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에 아니 이른 새볔시간에 사이트에 들러 수 많은 글과 리뿔들을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이제 눈 좀 부쳐야지 하고 문을 닫을려고 하니 ‘정모 첫 참가자는 후기를 올려야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마라톤도 등산도 꼴찌를 해서 별루 쓸게 없다’고 하니 그런 걸 쓰는 거란다. 그리고 장편을 써야 한단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글쓰기로 들어오니 제목을 달라고 한다. 제목을 뭐라고 정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늦었는데 내일 쓰지 뭐? 아냐, 이왕 들어왔으니 쓰자. 그래서 거창하게 정한 제목이 ‘마라톤은 짧고 인생은 길다!’로 정해놓고 보니 쓸 내용이 도통 생각이 안 난다. 내일 다시 쓰면 안 되나?
모임장소로 향 할 때 설레던 마음과 그리고 만나서 24시간동안 일들은 많은 멍들이 앞에서 올려 중첩되는 것 같아 김이 빠지는 것 같고...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진즉 올릴 걸 그랬다.
마라톤애기는 많은 멍들이 했으니 山이야기 좀 해야 되겠다. 평창에는 백덕산말구 백자로 시작하는 산들이 몇 있다. 백석산, 백족산, 백운산등이 있다. 모두다 청정지역이며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울창한 숲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백운산은 평창 미탄면의 백룡동굴을 품고 있는 산이며 동강 레프팅 출발 장소가 있어 산과 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정선쪽의 운치리에는 10초만 몸을 담가도 얼어붙는 용천수가 있다. 강가엔 다슬기도 억수로 많고 배를 타고 줄을 잡아당겨 강을 건너면 폐교된 초등학교가 있어 야영지로 좋다.
이왕 시작 한 거 또 얘기 하자. 우리가 뛰었던 금당계곡 동쪽으로는 금당산, 거문산이 감싸고 있고 서로는 청태, 대미, 장미, 덕수산(해발 딱 1000m)등이 감싸고 있다.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의 ‘오대산’도 있고 난 공산당이 실타이의 ‘계방산’도 있고 더덕으로 유명한 ‘태기산’도 있고 겨울산행지의 대명사인 대관령 ‘선자령’ 용평의 ‘발왕산’도 있고 자연휴양림으로 유명한 ‘청태산’과 ‘가리왕산’도 평창의 접경지로 평창관할 지역에서부터 등반이 가능하다. 그리고 탄광지대가 많은 남병산, 청옥산, 삼방산등이 있으며 백두대간상의 산으로는 고루포기산, 능경봉, 곤신봉, 황병산, 노인봉, 두로봉이 있다.
이 산들 다 가봤느냐고?
왕년에 산에 미쳐가지고 국립, 도립, 100산등정 200산등정목표를 세우고 제일 먼저 선택한 지역이 평창이었다. 왜냐하면 이천에서 한시간에서 한시간반 이동하면 산행을 시작 할 수 있는 적당한 지역이기때문이다. 때마침 山지에서도 금당계곡을 중심으로 한 발굴코스가 연재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산지에 소개되었던 산은 그 당시엔 다가본 걸로 기억이 된다.
백두대간 끝나고 지리산종주 100회가 목표였는데 마라톤을 알고부터 누적횟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마라톤 65세까정 하자고 누가 그러던데 더하면 안되나? 70세가 되면 지리산으로 들어가 100회를 목표로 진행할까 하는데 동반하고 싶은 멍들 신청해라! 그리고 비밀인데 정모참가신청을 늦게 한 이유는 5월15일부터 지리산입산이 가능하여 망설이고 있었다. 입산했으면 클날뻔 했다.
계곡으로 금당 말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흥정계곡이 태기산 자락의 봉평방향 계곡이다. 열목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이며 ‘허브나라’ 농장도 있고 요사이는 펜션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작년과 최근에는 모클럽에서 마라톤캠프 행사도 있었다. 그리고 뇌운계곡, 계촌계곡도 찾아 볼 만 하며 좀 더 더워지면 다슬기가 슬슬 기어나와 재미를 더한다. 지금은 물이 차가워 꼭꼭 숨어있다.
달리기 장소로는 금당계곡뿐만 아니라 옛고속도로는 한산하여 언덕훈련하기에 그만이다. 장소로는 청태산 부근의 영동1터널 전후와 장평가기전의 영동2터널 그리고 대관령구간이다. 나의 닉이었던 ‘대관령’탄생은 2001년부터 매년 8월15일날 대관령구간(25km:휴게소~성산 왕복) 전지훈련에서부터다. (닉을 대관령으로 복귀해야되나 말아야 하나?) 올해는 대관령 못 뛴다. 4차정모에 빠질 수 없다. 그래서 올해는 옆지기 몰래 6월5일 가려고 생각 중인데 그때 가봐야 알 겠다.
임도 달리기코스로는 가리왕산, 백덕산이 있고 최근에는 달리기 좋은 임도가 더 많이 개설 된 걸루 알고 있고 삼양대관령 목장길도 좋타.
