣)이다. 하지만 會食의 진정(眞情)한 의의(意義)는 2千 200餘年 前 韓信의 경우(境遇)나 지금(只今)이나 다 마찬가지로 리더와 조직원(組織員)이 한 마음으로 노력(努力)한 대가(代價)를 나누는 그런 자리여야 한다는데 있을 것이다. |
[관련 성어와 명구] - 파조회식(破趙會食): 韓信이 趙나라와 싸울 때 背水의 진(陣)을 치고 오늘 趙나라를 깨부수고 함께 모여 밥을 먹자한 말. - 배수지진(背水之陣): 어떤 일을 성취(成就)하기 위하여 더 以上 물러설 수 없음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 서한삼걸(西漢三杰): 項羽와 劉邦의 쟁패(爭霸)를 다룬 司馬遷의 <史記>를 보면 武力은 項羽의 楚나라가 强했지만 전략(戰略)과 용인술(用人術)은 劉邦의 漢나라가 强했다. 그에게는 꾀주머니의 代名詞로 불리는 장랑張良(곧 장자방 )과 소하(蕭何)와 韓信 등 3名의 전략가(戰略家)와 우수(優秀)한 참모(參謀)들이 즐비했다. 結局 劉邦이 최후(最後)의 승자(勝者)가 된다. - 초한쟁패(楚漢爭覇): 紀元前 206年 진(秦)나라의 滅亡 以後 劉邦과 項羽가 對立한 끝에 紀元前 202年 12月 項羽의 패배(敗北)와 죽음, 그리고 劉邦의 승리 (勝利)와 천하 통일(天下 統一)로 統一 王朝國家 한(漢)나라가 건국(建國)되는 전쟁 (戰爭). |
- 저주받은 걸작이자 신의 한 수 '화식열전' 총정리(3시간 50분) https://www.youtube.com/watch?v=9WLMdVlSEVM&t=3080s |
司馬遷의 '史記' 130篇 中 '화식열전(貨殖列傳)'은 歷代 商人들의 치부법(致富法)과 그들의 경제관( 經濟觀), 상도(商道) 等을 기록(記錄)한 實로 놀라운 기록(記錄)입니다. 하지만 2千 年 동안 위선적(僞善的)이고 수구적(守舊的)인 學者들에게 숱한 비난(非難)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只今은 '貨殖列傳'을 읽지 않고 '史記'를 읽었다고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진가(眞價)를 인정(認定)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貨殖列傳'을 '저주(詛呪) 받은 걸작(傑作)' 또는 '신의 한 수'로 부릅니다. 총 6개로 만들었던 영상을 하나로 합쳤습니다. 무려 3시간 50분이나 나오네요. 다소 중복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2천 년 전 경제가 통치와 정치의 핵심이라고 인식했던 사마천의 탁월한 경제관, 역대 거부들의 치부법, 상인들의 상도 등을 깊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
*****(2024.11.15.)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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