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아랑카페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지난 1월, 저희가 올렸던 신입기자 채용공고에도 총 32명의 지원자가 신청서를 작성해주셨고, 그 중 10명의 지원자와 개별 인터뷰를 통해 3명의 사람을 뽑을 수 있었습니다.
3개월이 지나고, 또 이렇게 채용정보를 공지하게 됩니다. 포탈과 매체의 권력에 매몰되지 않고, 개인이 '채널'이자 '연결점'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찾습니다. 지원해주시는 분들의 열의 그 이상으로,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잡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상상 안되겠지만, 물류전문지의 표지입니다.>
[신입기자 채용 공고]
물류로 생활을 즐겁게
물류로 세상을 이롭게
디지털 물류채널 CLO에서 신입기자를 모십니다. 취재 및 기사 작성, 행사기획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생산, 배포하는 일을 합니다. 3개월 인턴기간 후 서로 일하는게 재밌다 싶으면 정직원 전환하고 쭉 같이 일하시면 됩니다.
<업무 조건>
모집분야 : 기자
근무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2동 강남대로 311 드림플러스강남
계약 형태 : 인턴 3개월 (추후 정직원 논의)
급여 : 160만원(세전)
업무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주 35시간 근무, 자율출퇴근제 운영, 단 인턴기간은 기본 출퇴근)
모집인원 : 1명
학력/전공 무관
지원 절차 : 글 하단 링크로 지원서 제출 -> 지원서 검토 -> 합격자 개별연락 -> 면접 -> 합격결정
강남역과 양재역 사이에 있는 공유오피스 <드림플러스강남>에서 근무합니다. 커피는 무제한으로 드실 수 있으며, 누울 수 있는 의자 많습니다. 이용해보니 매우 편합니다.
▲ 크레딧잡 CLO 검색결과. 크레딧잡이 미쳤습니다. 저번 채용공고를 올릴 당시 크레딧잡 검색했을 때는 평균연봉이 3,100만 원 정도였는데, 갑자기 3,80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30% 가까운 연봉인상률이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아직 소규모 조직이고, 돈도 잘 못벌고 있지만 인력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맡으실 업무>
- 오프라인 매거진 제작
: 매달 100~116page 분량의 잡지를 한 부 만듭니다. 콘텐츠 구성에 대한 틀을 만듭니다.
- 취재 및 기사작성
: '물류로 세상 보기'라는 관점을 유지할 수 있다면, 원하는 곳을 취재하고 쓰고 싶은 기사를 씁니다. 실제 CLO 기사중에는 음악 콘텐츠, 영화산업 등 물류전문지에 왜 나오나 싶은 글들도 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관점이며, 자유로움은 기자가 갖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오프라인 행사 기획
: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LOGISTAR SUMMIT, LOGISTAR FORECAST, CLO캠퍼스 등)를 기획, 개발하고 운영합니다.
-외부 필진 커뮤니케이션
: CLO는 기자들과 20여명의 업계 전문 외고진들이 함께 만드는 매체입니다. 기존 CLO를 구성하는 필진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CLO의 콘텐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외부필진을 발굴합니다.
-휴먼브랜딩
: 궁극적으로 기자의 가치가 매체를 뛰어넘길 희망합니다. 매체가 콘텐츠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기자의 성장을 응원하며, 스스로 성장하고 가치를 만들지 않는 기자는 매체에게 또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 CLO캐스트 (기자의 이름이 들어간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콘텐츠)
: 스트레이트, 박스형, 칼럼과 같은 기존 기사형식을 버렸습니다. 자유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글입니다. CLO는 '단독' 타이틀을 쓰지 않습니다. 속보로 먼저 쓰는 것이 아니면, 사실상 모든 콘텐츠는 '독립적'이며 '단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탐사보도 비슷한 것도 꽤 자주 합니다. [논란의 실마리, 쿠팡 로켓직구 '3일 배송'의 비밀] [플랫폼이 독립영화 유통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외고 재구성, 유통
: 업계 전문가인 외부 필진의 글을 재구성하여 유통합니다. 단순히 글을 받고 편집하는 것이 필진과 함께 소통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독일에서 찾은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
- 칼럼아닌 칼럼
: 가끔 일기도 씁니다 [일본 물류센터에서 배운 것]
: 이런 괴랄한 글을 써도 송고해줍니다. [간장 두 종지와 온디맨드]
<이런 분을 찾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분
: 한 달에도 수십명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대화합니다. 매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잘 말하는 것보다는, 잘 들을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정해진 방식의 업무보다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변화를 만드는데서 재미를 느끼는 분
: CLO는 출입처의 제한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스스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분들을 찾습니다. 홍보팀이 아닌 대표와 맞붙을 수 있는 강단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일과 직업에 대한 자신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신 분
: 일을 통해 본인이 이루고싶은 목적을 가지고 계신 분 환영합니다. ‘회사에 헌신해라’ 같은 말 정말 싫어합니다. 팀원과 조직은 엄연한 계약관계로 묶여서 서로의 이익 추구를 통해 유지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조직은 팀원 개개인의 이익이 조직의 이익과 방향을 같게 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다만 팀원이 추구하는 자신의 이익이 단지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돈’만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성장이나 더 크고 뚜렷한 비전을 가진 분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용하는게 뛰어난 분
: 새롭고 효율적인 툴과 새로운 방법론이 수도 없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새로운 것들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을 찾아서 빨리 배워서 적용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CLO 기자는 단순히 ´콘텐츠 생산자´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콘텐츠 유통공급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변화요소를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분과 일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
: 세상을 바꾸는 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분을 찾습니다. CLO는 지난 몇 년 동안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유통기업인 아마존을 물류기업으로 둔갑시켰으며, IT기업인 구글 역시 물류기업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물류스타트업이라는 괴랄한 단어를 대중화시켰으며, 많은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협업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느끼는 전초전에 동참할 사람을 구합니다. 신념덕후, 진지충 무진장 좋아합니다.
