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쇼당입니까?>
231101_제179차 최고위원회 회의_맹탕 시정연설
정청래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흉내내기, 시늉하기, 이미테이션 쇼를 멈추십시오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후 위기의식의 발로입니까? 느낌은 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악수 쇼핑, 악수 세례를 퍼부었습니다. 야당과 소통하려는 흉내를 내시느라 수고는 한 것 같은데 모조품이 진품명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영혼 없는 악수가 겸손의 해법이 될 수 있을까요?
어제 시정연설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었습니다. 교회에 가서 흉내내기 추모 예배로 퉁친겁니까?
반성제로, 공감제로, 비전제로 시정연설은 맹탕 그 자체였습니다.
R&D 예산은 왜 대폭 삭감했는지, 보완을 한다는데 어떻게 보완하겠다는 것인지, 대안도 해법도 없습니다.
병사 월급 올려준다면서 오히려 병사 후생복지 예산은 깎는 조삼모사식 기만과 우롱이 병사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역대급 세수 펑크에 대한 진단도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대외경제 여건 악화로 점점 어두운 전망뿐인 무역수지,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타계책도 없었습니다.
그저 총선용 선심성 예산만 백화점 식으로 나열했습니다. 총론과 비전이 없는 F학점의 시정 연설이었습니다.
93개국 142회 정삼회담을 했다는 속 빈 강정을 자화자찬하는 대목에서는 참으로 헛웃음만 났습니다. 아는 게 없으니 참모들이 써준 원고를 읽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만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담은 굵직한 대통령표 예산, 대통령표 정책 하나 쯤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영혼 없는 맹탕 시정 연설 도대체 이게 뭡니까?
“험지로 보내면 피바다 만든다, 탈당까지 언급한 국힘 중진들”이란 기사 제목이 섬뜩합니다.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 의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나 봅니다. ‘호떡 집에 불난 것’처럼 국민의힘 물밑에서 마치 화산 폭발이라도 일어날 기세입니다.
‘용산발 검사꽂기’에 그대로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국힘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임전무퇴 결사항전이 얼마나 실효적 성과를 거둘지 지켜보겠습니다.
용산들러리 핫바지 위원장 임요환 혁신위의 혁신안 1호가 대사면이라는데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첫 행선지 광주에 가서는 5·18에 용서를 빌고, 서울에 와서는 5·18을 폄훼한 자를 용서하겠답니다. 광주에서의 용서구걸과 용서받지 못할 5·18 폄훼는 용서하겠다는 언어도단적 두 용서는 도대체 뭡니까? 이것도 조삼모사입니까?
광주에서 용서쇼하고, 서울에서 광주 5·18기만쇼를 하는 겁니까? 광주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지금 장난칩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영혼없는 악수쇼, 임요환 혁신위의 기만적인 용서쇼, 국민의힘은 이미테이션 쇼당입니까?
한 사람을 한순간 속일 수는 있어도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습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속이고 기만하는 정권의 말로는 비참하다는 불면의 진리를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