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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국립공원 남부지소(백양사)에는 수백년을 숲을 이루고 계시는 갈참나무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주차장 연못을 왼쪽에 두고 접어드는 갈참나무 숲길엔 새콤한 식초내음이 가득합니다.
바로 갈참나무 수액의 냄새입니다. 수액이 흐르는 곳엔 늘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말벌, 장수말벌들이 무리를 지어 있습니다.
아직은 일러서인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는 없습니다.
오직 장수말벌만이 독차지 하고 정신없이 있습니다.
나무둥우리 땅바닥엔 호박벌도 죽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한모금 먹어보려다 장수말벌에게 물려 죽었나 봅니다.
어젠 장수말벌들과 너무 가까이 지냈나 봅니다.
살모사 한마리는 내 왼발로 밟으려다 말고
갈참나무에 달라붙은 장수말벌을 신나게 관찰하고 무사히 집에 돌아왔는데
대숲 가득 뽀드득거리며 올라오는 죽순을 꺾으러 들어갔다가
2개 꺾은 순간 장수말벌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장수말벌 3마리의 독은 살모사의 독사의 독과 같다지요?
하하...다행이 2장의 장갑을 낀 왼손 두번째 손가락을 쏘였습니다.
가렵고 아리고 붓고.....그래도 다행입니다.
왼지 어제는 숲이 무서워 대숲에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살모사를 만날거라 생각하고 장화를 신었고 혹 뱀에 물릴까봐 평소에 잘 안끼던 장갑을
끼었는데 장수말벌 만나려고 그랬나 봅니다.
모두 숲에가시면 뱀도 조심하시고 벌도 조심하세요.
조심 하시구요.
장수 말벌 = 서식지 분포: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지
말벌종 중 가장 크기가 크고 독성이 강하며 공격성도 단연 최고입니다.
다른 말벌들의 둥지는 근처 2~3미터 근방을 방어하지만 장수말벌은 넓게는 둥지 근방 10미터 이내(주위가 넓게 트인 경우)까지 자신들의 방어영역으로 삼고 강하게 방어합니다.
둥지는 땅벌처럼 주로 땅을 파고 짓기 때문에 땅벌로 불리거나 하는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밤나무나 참나무 수액을 아주 좋아하며 다른 말벌과 달리 수액원을 둥지를 지키듯 방어하는 독특한 특징이 있고 말벌중 유일하게 다른벌집을 집단공격 하는 유일한 종 입니다.
여름에는 주로 나방, 나방애벌레, 풍뎅이 애벌레, 메뚜기, 여치, 매미, 사마귀, 꿀벌, 각종 야생벌들을 사냥하다가 가을에 대형 여왕벌 후보 애벌레를 기르면서 심한 먹이 부족에 시달리면서 대량의 먹이가 필요할때 다른 벌집을 집단공격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첫댓글 딱 공부하기 좋은 자료.... 후딱 들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