<이런 점이 좋습니다>
-꼰대 청정구역
: ‘아재는 있어도 꼰대는 없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권위주의와 형식주의가 회사를 망칩니다. 회사가 망가지는건 싫습니다.
-실질적 가치에 집중하는 문화
: ‘형식적인 일’, ‘그냥 그렇게 했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하는 일’ 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본질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가치있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논의하고 그걸 수행하려고 합니다.
-자율 출퇴근제
: 지난 5월 언론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했습니다. 기자에게 출퇴근 시간은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불필요한 관리감독을 배제함으로 매니저와 팀원 상호간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키고자 합니다. 함께 책임을 갖고 자유를 지킬 수 있는 분들과 일하고 싶습니다.
잘 모르실까봐 써봅니다. 자랑할만한 것들 위주로 쓰겠습니다.
- 국내 물류전문지중 가장 어린 매체. 그러나 온라인 트래픽(Alexa 기준) 기준으로 동종업계 1위
<CLO 알렉사 트래픽검색 결과. CLO 콘텐츠는 포탈에서 검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탈에서 검색되는 왠만한 매체보다 높은 트래픽을 만들었습니다. 포탈이 아닌, 기자들 스스로 '채널'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사실, 올 상반기 포탈 검색제휴 신청을 하긴 했습니다. 잘 되면 더 올라가겠죠? ㄷㄷ...)>
- 이쁘고 알찬 잡지 6년째 발행 중
▲ 최근 몇 년 동안 CLO가 발행한 오프라인 단행본 및 월간 매거진. <유니콘 꿈꾸는 물류 괴짜들>, <로지스타 포캐스트 2018> 등 다양한 단행본도 기자의 이름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유니콘 꿈꾸는 물류괴짜들은 지난 3월 2쇄 1,500부를 완판하고 3쇄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콘텐츠로 먹고살기 힘든 세상, 콘텐츠로 먹고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 공급망물류 컨퍼런스 '로지스타 서밋' 2016년부터 개최. 매년 수백명의 '유료' 참가자 방문. 광고/협찬 제외하고 오프라인 티켓팅만으로 유의미한 성과 도출. 업계지 최초로 국토교통부 장관 행사연사로 2회 연속 방문(logistarsummit.com)
올해 4월 개최한 로지스타서밋2018. 7명이 안되는 소규모 조직이지만 이런 것도 만듭니다. 서울(본지 단독주최)과 부산(전자신문 공동주최)에서 개최한 로지스타서밋2018에는 400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가 참여했습니다. CJ대한통운, 한진과 같은 물류업체만 온 것이 아닙니다. 유가로 티켓을 사고 방문한 기업중에는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IT기업, 현대자동차, LG전자와 같은 제조기업, 이베이, 이마트24와 같은 유통기업이 포괄됩니다. 물류행사에 왜 이런 이들이 오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오신다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진정성 있고 스스로 떳떳한 기사 쓰는 중
- ‘물류를 넘어선 물류’를 슬로건으로 물류와 연관된 IT, 데이터, 로봇, 스타트업 등, ‘물류학에 없는 물류’를 이야기하는 중
여기까지 읽고 아 이건 내가 해봐야겠다 하시는 분께서는 아래 링크에 지원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원하러 가기]
첫댓글 잡지 표지가 멋지네요.