하나 더 보태면, 안미초교에서 동쪽도로로 진행하면 벽파령이 나오고 (전에는 군시설(?)이 있었던걸루 기억되는 되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고개를 넘어가면 가리왕산 휴양림이 있는 회동리로 갈수 있다. 산악코스로 죽여주는 코스가 될 것 같다.
고개로는 내가 좋아하는 대관령과 진고개가 있고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하늘은 날으는 듯 비행기를 탄 기분의 비행기재가 있고 짙은 안개로 유명한 양구두미재가 있다.
정모 후기내용도 아니고, 말톤은 짤고 인생은 기인 것도 아닌 이상 한 글이 돼부러서 제목을 제목처럼 바꾼다.
어떤 모임이라도 첫 만남은 서먹서먹하게 마련인데 40여년 동안 같이 지내온 친구처럼 다가와서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고맙다. 친구들아! 오고 싶어도 못 온 멍들아! 다음에 만나 거든 3차모임보다도 더 큰 열정으로 만나자!
평창, 정선, 횡성등 지역을 삼파장 스탠드 밑에서 손바닥 보는 듯하네... 가리왕산 임도 한번 가보고 싶다. 내 그동안의 바램은 청태산휴양림 야영장에 캠프를 하고, 다음날 출발,구 영동고속도로 영동1터널을 지나 면온을 거쳐 봉평으로 해서 태기산고개를 지난 둔내, 삽교 경유하여 휴양림으로 돌아 41.3km 코스였다네..
이섭대천! 대관령이었던 닉 네임이 정말 이해간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정정하자. 11번째줄의 백룡동굴은 평창군에 있다. 백룡동굴이라는 명칭은 백운산의 "백"자와 그곳을 발견한 이곳 주민 정무룡씨의 "룡"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언젠가 영월이 아닌 평창의 동강(생태계보전지역)에서 정모를 하자.
첫댓글 후-아!, 평창관내 산과 계곡, 임도-완전 손바닦 보듯 훤하네. 한마디로 기가 막힌다. 언제 한번 가리왕산 임도 동반주 하자. 한 여름에 제격이겠지. 대관령이란 닉' 괜히 바꾼것 같다. 정모에서의 만남은 너무 큰 기쁨이었다. 또 보자.
대첩아. 만나서 반가웠다.시간되면 정선 운치리 한번 가보고 싶다.
이섭 선너울을 능가 하느만 반갑고 즐거웠어 다음에 또 만나고 하는일 잘 되길 바란다.
첨 만남이었지만 하나도 낯설치 않고 십년이상 이삼십년지기처럼 즐거운 시간 보낸것 같다. 항상 건강해라.
냠냠~~클럽에 오면 읽을거리 데따 많은데 참 맛있네 얌냠~~
전문가구나. 참 멋지구 존경스럽다.
백덕산입구 진입때부터 알아봤다. 쥔장과 헌재 심판관에게 예기하고 닉을 대관령으로 빠꾸는것?
멋쟁이! 자주 들려 재미있는 산애기 많이 올려주라. 자주 보자 이섭대천 ...대관령으로 바꿔도 걱정 없쓰!!
식견이 놀랍다. 나도 이쳔에서 살었었다. 신혼살림을 시작해서 몇년살었지....반갑다.
평창, 정선, 횡성등 지역을 삼파장 스탠드 밑에서 손바닥 보는 듯하네... 가리왕산 임도 한번 가보고 싶다. 내 그동안의 바램은 청태산휴양림 야영장에 캠프를 하고, 다음날 출발,구 영동고속도로 영동1터널을 지나 면온을 거쳐 봉평으로 해서 태기산고개를 지난 둔내, 삽교 경유하여 휴양림으로 돌아 41.3km 코스였다네..
위 청태산휴양림 기점 태기산 일주 코스를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http://61.40.11.12/dslee/58dog_0405/taegisan_round.jpg
이섭대천, 綠香-, 가리왕산 임도 40k(?)한번, 청태-태기산일주 48k 한번 해보자. 대찬성이다. 날 잡으면 참가한다.
대관령 ! (닉을 바꾸었지?) 만나서 많이 반가웠다. 그래도 고향이 무엇인지 고향에 사는멍이라 더 그랬다. 강원도 산에 대한 식견이 대단하구나 . 기회가 되면 동행하자 .
대단한 산쟁이다. 지리산 종주를 100회 한다고라. 마라톤 100회 하는 것 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은데.. 마라톤100회도 어렵겠지만..
한 가닥씩 못하는 멍들 없군. 대단들혀.
산 !!!얘기만 들어두 징그러~~.
이섭대천! 대관령이었던 닉 네임이 정말 이해간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정정하자. 11번째줄의 백룡동굴은 평창군에 있다. 백룡동굴이라는 명칭은 백운산의 "백"자와 그곳을 발견한 이곳 주민 정무룡씨의 "룡"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언젠가 영월이 아닌 평창의 동강(생태계보전지역)에서 정모를 하자.
난 지금 당직 근무중이다.
이섭대천, 조용하면서도 천진한 미소가 보기 좋았다. 만나서 반가웠다. 잘 지내길
뭐 이리 많이 달았나. 일일히 답변 못하겠네! '백룡동굴은 평창에 있다'로 정정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