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치가 돌아왔다.
노바로직이 오랜 기간의 침묵을 깨고 드디어 코만치 4를 세상에 공개하였다. 코만치 시리즈는 수많은 게이머에
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던 게임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그래픽과 화끈한 액션을 무기로 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히트작이다. ( 비행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 분류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도 꽤나 될 듯 하다. ) 하지만 3편이 발매되고 무려 4년간이나 후속편의 제작 소식이 없어 이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었는데 그간의 침묵은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알리듯 코만치 4는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필자 역시 개인적으로 486 컴퓨터를 사용하던 고등학교 재학시절 코만치를 조종하며 오랜 시간 즐거워했던 기억 때문인지 이번 4편의 발매가 매우 기뻤는데 과연 코만치 4는 전작과 무엇이 달라져 있을까?...
여전히 액션이 주가된다.
코만치 4는 헬기 자체의 표현에 있어서는 사실성이 넘친다. 실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 헬기는 외형이나 내부 계기들이 모두 실제 코만치와 똑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만치를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이다. 코만치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지금까지의 전통을 이어 받아 외형은 시뮬레이션 게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완전한 액션 게임의 모습을 보여준다. 헬기의 조종도 여타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비교가 되지 없을 정도로 쉬우며 ( 그렇다고 슈팅 게임 같은 수준은 아니다.. ) 나오는 적의 수가 과장을 조금 하면 거의 슈팅 게임 수준이다. 때문에 지금까지의 전통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게이머는 간단한 조작법을 숙지한 후 눈앞에 보이는 적들을 가지고 있는 무기를 ( 20mm 캐넌, 헬파이어, 스팅어, 히드라 로켓 ) 동원해 화끈하게 쓸어 버리면 되는 것이다. ( 액션 게임이라 폄하를 한다고 해도 어쩔 수가 없다. 코만치는 이래야 코만치 답지 않은가... )
다양한 미션..
코만치 4는 3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미션을 게이머에게 제공해주고 있는데, 다양한 미션 이 존재하는 만큼 게이머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각각 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게이머는 코만치 헬기를 타고 혼자서 또는 공동으로
( 항상 그렇지만 별로 도움은 되지 않는다. )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임무 중에는 에어포스원을 호위하는 임무나 잠수함을 파괴하는 임무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다. 물론 임무의 다양성만큼이나 배경도 다양한데 사막은 물론 도시 한 가운데나 항구까지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코만치 4의 미션은 코만치 답게 설정은 다양할지 모르나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목표가 무언가를 파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타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미션의 목적을 숙지하고 작전을 짜고 할 필요가 거의 없다. 게이머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달라지는 환경 속에서 상황을 즐기며 적을 파괴하는 것뿐이라는 말이다.
출처 게임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