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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후기 사진 등 스크랩 도봉산 초입의 유적지 탐방자료
산바위솔 추천 1 조회 219 16.04.16 07:43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2016년 4월 15일 (금)



도봉산 입구에 있는 광륜사 삼성각입니다.



이 곳 광륜사 일대가 조선의 23대왕 순조의 며느리이자 24대왕 헌종의 어머니인 신정왕후(조대비)의

별장터였다고 전해져 오는 말을 뒷받침 하듯 삼성각 안에는                                                       



아버지인 순조를 대신해 19세때 부터 대리청정을 하다 3년 3개월만인 22세에 각혈을 하다 요절한

 효명세자( 추존,익종)의 비 였던 조대비의 영가가 모셔져 있습니다.                                           



오늘은 도봉산 초입에 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돌아 봤습니다.



 신정왕후(1808~1890)는 남편과는 달리 장수 했습니다.지금은 없어진 경복궁 흥복전(복원중 임) 에서    

 83세에 승하하셨으니까요. 하지만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네요. 아들인 헌종이 8세에 임금에 올랐지만  

  시어머니인 순조비 순원왕후(김조순의 딸)가 섭정(헌종이 15세가 될때까지)을 하며 안동김씨의 세상을    

 만들었으니까요. 순원왕후는 헌종의 비도 자신의 친척인 김조근의 딸을 들였으며 헌종이 후사없이 승하  

 하자 25대 임금으로 철종(강화도령19세)을 즉위시키고 철인왕후도 안동 김씨인 김문근의 딸로 삼고  또 

섭정(22세때 까지 3년간)을 했지요. 신정왕후는 순원왕후가 승하한 1834년 에서야 비로소 궁중의 최고 

어른이 되어 자신의 뜻을 도모할 수가 있었습니다. 흥선대원군과 함께요. 고종임금을 만들었지요         

    12세의 고종을 대신해 3년 동안 섭정을 했던 신정왕후, 이곳이 그의 흔적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땅 입니다. 



도봉산 입구에 있는 폭포입니다. 허가 없이는 출입이 제한된 곳이라 보신적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폭포 옆 바위엔 "필동암, 용주담"등의 글자가 새겨 있습니다.                                                     









 이 폭포옆에 가학루"란 아담한 정자가 있습니다. 1947년 가학루 중수기에 의하면 가학루 현판을       

 흥선대원군이 썼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대원군 시기부터 있었던 정자로 보이며 현재의 정자는 

 네차례 수리를 했지만 1930년도에 지는 것으로 조대비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답니다           



 도봉계곡은 길이가 0.6키로 정도 되는데 주위에 열 곳의 절과 서원 한 곳 그리고 17개의 바위 글씨가

    있습니다. '제일동천"도 그 중 하나로 천하에 제일가는 경치라는 뜻 입니다.                                     





바위글씨 중에는 도봉서원 터 앞에 있는 계곡 바위에 새긴 고산앙지(高山仰止)라고 쓴 글도 있는데     

  높은 산처럼 우러러 사모한다"란 뜻으로 조선 숙종때 사람인 병조판서 김수증(1624~1701)이 도봉서원

에 배향된 조광조를 사모하며 쓴 글입니다.김수증은 청음 김상헌의 손자로 형제 영의정 이었던 김수흥

 김수항의 형입니다. 김수항의 아들도 영의정을 한 김창집으로 그의 5대손이 안동김씨 세도 정치를 연   

김조순이지요. 호사다마라고 영의정을 했던 김수흥,김수항,김창집은 모두 제명에 못죽고 사사 됩니다. 

특히 김창집은 신임사화에 연루돼 귀양 중 금부도사 조문보(조광조의 후손)가 사약을 들고 와 빨리     

마시라고 독촉하자 "어찌 네 선조도 생각지 않느냐고 호통을 치고 사약을 마셨다고 합니다 김창집이   

 사약을 받았을때는 75세 였습니다. 사약을 가지고 왔던 조문보도 후에 이인좌의 난에 연루되어 장살    

  처분을 받아 맞아 죽었으니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란 말이 생각납니다.                                     



  도봉서원은 1573년(선조6년) 양주 목사로 부임한 남언경이 조광조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습니다.    

이듬해에 사액을 받았지만 1579년(선조12년)에야 완성 했는데 1871년 고종의 서원 철폐령때 훼철     

됐었습니다.1775년(영조51) 영조임금이 도봉서원"이란 친필 사액도 내렸었던 서원엔 1696년(숙종22)

부터 송시열 선생도 배향 했습니다. 그러나 송시열 선생은 1723년(경종3년) 출향되었다가 1725년      

(영조1)에 재배향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도봉동문"이란 바위글씨는 송시열의 글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봉계곡 입구란 뜻입니다.                  