내용도 멋질거 같아요. 지나가다 보니 예뻐서 ㅎ
감사합니다 :)
흠... 꽤 자주 뽑는거 같은데/ 결원에 의한 충원인지 인원 보충인지 궁금하네욤
지난 1월 신입기자 채용과정에서 총 3명의 인턴을 채용하였고, 그중 1명이 저희와 계속 한께하게 됐습니다.
인턴 기간 3개월은 지원자와 기업 양측이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서로의 핏을 보는 과정입니다. 때문에 저희는 굉장히 신중하게 사람을 채용하고 있으며, 지원자 또한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회사의 총원은 5명에서 6명으로 소폭 늘어났으며, 이번에 신규채용으로 1명이 늘어난다면 인원은 7명이 됩니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편히 질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번에는 따로 서류마감 기간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최종 채용 완료까지 수시채용 형태를 취합니다. 서류를 제출해주시면 10일 이내에 별도의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A4 네 페이지 분량의 월간 세꼭지, 분량 제한 없는 주간 한 꼭지입니다.
인턴기간에만 160을 받고 그 이후에는 연봉이 오르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와, 진짜 매력적입니다. 소수의 기업만이 정말 인재 중심으로 공들여 채용하고, 매뉴얼을 가르치기보다 개인 성장을 중요시하는걸 봐왔는데 언론사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궁금한건 정해진 방식의 업무보단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다고 적어주셨는데, 그래도 인턴 이후 신입이 되어서도 도움을 받거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분위기인가요? 자신이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조직문화를 꿈꾸면서도 뭘 알아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모든 사람이 이런 문화에 적응하는건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막연하긴 하지만 인턴 기간 때 어떤 식으로 일을 배우게 될까요?
자율성이 도움을 받거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뜻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도움이 필요하다면 눈치보지 않고 스스럼 없이 질문하는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습니다.
인턴기간 동안은 현역기자와 동일한 양(최소
기준은 앞선 댓글에 언급)의 취재 및 기사작성 업무를 수행합니다. 동시에 일부 외부필진과의 커뮤니케이션, 오프라인 행사의 보조를 맡게 됩니다.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실력과 인성을 갖추지 않은 자에게 주는 자유는 자유가 아닌 방종이라 생각합니다. 회사는 경력직을 뽑는 것이 아니라면 직원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인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https://brunch.co.kr/@sclplus/102
답변 내용과 관련하여 과거 정리했던 글이 있어 참조합니다. 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편히 질문 주세요. 과분한 평가에 또 감사합니다.
@엄지용 기자 와 브런치글 넘 좋네요. (구독ㅋㅋ)상세한답변 감사드립니다!^^
이번주내로 마감될수도 있나요...?
채용 끝날 때까지 공고 유지합니다. 지원서 도착 이후 10일 이내 일괄 합불 연락을 드리고자합니다. 때문에 이번주내에는 안끝날 것 같아요 :)
@엄지용 기자 감사합니다!
입사 서류 기간은 따로 없는건가요?
이번에는 서류 마감 기간을 따로 두지 않았습니다. 채용시까지 공고 유지되며, 서류 합불 결과는 제출일시 기준으로 10일 이내 답변드릴 예정입니다.
혹시 졸업까지 한 학기가 남았다면, 6, 7, 8월 동안 인턴하고 9~12월 동안 학교와 병행하며 일을 하다가 함께할 수 있을까요?
학력(졸업, 졸업예정 여부)은 채용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인턴기간을 포함한 채용기간 동안 학업을 업무와 동시에 하기는 어렵습니다.
죄송하지만 마감일까요? 자소서 쓰는 중에 마감이 될까봐 걱정돼서요
아직 마감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주까지 제출된 서류에 대해서 1차 면접 합불결과를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엄지용 기자 감사합니다!
@망고.망고 죄송합니다 혹시 이번주가 금요일은 오늘 자정...일까요 아니면 일요일까지인가요??? 죄송합니다!!!!!
@망고.망고 오늘 오전까지 지원해주신 분들에 대하여 합불관련 문자를 1차 전송했습니다. 서류합격자에 대한 면접이 다음주에 있을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번 채용전형은 별도의 데드라인 없이 채용 완료시까지 진행됩니다. 서둘러 주시면 다음주에 면접보시는 분들과 같은 일정으로 함께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추가로 들어오는 지원서의 숫자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최대한 반영토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댓글보니까 이제 서류 마감됬군요. 제한 둔다고 했더니.ㅠㅠㅠ
최종 합격자가 선정돼, 이번 2018년 2차 채용은 마무리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