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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반측(輾轉反側)
이리저리 구르고 뒤집히고 기울다는 뜻으로, 누워서 엎치락 뒤치락 뒤척거리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이다.
輾 : 돌아누울 전
轉 : 구를 전
反 : 반 반
側 : 곁 측
(유의어)
오매불망(寤寐不忘)
전전불매(輾轉不寐)
전측(轉側)
생각과 고민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임을 되풀이 하는 것을 형용하여 전전반측(輾轉反側)이라 한다.
전(輾)은 반쯤 돌아 몸을 모로 세우는 것이고, 전(轉)은 뒹군다는 뜻이다. 반(反)은 뒤집음, 측(側)은 옆으로 세운다는 뜻이다. 이 말은 처음에는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워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사람이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당하면 걱정되는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전전불매(輾轉不寐)라고도 한다. 그러나 본디 전전반측의 뜻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남자가 미모의 여인을 사모한 나머지 잠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상사병(相思病)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데서 나온 말이다.
전전반측(輾轉反側)이라는 말이 시경(詩經) 관저(關雎)에서 나왔다. 아니 도대체 왜! 밤에 잠이 안 온다는 것일까. 하루종일 고달프게 일한 사람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낮에 빈둥거리고 놀기만 하니 밤에 잠이 안 오는 거 아냐? 아니면, 요즘처럼 날씨가 무더워서? 하지만 이 시에서 전전반측하는 건 백수의 직업병도 아니고 열대야 때문도 아니다. 그리움 때문이다.
어디에 있을까 나의 반쪽은? 군자는 요조숙녀(窈窕淑女)를 찾아 헤맨다. 그러나 짝 만나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찾아도 만나지 못하니 밤새 잠 못 들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이 시에서 전전반측은 이렇게 짝을 만나지 못한 싱글의 고독한 몸부림이다.
국풍(國風)은 시경(詩經) 첫 편으로 말 그대로 각 나라에 유행한 노래를 정리한 것이다. 국풍의 첫 편 주남(周南)은 주(周)나라의 민요라고 할 수 있다. 주남의 첫 내용은 관저(關雎)라는 시인데 어여쁜 처녀를 짝사랑 하는 노래이다. 요조숙녀(窈窕淑女)라는 말이 이 시에 있다. 그 내용을 일부 살펴보자.
關關雎鳩 在河之洲
관관저구 재하지주
광광 우는 저구새 강가의 모래섬에 있도다
窈窕淑女 君子好逑
요조숙녀 군자호구
아름다운 숙녀여 군자의 좋은 짝이로다
參差荇菜 左右流之
참차행채 좌우유지
들쭉날쭉 마름풀을 이리저리 물길 따라 따노라
窈窕淑女 寤寐求之
요조숙녀 오매구지
아름다운 숙녀를 자나 깨나 구하도다
求之不得 寤寐思服
구지부득 오매사복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자나 깨나 생각하네
悠哉悠哉 輾轉反側
유재유재 전전반측
아 그리워라 잠 못 들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전전반측(輾轉反側)은 원래 아리따운 아가씨를 그리며 잠 못 이루는 것을 표현한 말이었으나, 후에는 근심 걱정을 하면서 몸을 뒤척이고 잠을 못 이룬다는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관저(關雎)는 주(周)나라 문왕(文王)과 그의 아내 태사(太姒)의 덕을 칭송한 것이라고도 하고, 어여쁜 처녀를 짝사랑하는 노래라고도 하며, 신하가 문왕과 태사의 결혼을 축하하는 노래라고도 하고, 태사가 문왕을 위해 미녀를 구했으나 뜻과 같지 않아 근심하는 노래라 보는 견해도 있다.
전전반측(輾轉反側)이라는 말이 이 시에서 나왔다. 전(輾)은 반 바퀴 구르는 것이고, 전(轉)은 한 바퀴 완전히 뒹구는 것이다. 즉, 전(輾)은 왼편으로 누웠다가 오른편으로 누웠다가 하는 것처럼 돌아눕는 것이고, 전(轉)은 천장을 보고 누웠다가 바닥에 엎드려 누웠다가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전전반측은 좌우로 돌아누웠다 앞뒤로 엎뒤락 뒤치락 한다는 뜻이다.
