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 남인희화백님의 카톡에서]
[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
누군가를 사랑해버리는 일.
어딘가로 갑자기 떠나버리는 일.
오래 지니고 있던 물건을 버리는 일...
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중 가장 어려운 일은
친구를 사귀는 일입니다.
살아갈수록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우정이라는 단어가 더 미덥습니다.
우정은 뜨겁다기보다는 더운 것.
그래서 금방 식어버리는 게 아니라
은근히 뭉근히 오래가는 것.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건
아무래도
그런 사람을 얻는 일 같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를
'지음'이라고 하죠.
자신의 거문고 소리에 담긴 뜻을
이해해준 친구를 잃고 난 뒤
이제 그 소리를 아는 이가 없다며
현을 끊어버린 춘추시대의 어떤 우정.
거기서 나온 말인데요.
지음이란 말엔,
'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듣는다'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지인들 중에서
나만의 소리를 가려들어주는 사람.
목소리만으로
눈물의 기미를 눈치챌 수 있는 사람.
'지인'은 많아도,
'지음'은 드문 것 같습니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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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情(감정)이 메마르면 몸이 늙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이 늙어가는 걸
주름살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인간의 노화는 지력이나 체력보다 감정에서 먼저 시작된다고 한다.
감정이 늙어가는 것에는 여러가지 징조가 있는데
- 웃음이 사라진다.
- 눈물이 메말라간다.
- 아름답다는 생각을 못한다.
- 흥이 없어진다.
- 표정이 어둡다.
- 공격적이며, 사나워진다.
젊은 사람들 중에도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일 수록 노화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도 공감력과 감성이 뛰어나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기 때문이다.
빨리 늙고 싶지 않고, 보다 우아하고 곱게 나이 들고 싶다면
- 더 많이 웃고
- 더 많이 울고
- 더 많이 놀라워 하고
- 더 많이 즐거워야 한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일 수록 더 건강하게, 더 오래, 더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이며, 삶의 여정 중에서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길에 변함없이 함께 한다는 것은 큰 힘이 되고 축복이다.
매일 안부를 묻는 우리는 아름다운 동행자이자, 정다운 인생의 동반자이다.
/ "좋은글" 중
※ We are beautiful companions who ask how we are ever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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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예전 미국 마이애미 롱비치 법정에서
있었던 실화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남편 없이 홀로 두 아들을 키워가면서
정성을 다해 교회를 섬기며 살아가는
중년 미국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 형제가 절벽이 낀
산속에서 죽창을 던지며 전쟁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지역의 유명한 인사가 말을 타고
그 곳을 산책하다가 하필 아들 형제가
던진 죽창이 말의 눈에 적중하였고,
놀란 말이 펄쩍 펄쩍 뛰는 바람에
말과 저명 인사가 그만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되었습니다.
말에서 떨어져 죽은 인사도 문제인데
그 말의 가격도 자그마치 1000만불이
넘는 세계에서 몇 마리밖에 없는
엄청 비싼 명마였습니다.
두 아들이 재판을 받게 됩니다.
판사가 형제들에게 누구의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렀느냐고 묻습니다.
이를 두고 형제는 자기가 쏜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로 자기가 범인이라고 자청합니다.
판사가 마음씨가 아름답고, 형제의 우애가 남다르기에 형제의 어머니를 재판장에 불러세우고 '부인 한 아들만 사형에 처하면
되는데 형제가 서로 자기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렀다고 주장하니 부인이 한 아들을 정하도록 하십시오."
한참 침묵을 지키더니, 기도가 끝난 부인이 하는 말은 "작은 아들을 사형에 처해 주십시오."
판사가 '왜 작은 아들입니까?"
"판사님 큰아들은 전처의 소생이고,
작은 아들은 제가 낳은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부인, 자기 몸으로 낳은 아들이
더 귀하고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판사님 옳은 말씀입니다.
제 몸으로 낳은 아들이 더 귀하지요
그러나 저는 그리스도인이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교회에서 배우고 익힌 나의 삶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그런데 제가 큰아들을 죽게 한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내가 숙연해지고, 재판정이 쥐 죽은 듯
고요속에 묻혀 있을 때 방청객들은 물론
부인의 말에 감동받은 판사가
근엄한 음성으로
"부인 지금까지 30년 넘게 재판해
오면서 오늘과 같이 인간애로
감동받기는 처음입니다."
두 아들도 또 어머니도 미국 사회를 아름답게 선도할 모범적 가족이라고 판단한 판사는
힘주어 판결문을 낭독합니다.
"내가 판사의 권한으로 두 아들을 무죄로 석방한다."
그러기에 오늘날 미국이라는 나라가 비록
많은 과오와 실수를 범하기도 하지만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아들의 아름답고 기특한 정신,
또 숭고한 신앙 생활을 바탕으로
전처의 아들과 친자식을 함께 키우며
두 아들이 서로가 자기가 범인이라고
주장하게끔 한 엄마의 인성교육,
인간성을 바로 세우도록 가정에서 교육한 어머니의 숭고한 모습이 오늘의 미국이라는 나라를 대변하고 있는 듯합니다.
요즘 한국 사회의 유명 인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가, 종교인, 사회 저명 인사들이 부모로서 져야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고, 자기들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정치사례들이 만연하기에 이 글을 대입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혹시 예전에 이 단문을
보셨을 수도 있겠지만, 귀감이 될 수 있는
좋은 글이라 경각심을 부추기는
차원에서 다시 보냅니다.
주변에 많이 전해주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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