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koreahouse(금복민박)입니다**
홍콩과의 접경지인 심천로후역(기차,버스종점)에서 몇분거리
세계지창,민속촌 지하철 혹은 버스이용,교통편리
지하철이용시:민박집에서 세계지창까지 35분정도소요(5위엔)
버스이용시:집근처의 주차장에서:369번 40분정도소요(5위엔)
저의민박집에 숙박하셨던 홍사장님의 세계지창,민속촌 관광후기를
아래에 그대로 적으니 고객님들의 관광에 도우미로 될는지요?
물론 여러고객님들을 위하여 이글을 올려주신 홍 사장님께 고마움을
드립니다.<<새해에 복많이받으세요!!>>
민박집연락처:0755ㅡ8233ㅡ5141 휴대폰:137ㅡ1438ㅡ7852
국제전화:0707ㅡ896ㅡ5141메일:dong_ning521@hanmail.net
주소:深圳 罗湖区 庐山 花圆E座 15楼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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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ast 침사추이(尖沙咀)역에서 KCR을 탔다...36.5H$...40여분뒤 로후(羅湖)역 도착...간단한 이민국절차를 거친 후 역 밖으로 나가, 택시를 잡았다...민박집(금복민박, 8233-5141)까지는 기본요금...12.5위엔(5분정도도착)...금복민박은 목단강에서 온 조선족 "고금복" 아줌마가하는 루산화위엔(盧山花園)의 15층에 있는 민박집...방엔 여름이여서 돗자리 깔린 침대와 에어콘...전용 샤워장도 있고, 맛있는 된장찌게와 식사 후에는 과일도 준다...일박 2인실100위엔...독방은150위엔...
이튿날 아침, 지하철을 타고 세계지창과 민속촌 구경에 나섰다...지하철의 종점이 세계지창이다...5위엔...티켓이 우리나라것과는 달리 플라스틱 칩으로 만들어서 내릴때 구멍속으로 집어 놓고 나온다...
말로만 듣던 세계지창...입장료 120위엔...막상 들어가 보니 세계적인 명소들의 Miniature를 진열해 놓은 소인국...5분도 안되어 나는 오지 말았어야 할 곳에 왔다는 것을 느낀다... 피라밋, Grand Canyon, 화산, 인디안, 아프리카 토인, 공룡등등 50여가지의 주제를 만들어 놓은, 12세미만의 아동들이 가 보아야 할 곳...
정문 앞의 커다란 광장(세계광장)에서는 19:30분에 공연이 열린다...트로이의 목마, 아라비안 나이트, 라마야나(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주제), 패왕별희를 주제로 한 현대무용 공연..관람료는 별도...귀빈석 50위엔, AB석 20위엔, Side는 10위엔...좌석에 앉지 않고 광장 밖에서 본다면 무료...구런데, 거리가 멀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야외무대이기때문에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며 현대무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하품나오는 공연...패왕별희 공연도중에 좌석옆부분의 지하에서 무대가 솟아 올라오며 수십명의 무용수들이 출현해서 타이춤을 추는등 꽤 신경을 써서 연출을 한것 같기는 한데, 패왕별희 도중에 왜 타이춤을 추는 무용수가 나와야 되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공연이 끝나고, 화산폭발하는 장면을 보고 가라고 몇번이나 방송이 나온다...늦은 밤, 모두들 기대를 하고 화산쪽으로 몰려 갔으나, 굉음과 빨간색 물(아마 용암을 의미하는듯)을 찍찍 올려 쏘면서 한참이나 뭔가 보여줄 것처럼 하다가는 그냥 끝....끝까지 허접스러운... 웃기는 세계지창이었다...
짱께들이 즐겨 사용하는 과장된 표현..."세계지창"이라는 거창한 명칭에 속은 것이다...그냥 "세계명소 소인국"이나 "미니월드"라고 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을까....명칭에 속지말자....아해들의 놀이동산.....
