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수많은 주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으로 선교활동을 간 것은 무모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나쁜짓'입니다. 게다가 요즘 떠도는 피랍자의 미니홈피 사진처럼 다른 종교의 성전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자신의 종교활동을 하고 사진찍고 녹음하는 짓은 정말 개념없고 철딱서니없는 짓이라고 손가락질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정치적, 종교적 목적을 위해 사람을 납치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는건 착한 짓일까요? 종교적 분쟁지역이고 위험지역이라고 경고된 지역이기때문에 그정도 행위쯤은 당연한건가요? 종교분쟁지역에서 무례하고 무모한 선교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히 납치해서 죽여버려야할만큼 나쁜 행동인가요? 요즘 뉴스 댓글을 보니 "죽이든 말든 상관없다"는 반응은 얌전한 편이고 "탈레반 사나이가 왜 이렇게 질질 끄냐" "차라리 빨리 죽여버려라"와 같은 거친 표현들이 많더군요. 분명 김선일 씨 납치사건때도 기독교관련된 내용이 있었지만 (기독교인이라 납치됐다, 김선일 씨가 선교활동을 하러갔다) 이렇게까지 냉정한 반응은 아니었습니다. 테러리스트와는 절대 협상하면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라크 무장단체에 대한 분노가 대부분이었지요. "저 사람이 죽어 돌아온다면 즉시 특공대 파견해서 쓸어버리자" "우리 국민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있지 않겠다."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비겁하고 잔인한 테러리스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이 납치된 사람들에 대한 비난과 비판만 가득하지 않습니까?
무엇이 이렇게 큰 반응의 차이를 만들었을까요? 그때는 처음이라 분노했고 지금은 두번째라 면역이라도 된건가요? 아니면 동영상 컨텐츠와 사진 컨텐츠의 차이일까요? 그 당시 김선일씨가 우리에게 드러낸 모습은 손이 묶이고 총구를 뒤로 한 채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모습의 동영상이었고 지금 뉴스에 나오는 23인 선교단의 모습은 공항에서 활짝 웃으면서 찍은 몇 장의 단체 사진이지요. 그 차이일 수도 있겠네요. 지금 납치된 사람들의 동영상을 찍는다면 그들이 두 손을 모으고 "오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소서"할까요? 아닐겁니다. 아마 "제발 살려달라고" 제대로 말도 못하며 울며 애원하는 모습일겁니다. 역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김선일씨의 경우에도 "당신의 목숨이 소중하듯 나의 목숨도 소중하다." 며 그들의 요구조건처럼 파병을 철회해달라고 울부짖었지요. 김선일 씨 사건때 우리가 동영상속에서 죽음앞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인간으로의 공통점과 동정심을 느꼈다면, 지금 우리는 웃으며 찍은 몇 장의 사진 속에서 한국인보다는 기독교인에 대한 극단적인 이질감과 거부감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말안듣고 가출한 이웃집 아들과 딸이 납치되었다고 합시다. 이웃읫 그동안의 행실이 괘씸하고 버릇없다고, 납치범을 옹호하고 차라리 죽이라는 소리를 하며, 그동안의 행실에 대한 온갖 비난만을 늘어놓아서야 되겠습니까? 실컷 욕만하다가 그들이 돌아와서 우리의 예상을 뒤엎고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대신 "국민 여러분, 걱정시켜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한다면 우리가 얼마나 민망하겠습니까? 돌아오는 날, 인천공항에 일렬로 세워놓고 침을 뱉으며 따귀를 때릴망정 일단 돌아온 후에 합시다. 다음 아고라의 누군가의 말처럼 회초리도 돌아오면 들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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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락과 단락이 잘 안이어지고 문장과 문장사이도 어색한 부분이 많네요. 어쨌든 요즘 느낀 점을 쭉 써보았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아픈 요즘, 어찌됐건 '말썽꾸러기'인 그들이 살아돌아오길 빕니다.
외교부가 첫번째 뱅기티켓을 강제취소시키자 나라를 상대로 소송불사하겠다더니 두번째티켓으로 기어이 갔답니다.외교부가 '전용기'(호사도이런호사는 엄네요)까지 보내서 오라고 했는데도 유서까지 쓰면서 거부했다는군요.잡히고 나자 샘물교회 난리가 났네요.정부의 안일한 대응이라면서 무능하다고 외교부까지 가서 들쑤시고 그랬답니다.-_-;; 국가가 분명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줘야겠지만 스스로 전쟁지로 가는 개인의 오기를 무슨 수로 말립니까.더군다가 피랍당하자 그 비용은 국가와 나머지 국민은 무슨 죄로 지불해야하구요. 이게 단지 비용청구로 끝날 문제가 아니죠.이제 한국은 두고두고 밥된거나 다름없죠.