아니 도대체 왜! 밤에 잠이 안 온다는 것일까. 하루종일 고달프게 일한 사람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잠 잘 시간이 부족한 게 문제지 잠이 왜 안 와? 게을러서 그런 게지.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 낮에 빈둥거리니까 밤에 잠이 안 오는 게야.
아니면, 무더운 여름날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건가? 그건 좀 이해가 된다. 낮 동안 달구어진 건물에서 뿜어내는 열기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힐 땐, 게다가 모기까지 극성으로 덤빌 때는 아무리 피곤해도 잠 못 자고 뒤척이는 거 맞다.
하지만 이 시에서 전전반측하는 건 백수의 직업병도 아니고 열대야 때문도 아니다. 그리움 때문이다. 어디에 있을까 나의 반쪽은? 군자는 요조숙녀를 찾아 헤맨다. 그러나 짝 만나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찾아도 만나지 못하니 밤새 잠 못 들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이 시에서 전전반측은 이렇게 짝을 만나지 못한 싱글의 고독한 몸부림이다.
군자(君子)에게 어울릴 요조숙녀(窈窕淑女)를 찾는다고 했는데. 군자는 어떤 사람인가? 또, 요조숙녀는 어떤 여자를 가리키는가? 군자는 유가(儒家)의 이상적인 남성상이다. 군자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은 시경 위풍의 기욱(淇奧)이라는 시에 잘 나온다.
이 시에 따르면, 군자는 인물이 훤하고[赫], 태도가 의젓하고[咺], 진중하고[瑟], 위엄 있고[僩], 관대하고[寬], 너그러우며[綽], 외모도 멋지게 꾸밀 줄 알며[充耳琇瑩 會弁如星], 유머가 있으나 지나치지 않으며[善戱謔兮 不爲虐兮], 무엇보다 학문과 인격을 끊임없이 도야하는, 즉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존재이다.
이런 군자에게 어울릴 요조숙녀라면 당연히 얼굴만 예쁜 여자는 아닐 것이다. 그윽할 요(窈), 정숙할 조(窕), 맑을 숙(淑), 요조숙녀(窈窕淑女). 그윽하고 맑고 정숙한 여자, 군자에게 어울릴 요조숙녀는 내면의 덕에서 우러난 향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여자 만나기 어디 쉬운가. 자나깨나 구하지만[寤寐求之] 만나지 못한다. 찾는 이를 만나지 못하니 자나깨나 그리워 한다[寤寐思服]. 이 그리움은 끝이 없어 밤새 잠 못 들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전전반측한다.
參差荇菜 左右采之
참치행채 좌우채지
들쭉날쭉 마름풀을 이리저리 따노라
窈窕淑女 琴瑟友之
요조숙녀 금슬우지
아름다운 숙녀와 거문고 비파 타고 놀았으면
參差荇菜 左右芼之
참치행채 좌우모지
들쭉날쭉 마름풀을 이리저리 다듬노라
窈窕淑女 鐘鼓樂之
요조숙녀 종고락지
아름다운 숙녀와 종과 북 치며 놀았으면
이 시에서 반복 변주되는 이 구절을 볼 때, 이 시는 마름풀을 뜯으며 불렀던 노래인 것 같다. 행채(荇菜)는 노랑어리연꽃(조름나물과의 다년생 수초)이라 부르는 물풀이다. 주희의 해설에 따르면, 뿌리는 물 밑에서 자라고, 줄기는 비녀의 두 갈래 가지와 같으며, 위는 푸르고 아래는 희다. 잎은 자주색이고, 둘레는 지름이 한 치 남짓이며, 수면에 떠 있다.
옛날에는 이 물풀을 뜯어서 나물을 해 먹었던 모양이다. 그 흰 줄기를 삶아서 식초에 담그면 안주로도 맛이 좋다고 한다. 시의 전개에 따라 이 마름풀을 뜯는 과정이 달라진다. 이리저리 물길을 헤쳐가서[流] 물풀을 뜯는다[采]. 그리고 마지막엔 이렇게 뜯은 물풀을 다듬는다[芼]. 물풀을 뜯는다든지, 쑥이나 칡을 캔다든지 시경에는 일하면서 노래 불렀던 흔적이 들어 있다.
