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오피니언) 아연광산과 자원경제
▲ 이승무 : 노동당 정책위원, 순환경제연구소 소장
지난 4일 금요일에 경북 봉화의 아연광산에서 220시간 동안 지하에 매몰되었던 광부 두 분이 구출된 소식이 있었습니다.
광산업은 산업재해율이 다른 모든 광공업 중에서 월등하게 높은 분야이고, 산재보험의 보험료율 자체에 월등하게 높습니다.(석탄광업 채석업 : 185/1000, 금속, 비금속 기타광업 57/1000)
우리나라는 아연광산 자체는 상당히 미미한 생산수준을 가지지만, 아연광석을 금속 아연으로 정련하는 규모는 중국에 이어서 세계2위의 위치에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일정한 순도를 가진 금, 은, 구리 같은 금속들로 돈을 만들었습니다. 아연은 노란색 동전에 구리와 함께 일정 비율로 들어갑니다.
그 흔적이 지금도 100원, 500원, 50원, 10원짜리 동전들에 남아 있습니다.
화폐의 특징은 순도가 균일하게 관리된다는 것, 누구나가 제공한 물품의 대가로 그것을 받는 데 거부감이 없다는 것, 그것을 내놓으면 가격에 따라 다른 물품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을 만큼, 교환에 대한 수요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유동성(liquidity)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질을 지닌 물질들은 정련을 거친 순도 높은 금속, 곡물 종류들이며, 주로 이런 것들을 원자재라고 부릅니다.
물건들 중에서 이런 원자재에 해당하는 물건들은 개수가 아니라 중량이나 부피단위로 측정이 되고, 품질이 일정해서 시장에서 그 가격이 거의 통일적으로 정해지고 그 가격에서 수요자를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 전체 기사 보기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