       


도봉서원은 복원을 위해 2011년 발굴 중 12세기 이전 작품으로 추정되는 금강령(불교의식에 쓰는 방울)  

등 국보급 불교유물 77점이 나와 영국사란 절 터 였음이 확인되어 불교계의 반대로 서원 복원이 보류되고

   있습니다. 이 터는 또  도봉원이 있던 곳이 아닌가 연구중이기도 합니다.                                                



도봉산 입구에는 또 유희경과 이매창의 시비도 있습니다. 13세때(1557년) 아버지를 여윈 천민 출신

유희경이 시묘살이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당시 대학자이던 남언경이 찾아와 두꺼운 옷 한벌을 주고 

보살펴 준 것이 인연이 되어 유희경은 남언경의 문하에 들어가 예학을 배워 상례 전문가가 됩니다.  

후에 양주 목사로 부임한 남언경이 도봉서원을 건립하자 유희경도 이 곳에 오게되지요 그 인연으로 

유희경과 이매창의 시비가 이 곳에 세워지게 된것입니다.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누나                                                                                    


 마음속 그리운 정 말로는 다할 길 없어                                                                                  

 밤새 생각타보니 머리카락 반이나 세었구나                                                                           

  신첩의 괴로워하는 이 심정 아시려거든                                                                                  

  금가락지 헐거워진 이 손가락을 보옵소서                                                                               

                                                                          

   매창이 유희경을 그리며 쓴 시" 중 두편을 올려봅니다.                                                              



사진은 능원사란 절 입구의 일주문입니다.



장엄하고 화려한 단청이 눈길을 잡는 능원사도 돌아 봤습니다.





보통 절의 종각인 법음각과 대웅전인 용화전입니다.






적심당의 측면





용화전 용마루에 있는 새는  용을 잡아 먹고 산다는 상상의 새 금시조입니다.







법음각 앞에서 본 일주문.



왕궁의 정전을 연상 시키는 대웅전격인 용화전 모습. 월대도 있고



용이 새겨진 어도같은 길도 있네요.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는 용화전 현판 주변의 외출목과 단청.





처마 안쪽 공포 사이마다 부처님을 모셔 놓았는데 관세음보살,약사여래불,미륵존불,석가세손, 4분의

 부처입니다. 내외를 합처 그 수가 모두 무려 104구나 된다고 합니다.                                           



현판 양 옆에 있는 새는 봉황새입니다.







창문 문양.





이 곳에 수록된 사진들은 크릭하면 모두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려한 단청을 크릭해 보세요.





철웅당과 5층 석탑.



경복궁 근정전과 흡사한 월대의 난간



다포식 공포와 외출목에 더해진 금색 단청으로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의 화려함에 압도됩니다.







벽화



능원사는 개인 사찰로 불교 어느 종파에도 속해 있지 않으며 포교하지도 않고 신도회도 없다고 합니다

  인연이 되면 머물고 그렇지 않으면 떠나라" 고.... 물 흐르듯....                                                       



법당 내부입니다. 밖에서 머리만 보이던 봉황새의 꼬리는 법당 안에 있네요.



좌측은 약사불이고 오른쪽 조금 큰 불상이 능원사의 본존불인 미륵존불입니다.



본존불이 모셔진 제단 위의 모습입니다. 일반 사찰처럼 닫집이 없어도 더 화려합니다.





제단에 모셔진 네분의 부처. 좌로부터 관세음보살,약사여래불,미륵존불,석가세존불 입니다.





70평이나 되는 법당 내부에 기둥이 없습니다.


좌로 부터









법당 내에는 천불과





제단에 모신 네분의 부처 외에도 추녀 아래에 모신 104분의 부처까지  1,108불이 모셔저 있습니다.



법당내 범종.



이렇게 큰 법당을 내부 기둥을 쓰지 않고 세울 수 있었던 것은



4개의 대형 대들보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종각인 법음각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능원사 입구에 있는 건물의 단청은 또 달랐습니다.





능원사의 담장입니다. 막새기와에 화"자 와 박쥐의 문양이 있습니다.



능원사 바로 위에 있는 도봉사입니다.







도봉사는 천년 고찰로 고려때인 968년 혜거국사가 창건 했고  고려 현종이 거란의 침입때 남쪽으로  

피난 중 이 곳에 들렀다는 기록이 있으나 현재의 도봉사는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옛 흔적은 전혀 없고

당시 도봉원도 이 곳이 아닌 도봉서원 터가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원이 있었다고 하기엔 좁다)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탑이 대웅전 양 쪽에 있습니다.









대웅전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목탁.