앞에서, 어디에 있을까 나의 반쪽은? 하면서 짝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해 전전반측하다가 이 시의 마지막 구절에 와서는 마침내 그리워하던 짝을 만난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이라기보다 희망사항이다. 그래서 이 시는 요조숙녀 만나서 거문고 비파 타고 놀았으면, 종과 북 치며 놀았으면 하고 원망형으로 끝난다.
관저(關雎)를 두고 공자(孔子)는 ‘즐겁되 지나치지 않고, 슬프되 마음을 상하지 않는다(樂而不淫 哀而不傷)’라고 하였다.
사랑하는 나의 반쪽을 구하는 노래, 이것은 자칫 감상에 흐르거나 감정을 과장할 우려가 있지만 이 시는 그렇지가 않고 성정을 조화롭게 한다는 것이다.
즐겁되 지나치지 않고, 슬프되 마음을 상하지 않는다. 시경 주남의 시 관저(關雎)를 두고 했던 공자의 이 말은 이후 동양 예술론의 한 전통이 된다. 자나깨나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밤새 전전반측하는 사람의 외로움은 얼마나 처절한 것인가.
이 시는 진솔한 감정을 적절한 비유와 절제된 리듬을 통해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강가의 물새가 짝을 찾아 광광 우는 소리를 듣고 우리는 ‘거 참 음란하구나’하면서 불쾌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 그리운 나의 반쪽은 어디 있을까’하면서 이 시에 공명하게 되는 것이다.
▶ 輾(전)은 형성문자로 碾(년)과 동자(同字), 辗(전)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수레거(車; 수레, 차)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展(전)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輾(전)은 돌아 눕다, 구르다, 돌다, 타작 등의 뜻과 삐걱거리다(년), 연자매(년), 맷돌(년)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거림을 전전(輾轉), 논밭의 흙을 고르는 데 쓰는 농기구를 연자(輾子), 상대하여 회전하는 2개의 쇠로 만든 원통 그 사이에 광물을 놓고 압착하여 깨뜨리는 기계 분쇄기를 전전기(輾轉機),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한다는 전전반측(輾轉反側),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전전불매(輾轉不寐) 등에 쓰인다.
▶ 轉(전)은 형성문자로 転(전)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수레거(車; 수레, 차)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專(전)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專(전)은 둥글다는 뜻을 나타내고, 車(거)는 수레바퀴나 수레바퀴 따위 또는 둥근 것이 구르는 일을 말한다. 그래서 轉(전)은 구르다, 회전하다, 선회하다, 맴돌다, 옮기다, 바꾸다, 부리다, 조종하다, 깨닫다, 알다, 터득하다, 넘어지다, 다루다, 나부끼다, 오히려, 더욱 더, 한층 더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할 위(爲), 옮길 이(移)이다. 용례로는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남을 전세(轉世), 말이나 차나 배 따위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 탐을 전승(轉乘), 위치가 바뀜을 전위(轉位), 다른 관직이나 임무로 옮김을 전임(轉任), 다른 곳이나 소속으로부터 옮기어 들어옴을 전입(轉入), 옮기어 삶을 전주(轉注), 빌어 온 것을 다시 남에게 빌려 줌을 전차(轉借), 근무처를 옮김을 전근(轉勤), 어떤 땅으로부터 다른 땅으로 이주함을 전출(轉出), 방향을 바꿈을 전향(轉向), 허물이나 책임 따위를 남에게 넘겨 씌움을 전가(轉嫁), 다니던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옮겨가서 배움을 전학(轉學), 소속을 바꿈을 전속(轉屬), 물건이 구르는 모양을 전형(轉形), 서류 따위를 다른 사람의 손을 거쳐서 교부함을 전교(轉交), 해를 돌리고 하늘을 돌게 한다는 전일회천(轉日回天), 정처도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빌어먹음을 전전걸식(轉轉乞食), 여기저기로 돌아다니거나 옮겨 다니면서 삶을 전전표박(轉轉漂泊), 여러 사람을 거쳐서 간접으로 청함을 전지전청(轉之轉請), 실패(失敗)를 거울삼아 성공하는 계기로 삼음을 전패위공(轉敗爲功),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전화위복(轉禍爲福) 등에 쓰인다.