세계지창에서 나와 민속촌으로 향했다...세계지창 바로 옆에 있다는 말만 믿고 뙤약빛 아래서 걸어가기로 했는데, 바로 옆이란 곳이 15분이 걸린다...지하철로는 한 정거장...중화가(中華街)역...입장료는 역시 120위엔...오른쪽은 소수민족들의 주거와 공연이 이루어지는 민속문화촌(民俗文化村), 왼쪽은 중국의 명소를 Miniature로 만들어 놓은 금수중화(錦繡中華)...
민속촌은 중국내 55개 소수민족중 묘족, 와족, 타이족, 모수족, 티벳족, 하니족등 약 20여 소수민족들이 특유의 전통적인 주거형식을 지어 놓고,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그중, 모수족, 와족, 티벳족, 이족등 7-8개 소수민족들은 그들 전통공연도 보여주고 있다...면적은 운남 쿤밍민족촌의 10분의1정도나 될까...특이한 것은, 쿤밍민족촌에는 없는 몽고족, 위그루족, 동족 그리고 조선족이 있는 것이다...몽고족은 말타기공연, 위그루족은 전통춤공연을 한다...볼만하다...조선족은 우리 한옥과 농사짓는 농부와 소인형을 만들어 놓고, 연변에서 왔다는 처녀 하나가 관객들을 맞고 있다...
민속촌 안으로 들어가니, 따이주들이 제일 먼저 보인다...그런데, 그들의 주거지나 복장이나 얼굴모습이 어쩐지 낯설다... 따이주 전통의 죽루(竹樓)가 아닌 평범한 건물, 입고 있는 옷은 하니족들의 옷, 부르는 노래도 따이주 전통노래가 아닌 이상한 노래...그리고 얼굴들은 모두 빤질빤질한 것이 도무지 따이주와는 거리가 멀다....따이주들은 대개 자연 그대로의 수수한 얼굴이 대부분이던데...나는 의자에 앉아 수를 뜨고 있는 한 꾸냥에게 다가 갔다...
"어디서 왔어요?."... "운남에서요.."
"운남 어디요?... "시슈앙반나요..."
"시슈앙반나 어디요?.. "......."
"간란바요?...아니면 멍하이요?..." "간...란...바...?..."
이 꾸냥은 간란바라는 지명을 처음 들어보는지, 의아한 표정으로 나에게 되묻는다...간란바는 따이주들이 1000여년전부터 대대로 살고 있는 시슈앙반나 따이주들의 본거지....머뭇거리는 꾸냥을 보고, 나는 눈치를 챘다...가짜...뙤뇬(한족)들이 하니족옷을 입고 따이주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발칙한 뇬들...따이주들이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기는 아는 모양이다...
다른 소수민족들의 공연도 둘러 보았다...역시 가장 흥겨운 공연은 와족, 티벳족 그리고 모수족들의 공연... 위그루족의 춤도 인상적이였다...그러나, 쿤밍민족촌과 비교한다면 어딘가 좀 허전한 분위기였다...
민속촌의 맞은편에 있는 Miniature (만리장성, 병마용, 용문석굴, 무후사, 소림사 등등 중국내 유명유적지 82곳을 축소해 놓음)는 화장실가는 길에 잠시 스쳐 갔을뿐 굳이 둘러 보지는 않았다...웃기는 것은 운남에 있는 석림의 Miniature는 세계지창과 민속촌에 자그만치 세군데나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민속촌에서는 오후 2시에 몽고족의 공연장(馬戰表演場)에서 말타고 전쟁하는 공연을 한다...나는 낮에 이 공연을 보지 못하고, 단지 저녁 7시의 대형공연에 몽고족들이 말타고 5분정도 출현하는 것을 잠깐 보았을뿐인데도, 그들의 엄청난 승마솜씨에 깜짝 놀랐다...강추...그리고, 오후 5시에 중심극장(실내)에서 의상쇼(東方霓裳)가, 그리고 7시에는 용봉극장(야외)에서 대형야외쇼(龍鳳舞中華)가 열린다...극장앞에 티켓사무소가 있고, 그 사무소창구에 입장권을 보여주면 무료로 좌석표를 하나씩 준다...
