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살롱바다비입니다.
입장 하고 보니, 라인업에 없던 파블로프가 무대에 올라 있었습니다.
예정에도 없던 공연인 데다 보컬 김근근의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음에도
역시 파블로프답게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맨 처음 들었을 때 '젊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왔는데,
이번에도 '역시 젊구나'했습니다.
중간 중간 마이크 상태가 좋지 않아 보컬이 들리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신나는 공연이었어요.
소녀들을 울며(?) 춤추게 한다는 치즈스테레오.
귀엽고 흥겨운 비트에 따라하기 쉬운 멜로디인 치즈스테레오.
바다비 분위기상 다들 얌전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데, 조금 민망했던 모양입니다.
소녀들을 울며 춤추게 한다지만 안타깝게도 공연장에 소녀가 없었지요.
앉아서 들썩들썩 하는 소심한 관객들 뿐..
그럼에도 객석 의자에까지 뛰어 올라와 연주하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앵클어택입니다.
생각만 해도 아픈 밴드 이름이지요.
첫 앵콜 요청을 받았던 앵클어택.
초반부터 기타 줄이 끊어졌지만 아랑곳 않고 온 몸을 던져 연주를 했습니다.
보통은 다른 밴드 기타를 빌리거나 하지만 말예요.
이 날 출연 밴드 중 가장 강한 음악이었습니다.
언제나 빵터지는 공연을 해주는 타바코쥬스.
이미 한잔씩 걸치고 오신 분들입니다. :)
모두를 들썩들썩하게 만들었지요. 특유의 걸진 입담도 여전합니다.
오리엔탈 루씨는 두번째 순서였지만,
준비 중의 기술적 문제로 공연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공연 시간이 많이 지연이 되었어요.
또 검정치마는 멤버의 사정으로 공연을 하지 못했는데요.
둘 다 무척 보고싶었던 팀이라 아쉬웠습니다.
라인업 소개 칠판에 낙서되어있는 검정치마의 조휴일씨가
뒤쪽에서 내내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을
저도 지켜보기만 했네요.
다음엔 꼭 무대에 선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무척 흥겨웠던, 토요일밤의 열기가 느껴지는 분위기의 바다비 공연이었습니다.
포토& 후기 by 조은
첫댓글 사진 색감 죽이네요!!
사진 색감이 정말 좋네요 :D 잘봤습니다
잘 봤어요! 앞으로도 기대 *^^*
으라차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