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5일 묵상 본문 : 사무엘상 27장 1절 - 12절 - 위기의 상황에서 인간의 수단과 방법이 아닌 주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깨워주시고 은혜의 보좌로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은혜의 보좌로 발걸음을 인도해 주시고 주 안에서 누리는 복을 얻게 하옵소서.
하루의 일정 가운데 함께 해 주셔서 선한 열매 맺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해야 할 일을 지혜롭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은 캠프에 참여하는 지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주의 진리를 깨달아 알게 하시고 영생을 누리는 기쁨으로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2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하였는데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하였더니
4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5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바라건대 내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게 주어 내가 살게 하소서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살리이까 하니
6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7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산 날 수는 일 년 사 개월이었더라
8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주민이라
9 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이르매
10 아기스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 하니 다윗이 이르되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이니이다 하였더라
11 다윗이 그 남녀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아니한 것은 그의 생각에 그들이 우리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다윗이 행한 일이 이러하니라 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거주하는 동안에 이같이 행하는 습관이 있었다 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12 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으니 그는 영원히 내 부하가 되리라고 생각하니라
본문 해설
사울을 2번이나 살려주었던 다윗은 이렇게 지내다가는 나중에 사울의 손에 붙잡혀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들어가서 사울을 피해있을 것을 결정한다.
다윗이 블레셋에서 지내게 되면 사울을 자신을 찾는 일을 단념할 것이며 자신이 사울의 손에서 벗어나게 될 것임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에 다윗은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 600명을 거느리고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게 되었고 함께한 사람들도 자신들의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 가게 된다.
이때 다윗은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갔다.
그리고 이때 다윗이 가드로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보고 사울에게 알렸으며 이에 사울은 다윗 수색하는 일을 멈추게 된다.
이러한 다윗의 선택은 함께 있는 사람들을 고려한 선택이었겠지만 블레셋에 망명한 일을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선택으로 다윗이 사람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아기스에게 자신에게 은혜 베풀기를 구하며 아기스가 있는 왕도가 아닌 블레셋의 지방 성읍 중에 한 곳을 자신에게 주어 살게 해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이에 아기스는 다윗에게 시글락을 주었는떼 이는 다윗이 이스라엘과 가까운 성읍에 거주하면서 원수와 같은 사울을 견제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 일로인해 시글락은 사무엘서가 기록된 B.C.18세기까지 유다에 속한 성읍이 되었다.
다윗은 블레셋의 시글락에서 지낸 시간은 1년 4개월이었다.
이 기간 동안 다윗은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에 살았던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공격했으며 남녀를 살려두지 않고 전리물을 빼앗아 돌아와 아기스에게 보고한다.
다윗을 본 아기스는 누구를 침노하여 얻은 전리품인지를 묻고 다윗은 유다의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넵과 겐 사람의 네겝 지역을 공격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보고는 실제 다윗이 공격한 곳과 달랐는데 다윗은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있는 족속만 침략했지만 그가 보고한 지역은 유다 지역과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후손이 사는 지역이었다.
다윗은 이렇게 보고를 함으로써 아기스가 다윗이 완전히 블레셋에 충성하는 자로 믿도록 만들기 위함이었으며 이를 위해 침노한 지역의 사람들이 말하지 못하도록 모두 죽였음을 보여준다.
이런 다윗의 조치로 인해 아기스는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기 때문에 영원히 자신의 부하가 될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나의 묵상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사울을 2번이나 살려주는 일을 했지만 사울이 자신을 추격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게 된다.
이에 결국 다윗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과 모든 가족들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블레셋 지역을 망명을 결정하게 된다.
사실 이러한 결정은 다윗 스스로도 고백한 것처럼 다윗의 원수들이 기뻐하는 일이었다.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사람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오늘 나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기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함이니이다(삼상26:19)
스스로도 이런 선택이 원수가 원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한 것은 육신의 안전을 위해 현실과 타협했기 때문이며 하나님보다 사람의 생각과 계획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했지만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물리친 후에 거짓말로 보고하면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오래가지 못했으며 1년 4개월 만에 다시 유다 땅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돌아올 때도 큰 어려움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배반해야 하는 위기에서 겨우 벗어나는 상황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인생의 연약함을 드러내고 있으며 하나님의 계획보다 인간의 계획과 판단이 더 앞서게 될 때 나타나는 열매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세상의 방법으로 살아가려는 모든 시도는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임을 제시하면서 땅의 것은 분쟁과 분열을 가져오며 하늘의 것을 얻고 누릴 수 없음을 선포한다.
1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2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약4:1~4)
오늘날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추구하는 양적 성장의 목표는 땅의 것을 얻고 누리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계획이 아닌 사람의 계획이 되고 그 결과는 분열과 분쟁이 된다.
지난 날 교회에서 왜 그렇게 분쟁이 많고 불협화음이 많이 생기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성경은 그 이유가 바로 땅의 것을 얻고자 했기 때문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블레셋의 망명 생활 1년 4개월이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위기가 되었다.
그래서 다윗이 블레셋의 전쟁을 위한 작전회의에 참가한 사이에 자신이 침략했던 아말렉 사람들이 침략하여 시글락을 쳐서 불살랐고 사람들을 모두 잡아서 끌고 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다윗은 자기 사람들로부터 돌을 맞을 상황까지 가게 된다.
하나님의 뜻보다 인생의 뜻을 앞세운 모든 일은 갈등과 분열, 분쟁과 죽음의 사건을 경험하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위기의 상황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과정을 통해 극복하게 되며 하나님을 찾은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아말렉을 따라 잡아 무찌르고 모든 것을 회복하여 돌아오게 된다.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셨던 것이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땅의 상황에 맞게 인생을 계획하는 것이 처음에는 좋아 보이고 좋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결과는 분쟁과 분열의 모습임을 가르쳐 주신다.
교회를 세우는 능력은 사람의 지혜와 사람의 연합이 아니라 주의 뜻을 찾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임을 보여주며 주의 뜻은 다름 아닌 영생을 얻고 누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그 고백이 오늘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나고 선한 열매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고 고백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땅의 것을 얻고 스스로의 계획으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노력은 하나님의 계획 앞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며 허무한 열매만 맺게 만드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인생의 어리석음은 그것을 망각하며 사는 것이고 그 결과는 비참한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주의 지혜를 얻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시며 주의 진리로 마음과 생각을 채워주옵소서.
주님과 교제하는 삶 가운데 진정한 지혜와 능력이 임함을 잊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와 교제하기를 힘쓰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진리를 아는 기쁨은 세상의 유혹을 이기는 힘이 되며 하늘의 것을 얻고자 힘쓰도록 만듭니다.
날마다 주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시고 생명의 은혜를 얻고 누리며 세상을 이기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 진리를 알고자 힘쓰는 주의 백성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생명의 은혜로 풍요함을 누리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선한 길과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