대웅전에 모셔진 석가모니불과 협시불인 관세음보살,지장보살.                                             

원래 중앙의 석가모니불은 고려 초기에 조성된 철불로 서울시 유형문화재(151호)로 지정 됐으나

 현재는 서울 원서동에 있는 불교박물관에 있습니다.                                                             



대웅전은 밖에서는 2층이나 내부는 통층으로 문들이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대웅전 전면의 유리 문 문양.



2층의 문도 유리문이네요.



철근 콘크리트 건물인 대웅전





ㅠㅠ... 절의 분위기가 나지 않았던 도봉사.



진주 류씨 류양의 묘입니다. 류양의 2남 1녀 중 장남 류첨정은 이 곳에 아버지와 함께 묻혀 있지만    

차남인 류순정은 중종 반정의 주역 중 한사람으로 부천에 그의 묘가 있습니다. 딸은 세종의 9남인    

영해군의 아들 영춘정에게 시집 갔습니다. 그의 묘는 바로 이웃에 있는 영해군파 가족묘에 있습니다 



류양의 묘 아래에 있는 그의 큰 아들 류첨정의 묘.



류양의 묘 위에는 류첨정의 아들 그러니까 류양의 손자인 유부의 묘가 있습니다. 역장을 한 경우입니다.



무수골입니다.



미술동호회원들이 그림을 그리러 나왔더라구요.



무수골에 있는 세종의 9남 영해군 당의 묘역입니다. 이 묘역 맨 앞에는 특이하게도 노비의 무덤이

 있습니다. 묘갈까지 세워준 노비는 주인을 위해 목숨을 버렸다고 하는군요.                               



영해군 묘역 조금 위에 있는 그의 아들 영춘정 인의 묘 앞에 있는 신도비입니다. 공식 문서가 아닌

개인의 묘에 "도봉과 노원"이라는 지명이 나오는 비'로 명필 이조참의 유연재 김희수가 썼습니다  



김희수가 썼다는 내용이 있는 비문.





영춘정은 영해군의 아들이므로 당연히 정'으로 이름지어 졌지만 중종 반정시 공을 세워 한단계 높은

 군'으로 봉해져 영춘군이 되었습니다. 영춘군은 류순정의 누이와 혼인 했습니다. 류양의 사위였어요.

 




비에 돌 꽃이 피여 있네요.







오늘 도봉산 입구 탐방은 여기서 마칩니다. 주문해 놓은 토종닭 도리탕 먹으러 가야합니다.



벌써 오후 3시가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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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4.16 07:55

    첫댓글 자세히 올려주셔서 많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좋은 사진과 함꼐 많은역사공부 감사합니다...

  • 16.04.16 08:07

    꽃비내릴때 해설하시는 모습 떠올리며 올려주신 사진과 설명 잘 보고 읽고
    또한번 역사공부 합니다.애쓰셨습니다.

  • 16.04.16 14:42

    자세한 내용과 함께 올려주신 사진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16.04.16 08:51

    해박하신 해설에 많이 놀랐고, 많이 많이 배웠습니다.
    큰 감사를 드립니다.

  • 16.04.16 09:38

    턱 밑에 살면서도..조광조 후손인 내 남편과 살면서도 몰랐네요.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 16.04.16 10:08

    더러는 뒤쳐져 해설말씀 못듣고
    멍청히 지나쳤던 어제의 흔적들을 이제 다시 보고 읽으니
    눈과 머릿속이 좀 열리는것같아
    스스로 반가움에 기쁘답니다
    복습의 효과를 실감 하면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16.04.16 12:07

    미처 몰랐던, 놓쳤던 역사의 이야기를
    해박한 지식으로 열과성을 다해 해설해 주심에
    늦으막이 배움의 기쁨을 얻습니다
    감사 합니다^^

  • 16.04.16 12:38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16.04.16 13:21

    수고 많으셨읍니다.

    *서울사람=서울사람아

  • 16.04.16 13:39

    역사교육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16.04.16 15:34

    해박한지식으로 열정적인 목소리도설명하셧고 또 복습하라고올려주신설명과곁들인사진 잘보고익히겟습니다 회장님감사합니다

  • 16.04.16 16:13

    재교육에 감사드립니다.토종닭 도리탕에 가시오가피와엄나무를 모은 육수맛이 그만 이였습니다.

  • 16.04.16 19:21

    잘 보았습니다. 능원사란 절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16.04.17 02:01

    잔잔한 영상을 보는 느낌?
    감사 합니다 .ㅎ

  • 16.04.17 07:21

    산바위솔 회장님~~^^
    글을 또 읽고 또 읽어야지
    머리속에 조금이라도 남는
    "기억속에 지우개"가
    되는 나이가 되나봅니다

    "인연이 되면 머물고
    그렇지 않으면 떠나라"
    마음에 와 닿는 글이네요

    봄날을 시샘하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이럴때 목 감기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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