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 해장국집과 수빈 족발집

[해넘이]

아침은 선술 해장국집에서

저녁은 수빈 족발집에서

국밥을 말아 먹어요.



고창 구 중앙극장 골목

이차자씨가 경영하는 해장국집에는

공무원들, 조기축구 회원들,

아침밥을 못 얻어먹는 간 작은 남자들이

득시글 득시글......

어느 땐 자리가 없답니다.



군수도 자주 찾는다는

20년간 남편 잃고

콩나물 해장국을 말고 있는...

이른이 넘은 나이의

이 차자 할머니의 물묻은 손에서

전라도 김치와 깍두기 맛이

살아있답니다.





주택가 허름한 수빈 족발집.

머리가 허옇게 센 주인 아저씨..

곰살궂게 챙겨주시는 국밥 한그릇.

중앙 상가에 자리 잡지 않아도

주문이 끊이지 않고

앉을 자리도 없는

이 곳 김치 맛도 '개미'가 있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

김치 맛을 보기 위해 찾는다는

사람도 있지요.

잃어버린 '고향'을 느낀다면

너무 감상적인가?





아침은 선술 해장국집.

저녁은 수빈 족발집.

고창은,

고향의 품 속.

[해넘이]

'개미가 있다'라는 말은 이쪽 정읍 쪽 사투리로 '간이 맞아 은근한 맛이 들었다'라는 말입니다. 근데 제 아이디 옆에 저 표시가 고슴도치가 성성한데 옛날엔 황금 왕관이었고..수검푸 주인님이 한 등급 강등시킨거 같은데...저기..그럴 땐 이 까페를 나가라는 뜻이죠? 혹 그런 눈치도 없이 주저앉아 있는거 같아서...

[진주]

선술 해장국! 우리 아버지가 너무좋아하시던 국밥, 고향의 맛을 느끼고 갑니다. 그리고 감히 고슴도치가 성성한건 제가 보기엔 한등급 올라간걸로 아나이다~

[해넘이]

아니..정말인가요? 보기 싫잖아요? 황금 왕관이 벗어졌는데...정말 그렇다면...삐쳐서 글도 올리지 않았는데...미안하네...

[수검프]

ㅎㅎㅎㅎㅎ 제가 보기에도 우수회원이 더 보기는 좋더군요 그래도 해넘이님은 우리 카페에서 특별한 분이시니까 특별회원으로 올려 드린것이니 오해는 하지 마십시요^^ 개미가 있다라는 말이 그런 뜻이군요 처음 들어봤습니다.

[해넘이]

검프님 미안해요...저의 속좁음을 넓은 아량으로..

[들국화 / 박진숙]

고창의 음식 한번 맛보고 싶어 집니다 족발 무지 좋아 하는데..........^^*

[해넘이]

한 번 와서 맛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