▶ 反(반)은 회의문자로 仮(반)과 동자(同字)이다. 又(우)는 손을, 厂(엄)은 언덕을 말한다. 反(반)은 뒤엎는다 또는 반대(反對)를 뜻한다. 비탈진 지형이 정상이 아니므로 반대(反對)를 나타낸다. 反(반)은 위에서 덮는데 대하여 밑으로부터도 뒤덮는 일, 그 양쪽을 합하면 반복이란 말이 된다. 또 손바닥을 뒤집다, 배반하다, 돌아오다, 돌아보다 따위의 뜻으로 쓰인다. 돌이키다, 돌아오다, 되돌아가다, 되풀이하다, 반복하다, 뒤집다, 뒤엎다, 배반하다, 어기다, 어긋나다, 반대하다, 물러나다, 후퇴하다, 보복하다, 앙갚음하다, 되돌아보다, 반성하다, 꾸짖다, 나무라다, 보답하다, 되갚음하다, 바꾸다, 고치다, 죄를 가벼이 하다, 휘다, 구르다, 뒤척이다, 기울다, 튀기다, 생각하다, 유추하다, 대답하다, 기인하다, 모반, 반역, 번(횟수를 세는 단위), 반대로, 도리어, 더한층, 더욱더 등의 뜻과 어렵다, 곤란하다(번), 삼가다, 조심하다(판), 팔다(판)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바를 정(正), 도울 찬(贊)이다. 용례로는 작용을 받은 대상이 작용을 한 대상에 대해 다시 작용하는 일을 반작용(反作用), 상대방의 말을 되받아 묻는 것을 반문(反問), 어떤 의견이나 제안 등에 찬성하지 않음을 반대(反對), 반대하거나 반항하여 품는 나쁜 감정을 반감(反感), 한 가지 일을 되풀이 함을 반복(反復), 자극이나 작용에 대응하여 일어남을 반응(反應), 쳐들어 오는 적을 되받아 공격함을 반격(反擊), 상대방에 반대하여 대들음을 반항(反抗),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행동이나 표시를 반기(反旗), 어떤 영향을 받아 사실로 나타냄을 반영(反映), 한쪽 양이 커질 때 다른쪽 양이 그와 같은 비로 작아지는 관계를 반비례(反比例), 손님이 도리어 주인 노릇을 한다는 반객위주(反客爲主),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반구제기(反求諸己),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는 눈으로 봄을 반목질시(反目嫉視),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반수불수(反水不收), 자식이 부모가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반포보은(反哺報恩), 남에게 재앙이 가게 하려다가 도리어 재앙을 받는다는 반수기앙(反受其殃) 등에 쓰인다.
▶ 側(측)은 형성문자로 侧(측)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기울어지다의 뜻을 가진 則(즉, 측)으로 이루어졌다. 側(측)은 사람이 기울다, 전(轉)하여 옆, 곁을 뜻한다. 곁, 가까이, 옆, 치우친 곳, 측면, 가, 언전리, 예에 어긋나는 행위, 혼자, 홀로, 어렴풋이, 아련히, 귀를 기울이다, 해나 달이 기울다, 한쪽으로 치우치다, 쏠리다, 외면하다, 비뚤어지다, 배반하다, 엎드리다, 숨다, 낮다, 미천하다, 어렴풋하다, 아파하다, 슬퍼하다, 다가오다, 닥쳐오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곁 방(傍),곁 방(旁)이다. 용례로는 옆에서 들이침을 측공(側攻), 척주가 옆으로 활처럼 굽은 상태를 측만(側彎), 가까운 곁 또는 멀지 않은 바로 옆을 측방(側傍), 측면의 벽을 측벽(側壁), 옆 자리를 측석(側席), 곁에 있는 방을 측실(側室), 원가지에서 돋아난 작은 가지를 측지(側枝), 곁눈질을 함 또는 무섭고 두려워서 바로 보지 못함을 측목(側目), 옆으로 향하여 남을 측생(側生), 곁의 가까운 곳 또는 가까이 친한 사람을 측근(側近), 어렴풋이 들음 또는 옆에서 얻어들음을 측문(側聞), 옆 변두리를 측변(側邊), 치우친 말을 측언(側言), 몸을 옆으로 하여 누움을 측와(側臥), 기울어 넘어짐을 측질(側跌), 적의 측면을 치는 공격을 측면공격(側面攻擊), 기계나 구조물의 측면에서 바라본 상태를 평면적으로 나타낸 도면을 측면도(側面圖)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