그들이 잘못한걸 부정하거나 감싸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얼마나 무례하고 무모한 짓을 했는지는 저도 잘 압니다. 국민들의 반응이 너무 피해자들의 비난에만 급급해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거죠. 아프가니스탄 현지 인터뷰도 "무슬림이든 아니든 테러에 의한 피랍자들의 희생은 원치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지금 아프간 주민 천여명이 시내에서 "그들을 풀어달라"며 시위를 벌인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네요. 같은 국민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뭘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행한 옳지 못한 행동들에 대한 맹비난만 난무합니다.
"질질끌지 말고 차라리 죽여라.", "죽는 것이 그들이 원하는 하느님에게 가는 길이다."와 같은 냉소적인 반응뿐입니다. 또 피해자 가족들이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난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선교"가 아닌 "의료행위"를 하러갔다고 변명이나 하고있다고 비난합니다.피랍자가 올린 여러 사진들이나 비슷한 정황을 본다면 제가 봐도 그분들은 봉사활동이 아닌 선교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굳이 그 점을 인식시켜야 할까요? "선교활동을 보내서 대국민께 죄송하다."라고 공식적으로 국내에 발표를 한다면 종교적인 문제에 특히 민감한 탈레반쪽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김선일씨 피랍사건때에도 언론에서 굳이 그가 기독교인임을 부각시켜서 테러리스트를 자극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온국민이 그들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는 뉴스가 외신에 뜨는 것하고 "그들의 평소 옳지 않은 기독교적 행실은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뉴스가, 요즘 돌아다니는 여러 사진들(남의 성전에서 종교활동하며 찍은 사진)과 함께 외신에 올라가는 것 중 어떤 것이 '무사히 풀려나는'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두번째 예로 든 기사가 외신에 뜨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말은 왜 협상에 재를 뿌리냐는 겁니다. 힘쎈 큰아버지를 예로 드셨는데 지금 국민들의 반응은 오히려 테러리스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동입니다. "무모한 짓을 했으니 납치되어 죽어버리든 말든 상관없다"는 말은 "정치적, 종교적으로 어지러운 우리나라에 왔으니 당연히 납치해서 죽여버려야한다"는 테러리스트들의 논리를 옹호하는 입장과 무엇이 다릅니까? 이러한 논리는 결국 큰아버지가 협상에 더욱 큰 돈을 쓰게 하고, 고스란히 우리가 큰댁에 지는 빚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드신대로 말하자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얘기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겁니다. 선교하러간 23인의 무모함이나 피랍자 가족들의 태도에 대한 질책과 개선요구는 그들이 돌아온 후에 해도 된다는 겁니다. 위에 조금 과격한 표현으로 써놓지 않았습니까? 얼굴에 침을 뱉고 뺨을 때리더라도 그들이 돌아오면 하자고요. 종교때문에 만용을 부렸고 종교때문에 납치됐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돌아오기도 전에 그들을 죽음앞에 두려워하는 개개인의 '사람'이 아닌 '기독교인'으로만 보고 그 행실에 대한 책임을 질타하는 것이 옳다고 보지 않습니다. 살아오면 하느님의 은혜라고 할지, 온국민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지 어떻게 아십니까?
