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굽이굽이 산길 따라 칠불사로 향하는 길에서는 수많은 차밭과 다원 그리고 차를 채취하는 아낙들을 볼 수 있다.

칠불이 된 가락국 왕자들. 칠불사 대웅전 측면에 조성되어 있다.

내부의 구조가 독특한 아자방.

칠불사의 역사는 선원의 역사이다.
‘싱그러운 햇차향에 일곱 부처님 나투다’
지리산 반야봉 해발 800m 고지에 자리잡은 칠불사로 향하는 길에는 5월의 짙어지는 녹음과 산 능선의 녹차 밭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삼국사기>를 보면 신라 진흥왕 때 김대렴 공이 당에 사신으로 갔다 차(茶)의 종자를 갖고 오자, 왕은 그것을 지리산에 심게 했다.지금은 지자체 시대를 맞아 구례와 하동의 차 시배지 논란이 한창이다.
온돌을 이중구조로 만들어 한번 불을 지피면 49일이나 온기가 지속된다는 아자(亞字)방으로 유명한 칠불사는 1세기경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이곳에 와서 수도한지 2년 만에 성불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현재의 아자방을 비롯한 칠불사는 여순반란 사건 때 국군에 의해 전소된 것을 복원한 것이다. 아자방의 또 다른 특징은 출입구를 신도나 관람객들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유리문으로 만든 것이다. 허나 칠불사에 도착한 시간이 해가 산 능선을 넘어갈 때쯤이라 유리문을 통해서도 그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
마침 저녁공양을 마치고 나오는 주지스님을 발견하고 아자방 내부를 보고 싶은 요량에 운을 떼었다. 하안거 입제 하루 전이라 이미 스님들이 들어와 계셔 곤란하나 운상(雲上)선원은 오늘까지 공사가 있어 문이 열려있으니 살짝 보고와도 좋다고 한다. 아자방 왼쪽 산길로 100m 올라가니 밖에서는 그 존재조차 보이지 않지만, 예로부터 금강산 마하연과 더불어 한반도에서 쌍벽을 이루는 운상선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고색창연한 옛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아자방 구들만 남아있던 사지에서 어엿한 가람으로 서있는 지금의 칠불사 모습은 우리나라 아픈 현대사와 이후의 성장기를 온전히 담고 있다.
하동=신재호 기자
[불교신문 2526호/ 5월23일자]
첫댓글 연화덕님~고맙습니다~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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