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사촌마을의 만취당 대청에 앉으면 기둥과 기둥, 창호문과 창호문 사이로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연한 봄기운으로 가득한 마을 풍경이 마치 두루마리 그림을 펼쳐놓은 듯하다. 만취당은 ‘보물’이지만, 반들반들한 대청마루에는 누구든 올라앉을 수 있다
하루 1만여갑 생산하던 ‘성광성냥공업사’ 문 닫았지만
미술프로젝트 통해 모빌·조형물 설치… ‘예술 골목’ 변신
산업유산 지정돼 2025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한옥·슬레이트집 뒤섞여 고즈넉한 매력의 사촌마을
류성룡 외조카가 지은 ‘만취당’이 필수 방문코스
대청마루서 내다보면 마을 전경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의성읍의 문 닫은 성냥공장과 의성전통시장을 잇는 골목에는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설치한 미술작품이 곳곳에 있다. 사진 위는 대장간 내력을 적은 인터뷰를 걸어놓은 의성전통시장의 대장간. 사진 아래는 성냥을 형상화해 만든 나무에 불이 들어온 모습. 성냥공장으로 이어지는 주택가 골목에 있다
▲ 사진 위는 훌륭한 비례감을 갖춘 의성의 빙산사지 오층석탑. 탑에 올려진 사자상은 복제품. 진품 두 개는 일제강점기 도난당했고, 나머지 두 개는 대구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사진 아래는 의성 사촌마을의 만취당 곁에서 가지를 뒤틀며 400년을 자란 아름드리 향나무 노거수다
첫댓글 훗날 의성에 갈 때 들러볼 곳으로 기억해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