나2쁜놈군의 말에는 어느정도 동의를 하지만 지금의 언론들은 어떠한가? 기독교의 눈치만 보면서 국민들의 눈을 가리는 기사를 더쓰지 않나? 그러면 그사람들로 인한 분노는 때가 아니니 표현할수 없는 것인가? 그리고 그 분노조차도 표현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언론은 내용에 대해서 전혀 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무사히 돌아오는 것에는 나도 찬성하지만 사람들의 분노를 표현조차 못하게 한다는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
협상이 불리하다고 해서 진실을 가리는 것은 정당한 행동인가?... 국내의 여론에 의해서 협상이 좌지우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들이 돌아오면 처음에는 죄송하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각종 교회 행사를 돌며 간증이니 어쩌구 하는 행동을 할것으로 생각되오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그들이 돌아와야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언론들은 기독교의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테러범들의 눈치를 보는거겠지요. 아니 눈치를 보기보다는 일단 인질의 목숨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비위를 거슬리는 기사를 굳이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인질이 풀려나거나 죽은 후라면 모르지만요. 국내의 여론이 협상을 좌우하지 않을 것같다고요? 지금 우리나라의 언론에서 내는 우리나라 정부의 입장이나 피해자가족들에 대한 기사나 방송은 그 하나하나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물론 그걸 보는 사람들중에는 미치광이 테러리스트들도 있겠지요. 목에 칼을 대고 있는 인질범에게 "그자식들 원래 너네한테 무례하게 했어."라는 말은 하지 말자는거죠.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 어떤 누구에게도 생명이란건 소중한것입니다. 죽고사는문제를 닥치지 않은이상 쉽게 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괘씸 그 이상이죠. 중죄라고 표현하셨는데 동감입니다. 온국민 모두가 고문당하는 듯 해요 협상이 미뤄질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조여오는 느낌이랄까 당췌 가지말라는데를 왜 간건지.. 구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떠났다면, 국내에도 도움에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널리고 널렸는데 꼭 그렇게 유난을 떨어야 했던건지.. 안타깝기만합니다. 안타까운마음이 지나치게 되면 되려 될대로 되라 가 되버리죠 지금이 바로 그런 상태인가 봐요 사람들 심정이란게.
이글을 다시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틀릴수도 있겠지만 난 명분이란 이름으로 진실을 왜곡한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명분은 명분이고 진실은 진실입니다. 명분이란 이름으로 진실을 지금 너무 왜곡하고 있지는 않나요? 살아돌아와야 한다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진실을 왜곡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2쁜놈 글도 일리가 있고 맞는말이고요 그들을 비난 하고 욕하는 사람들도 다 옳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나2쁜놈 말대로 라면 납치하고 살해하는 탈래반들에 대해서 당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가요 그들도 다 이유가 있고 사유가 있는것 아니겠어요 탈래반들이 몇명 납치하고 죽이는것은 나쁜 짓이고 천하에 죽일 놈들이고 미국이 세계곳곳에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일은 진실을 숨기거나 왜곡하지 말고 자기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모든 사건에는 그 나름대로 이유와 명분이 있는데 내 입맛에 맞는 것만 말하지 말고 모두가 수긍할수 있는 객관력을 가지는것이
그러면 그들의 납치,협박에도 "납치를 해서 이용하고 안되면 죽여버려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겁니까?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은 모두 테러리스트냐?" 라고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인이 아닌 전혀 상관없는 다른나라 사람들을 납치해서 독립을 위해 돈을 요구하거나 협상에 이용한적이 있습니까? 만약에 있다면 저는 그들이 악질 테러리스트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물론 저도 미국의 명분없는 전쟁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어떻습니까?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잡아서 자신들의 이익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그 어떤 내전이 있고 정치적 분쟁이 있고 배가 고프더라도 그들이 지금 벌이는 무차별 외국인 납치, 살해와 같은 행위는 용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클릭해봤는데 아직도 이 글에 댓글을 다시는 분이 계셨군요. 어쨌든 제 글을 읽어주시고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역시 나2쁜놈 이뻐이뻐^^ㅁㅁ 야, 요즘 머리 더 많이 길렀냐? 정모때 나오너라 ,, 간빠이 한번하게 ((((((((((/ -_-)-8 쨍★만약 형님이 늦으면 주문을 외우고 있거라,,-_-내가 너한텐 안가르쳐 줬나? 엉?
자신이 믿는 종교의 남발?-_-;;을 떠나서 그아이도 그렇고 아직 어리잖어..그 나이땐 자신의 가치관이 진리라고 믿을 혈기왕성할 나인데..왜 사람들이 자꾸 종교라는 헛틀레로 모두를 종속시켜버리는지 내참.. (참고로 나 개신교도아님0_0)
개신교도 아닌거 울 카페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임..굳이 말하지 않아도..ㅎㅎㅎㅎ
누가 그리 아실까나...ㅋㅋ 인법인법 외치는디...ㅋㅋㅋ
외교부가 첫번째 뱅기티켓을 강제취소시키자 나라를 상대로 소송불사하겠다더니 두번째티켓으로 기어이 갔답니다.외교부가 '전용기'(호사도이런호사는 엄네요)까지 보내서 오라고 했는데도 유서까지 쓰면서 거부했다는군요.잡히고 나자 샘물교회 난리가 났네요.정부의 안일한 대응이라면서 무능하다고 외교부까지 가서 들쑤시고 그랬답니다.-_-;; 국가가 분명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줘야겠지만 스스로 전쟁지로 가는 개인의 오기를 무슨 수로 말립니까.더군다가 피랍당하자 그 비용은 국가와 나머지 국민은 무슨 죄로 지불해야하구요. 이게 단지 비용청구로 끝날 문제가 아니죠.이제 한국은 두고두고 밥된거나 다름없죠.