5시공연은 화려한 전통의상쇼...그러나, 이 쇼는 아이러니하게도 전통의상에 대한 짱께(한족)들의 열등감을 나타낼뿐이었다...쇼의 대부분은 소수민족들, 특히 빠이주, 따이주, 하니주, 동주, 만주 의 전통의상을 모티브로 해서 그것을 좀 더 과장하거나 변형을 한 옷이 대부분이다...우리의 한복도 나온다...한복춤이라면 대개 느린 템포로 이어지는... 좀 청승맞은 춤이 대부분이지만, 이 공연에서는 빠른 템포에 맞추어 한복춤을 춘다...경쾌한 모습의 한복춤을 보니 색다른 감동을 준다...역시 우리 것이 ??오....
한족들에게도 전통의상이 있을까?....공연의 가장 마지막에 한족의 전통의상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보여주는 의상은, 갖가지 화려한 치장을 하긴 하였지만, 주제는 깃을 올리고 망또를 두른 옷이었는데, 미안하게도 그것은 한족의 전통옷이 아니라 만주족의 전통옷...소위 "문화혁명"을 하면서, 자신들의 찬란했던 전통과 문화를 그야말로 철저하게 파괴한... 결국 문화적 미개인이 되어 버린 짱께(한족)들... 소수민족들의 전통의상을 이용해서 마치 자기네것인양 안간힘을 쓰는 것이 안스러울뿐이다....
구런데, 7시의 대형야외쇼는 짱께들이 제작했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인 공연이었다...주제는 가끔 바뀌는 모양인데, 내가 갔을때는 인간의 일생을 주제로 한 공연...무용과 레이저 빔을 이용한 연출, 마술, 서커스 등등 한시간 가까운 공연시간은 흥분과 탄성의 연속이었다... 주객이 전도되었다고나 할까...허접스러운 민속촌과 어린애 놀이터같은 금수중화에 실망한 관객들은, 이 환상적인 공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이제까지의 실망감을 모두 용서해주고 남을만큼 충분한 감동을 주었던 쇼....
중심극장근방에는 리장지에(麗江街)라는 식당가를 만들어 놓고 음식을 팔고 있다...허접스러운 꿔차오미시엔(過橋米線) 이 한그릇에 32위엔...운남에서는 5위엔정도하는...오지에 가면 1위엔에도 먹을수 있징...허접스러운 꼬치가 한개에 2위엔...음식은 밖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다음 행선지는 태국...홍콩에서 올때는 전철을 타고 왔으니까, 갈때는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페리터미날인 쓰커우마터우(蛇口碼頭)까지 가는 버스의 터미날은 싼따오중심(三島中心)...민박집에서 걸어가도 될만한 거리같은데, 길을 헤맬지 모른다는 민박집"고금복" 아주머니의 강력한 충고로 택시를 탔다...기본요금 12.5 위엔...버스번호는 K204(급행)... 09:30분 출발....8 위엔...4위엔짜리(완행)도 있다...10:30분 부두도착...페리티켓(240위엔)을 산 후, 여러번의 검색을 거친다...항공기티켓 검사도 한다...나는 여기서 보딩패쓰를 주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다...나중에 알고보니, 홍콩공항 Check-In Counter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부두에서 항공기 티켓검사를 하는것이다...
11:15분 페리출발...11:45분 도착...배에서 내리자마자 격리된 가건물에서 Check-In을 하는데, 보딩패쓰와 함께 공항사용료 120위엔을 환불해 준다...번잡한 홍콩공항을 거칠 필요도 없고, 또 예상외의 수입에 모두들 흐뭇한 표정으로 건물입구에 정차해 있는 버스에 올라 공항으로 들어간다...버스는 홍콩공항 #1 Emergency Gate로 들어가 공항빌딩 입구에 서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곧 보딩라운지...
방콕행 TG 629편에 오른 시간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다...배가 고파 스튜어디스에게 칭얼거리자. 그녀는 비행기가 이륙하려는 순간 샌드위치와 물 한컵을 툭 던져주고 간다...이륙하는 비행기에서 비스듬히 누워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어보긴 처음이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