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X5LT7D01g
요한복음 15장부터 시작된 다락방 강화가 17장에서 끝나고 본문 18장에 제자들과 함께 장소를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옮기게 되는데 이곳에 동산이 있고 이 동산은 제자들과 함께 자주 방문하셨던 곳이었음을 1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제 주일설교 때 잠시 지도를 보여드렸습니다만 예루살렘 성 오른편에 감람산이라는 산이 있고 이 산에 있는 동산이 바로 겟세마네 동산입니다.
다른 복음서를 보시면 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직후에 가룟유다가 끌고 일행에 의해 체포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2절에 보시면 이 겟세마네 동산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가룟유다가 찾아왔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이 겟세마네 동산을 찾은 이유는 쉬기 위함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기도하시기 위함인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즉, 예수님이 사역은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치고 있음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만 시작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십자가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임을 잊지 우리 신앙인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 1절에는 겟세마네 동산을 기드론 시내 건너편 동산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예루살렘 성과 겟세마네 동산 사이에 있는 골짜기가 바로 기드론 골짜기입니다. 이 기드론 골짜기와 연관된 사건들이 구약에 많이 나오는데 금요기도회 때 다윗의 망명사건 묵상하고 있습니다만 다윗이 이 기드론 골짜기를 건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욜 3:12 민족들은 일어나서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올지어다 내가 거기에 앉아서 사면의 민족들을 다 심판하리로다
여호사밧 골짜기가 바로 기드론 골짜기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행해지는 장소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기드론 골짜기, 겟세마네동산은 그야말로 심판과 투쟁과 일어나는 험악한 의미가 담긴 장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예수님이 체포를 당하신 것입니다. 한데 이 체포의 의미가 십자가와 같은 의미로써 실패와 항복이 아니라 오히려 영적인 승리와 영광의 순간임을 성경은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그 근본적 이유가 바로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임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이 겟세마네 동산과 비교되는 것이 바로 에덴동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 근처에 기혼샘이 있는 것을 봐서 어떤 분들은 이 겟세마네 동산이 바로 에덴동산의 자리였다고들 말을 하기도 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에덴동산에서의 실패로 인해 인류에게 죽음과 저주가 찾아온 것처럼 겟세마네 동산의 승리로 인해 인류에게 생명과 축복이 찾아오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십자가의 결단이 바로 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시작되었음을 생각할 때 이 장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묵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이 겟세마네 동산이 있어야 함을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이 교회 성전이 바로 우리에게 겟세마네 동산임을 기억하시길 축복합니다. 여기서 승리해야 우리는 모든 삶에서 승리할 수가 있습니다.
6절을 보시겠습니다. 가룟유다가 끌고 온 무리를 향해 주님이 누구를 찾느냐고 묻자 나사렛 예수라 대답하므로 내가 바로 그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범죄자가 아니라 오히려 잡으러 온 자들이 범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어쩔 수 없이 잡히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잡히신 것이며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위해 의지적인 결단이요 선택이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 10:18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10절에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체포하는 자들에게 대항하기 칼로써 대제사장의 종 말고라는 자의 오른쪽 귀를 쳐서 베는 일이 벌어지는데 주님은 베드로를 향해 칼을 칼집에 꽂으라고 말씀하시면서 제지하십니다. 누가복음 22장에는 주님께서 말고의 귀를 낫게 해 주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사실 주님이 마음만 먹으면 천사군대를 동원해서 이들을 물리칠 수 있었겠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이 곧 하나님이 주신 잔을 마시는 뜻에 순종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겟세마네 동산 기도의 응답은 세상 방법으로 나를 드러내고 나의 힘으로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임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칼을 빼서 치고 싶을 때 본문 11절 말씀..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음성을 들으시고 기도와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신앙인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주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결단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예배와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주신 사명 감당을 위한 결단이 날마다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에덴동산을 찾는 자들이 아니라 겟세마네 동산을 찾아서 주님의 뒤를 따르는 자들 되게 하여 주시옵고 칼처럼 날카로운 말로써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말씀의 검으로 생명을 살리는 사명 감당하는 믿음의 백성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되기를 바라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