미국이 나서서 큰아버지처럼 어느정도 나서주시기야 하겠지만 이렇게 되면 세가 작은 아랫집은 큰댁에서 요구하는대로 다 내놓을수밖에요..우매한 23인때문에 이게 멉니까.살아오면 하나님의 은혜일거고 죽어오면 정부의 무능이라 할테지요. 지겹고 지겹습니다.유서쓸때의 각오와 용기 신념은 다 어디로 가고요. 하나님에게 맡겨둡시다.하나님이 살려주시든 당신의 천국으로 인도해가시든 당신뜻 아니겠습니까 결국.그들이야 하나님 뜻이라면 불만 없을테지요.
또한 애초 가는 목적도 '봉사'가 아니라 '선교'였고 '의료봉사'로까지 속였다죠?ㅎㅎㅎ
웃는건 뭐냐...
23인에 대한 냉소.상절인에 관한 냉소는 아님을 밝혀둬요.
그들이 잘못한걸 부정하거나 감싸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얼마나 무례하고 무모한 짓을 했는지는 저도 잘 압니다. 국민들의 반응이 너무 피해자들의 비난에만 급급해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거죠. 아프가니스탄 현지 인터뷰도 "무슬림이든 아니든 테러에 의한 피랍자들의 희생은 원치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지금 아프간 주민 천여명이 시내에서 "그들을 풀어달라"며 시위를 벌인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네요. 같은 국민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뭘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행한 옳지 못한 행동들에 대한 맹비난만 난무합니다.
"질질끌지 말고 차라리 죽여라.", "죽는 것이 그들이 원하는 하느님에게 가는 길이다."와 같은 냉소적인 반응뿐입니다. 또 피해자 가족들이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난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선교"가 아닌 "의료행위"를 하러갔다고 변명이나 하고있다고 비난합니다.피랍자가 올린 여러 사진들이나 비슷한 정황을 본다면 제가 봐도 그분들은 봉사활동이 아닌 선교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굳이 그 점을 인식시켜야 할까요? "선교활동을 보내서 대국민께 죄송하다."라고 공식적으로 국내에 발표를 한다면 종교적인 문제에 특히 민감한 탈레반쪽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김선일씨 피랍사건때에도 언론에서 굳이 그가 기독교인임을 부각시켜서 테러리스트를 자극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온국민이 그들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는 뉴스가 외신에 뜨는 것하고 "그들의 평소 옳지 않은 기독교적 행실은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뉴스가, 요즘 돌아다니는 여러 사진들(남의 성전에서 종교활동하며 찍은 사진)과 함께 외신에 올라가는 것 중 어떤 것이 '무사히 풀려나는'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두번째 예로 든 기사가 외신에 뜨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말은 왜 협상에 재를 뿌리냐는 겁니다. 힘쎈 큰아버지를 예로 드셨는데 지금 국민들의 반응은 오히려 테러리스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동입니다. "무모한 짓을 했으니 납치되어 죽어버리든 말든 상관없다"는 말은 "정치적, 종교적으로 어지러운 우리나라에 왔으니 당연히 납치해서 죽여버려야한다"는 테러리스트들의 논리를 옹호하는 입장과 무엇이 다릅니까? 이러한 논리는 결국 큰아버지가 협상에 더욱 큰 돈을 쓰게 하고, 고스란히 우리가 큰댁에 지는 빚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드신대로 말하자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얘기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겁니다. 선교하러간 23인의 무모함이나 피랍자 가족들의 태도에 대한 질책과 개선요구는 그들이 돌아온 후에 해도 된다는 겁니다. 위에 조금 과격한 표현으로 써놓지 않았습니까? 얼굴에 침을 뱉고 뺨을 때리더라도 그들이 돌아오면 하자고요. 종교때문에 만용을 부렸고 종교때문에 납치됐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돌아오기도 전에 그들을 죽음앞에 두려워하는 개개인의 '사람'이 아닌 '기독교인'으로만 보고 그 행실에 대한 책임을 질타하는 것이 옳다고 보지 않습니다. 살아오면 하느님의 은혜라고 할지, 온국민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지 어떻게 아십니까?
