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개항 후속 과제 실천 기자회견 열어
여객·화물 수요 충분히 반영 안돼…주차장도 협소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를 비롯한 가덕도신공항 추진 8개 시민단체는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개항 후속 과제 실천’을 요청했다. 2024.01.17.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시민단체가 가덕도신공항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고시와 부산시의 비전선포에 대해 에어부산 분리매각, 남부권관문공항 위계 격상, 장거리 국제노선 신설계획 수립 및 운수권 배분규칙 개정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를 비롯한 가덕도신공항 추진 8개 시민단체는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개항 후속 과제 실천’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토부의 기본계획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허브공항의 기준에 미달되고 있다”며 “여기에 동남권의 여객과 화물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지후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복합물류 허브공항을 추구하는 가덕도신공항의 화물터미널이 인천공항의 2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여기에 주차장도 협소하고 활주로 역시 폭이 45m 밖에 되지 않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2001년 활주로 1본으로 개항 이후 다음해인 2002년부터 단계별 확장에 나섰다. 현재는 4단계 확장 중이다. 확장이 완료되면 활주로 4본, 2개의 여객터미널, 1개 탑승동을 갖춘 여객 1억 600만명을 처리하는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한다.
시민단체는 "가덕도신공항 역시 남부권 관문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2029년 개항 이후 곧바로 활주로 확장 공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및 접근철도 등 미래교통망 플랫폼 구축방안을 구축 ▲인천공항 재난 시 대체 가능한 남부권 관문공항 위계 격상 ▲장거리 국제노선 신설계획 수립 및 운수권 배분 규칙 개정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 CEO 전문성 있는 인사 선임 ▲공항복합도시 조성 및 첨단 대기업 유치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부산시와 상공계가 현재 TF팀을 구성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승인이 앞으로 미국과 일본이 남은 상황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산업은행이 빨리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덕도신공항은 오는 2029년 개항 예정으로 올해 4월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이 출범한다. 작년 12월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비전과 전략 선포식'을 개최하고 ▲아시아 복합물류 허브공항 ▲세계 50대 메가 허브공항 ▲글로벌 초광역 공항경제권 구축 ▲지방정부와 함께하는 공항이라는 4대 전략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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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
첫댓글 잘 만들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