나2쁜놈군의 말에는 어느정도 동의를 하지만 지금의 언론들은 어떠한가? 기독교의 눈치만 보면서 국민들의 눈을 가리는 기사를 더쓰지 않나? 그러면 그사람들로 인한 분노는 때가 아니니 표현할수 없는 것인가? 그리고 그 분노조차도 표현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언론은 내용에 대해서 전혀 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무사히 돌아오는 것에는 나도 찬성하지만 사람들의 분노를 표현조차 못하게 한다는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
정도가 좀 지나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그사람들의 행동은 감옥에서 평생을 썩어야 하는 정도의 중죄인이네... 비난하거나 비판하는것을 막을수는 없다고 생각하네.
협상이 불리하다고 해서 진실을 가리는 것은 정당한 행동인가?... 국내의 여론에 의해서 협상이 좌지우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들이 돌아오면 처음에는 죄송하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각종 교회 행사를 돌며 간증이니 어쩌구 하는 행동을 할것으로 생각되오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그들이 돌아와야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언론들은 기독교의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테러범들의 눈치를 보는거겠지요. 아니 눈치를 보기보다는 일단 인질의 목숨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비위를 거슬리는 기사를 굳이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인질이 풀려나거나 죽은 후라면 모르지만요. 국내의 여론이 협상을 좌우하지 않을 것같다고요? 지금 우리나라의 언론에서 내는 우리나라 정부의 입장이나 피해자가족들에 대한 기사나 방송은 그 하나하나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물론 그걸 보는 사람들중에는 미치광이 테러리스트들도 있겠지요. 목에 칼을 대고 있는 인질범에게 "그자식들 원래 너네한테 무례하게 했어."라는 말은 하지 말자는거죠.
아;; 동감이에요~ ㅜㅜ 부디 살아돌아오길~~
글치... 기독교의 눈치가 아니라 테러리스트의 눈치를 봐야 할 상황에... 정작 피랍자들 죽으라고 네티즌들이 대놓고 말하고 있는 이 근시안적 작태는 참... 으이그...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 어떤 누구에게도 생명이란건 소중한것입니다. 죽고사는문제를 닥치지 않은이상 쉽게 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괘씸 그 이상이죠. 중죄라고 표현하셨는데 동감입니다. 온국민 모두가 고문당하는 듯 해요 협상이 미뤄질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조여오는 느낌이랄까 당췌 가지말라는데를 왜 간건지.. 구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떠났다면, 국내에도 도움에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널리고 널렸는데 꼭 그렇게 유난을 떨어야 했던건지.. 안타깝기만합니다. 안타까운마음이 지나치게 되면 되려 될대로 되라 가 되버리죠 지금이 바로 그런 상태인가 봐요 사람들 심정이란게.
이글을 다시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틀릴수도 있겠지만 난 명분이란 이름으로 진실을 왜곡한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명분은 명분이고 진실은 진실입니다. 명분이란 이름으로 진실을 지금 너무 왜곡하고 있지는 않나요? 살아돌아와야 한다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진실을 왜곡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쭉 봐왔지만 나2쁜놈님이 얘기하시는바는 진실을 왜곡하자는게 아니라 적기가 아니라는거죠.
나2쁜놈 글도 일리가 있고 맞는말이고요 그들을 비난 하고 욕하는 사람들도 다 옳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나2쁜놈 말대로 라면 납치하고 살해하는 탈래반들에 대해서 당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가요 그들도 다 이유가 있고 사유가 있는것 아니겠어요 탈래반들이 몇명 납치하고 죽이는것은 나쁜 짓이고 천하에 죽일 놈들이고 미국이 세계곳곳에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일은 진실을 숨기거나 왜곡하지 말고 자기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모든 사건에는 그 나름대로 이유와 명분이 있는데 내 입맛에 맞는 것만 말하지 말고 모두가 수긍할수 있는 객관력을 가지는것이
그러면 그들의 납치,협박에도 "납치를 해서 이용하고 안되면 죽여버려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겁니까?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은 모두 테러리스트냐?" 라고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인이 아닌 전혀 상관없는 다른나라 사람들을 납치해서 독립을 위해 돈을 요구하거나 협상에 이용한적이 있습니까? 만약에 있다면 저는 그들이 악질 테러리스트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물론 저도 미국의 명분없는 전쟁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어떻습니까?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잡아서 자신들의 이익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그 어떤 내전이 있고 정치적 분쟁이 있고 배가 고프더라도 그들이 지금 벌이는 무차별 외국인 납치, 살해와 같은 행위는 용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클릭해봤는데 아직도 이 글에 댓글을 다시는 분이 계셨군요. 어쨌든 제 글을 읽어주시고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