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청동 (미문화원)이 (부산 근대사박물관)으로 바꼈더라
몇년전 부산에서 나홀로 걷기하고
엔딩포인트에서 우연히 들린 그곳에서 나는 새삼 놀랬더랬다
지금의 (부산의 기본그림)은 완전히 (일본늠)들의 작품이었다
마침 왜놈 관광객들이 다수 있었는데
그당시 시가지를 설계하고 한국인들을 노동시키는 그들 조상들의 자료사진을 보고
별들창코 같이 쌩긴 잡것들이 내눈에는 엄청 거만스럽게 느껴져서 뒤통수를 쎄리주고 싶더라
오늘 와이프가 단골치과에서 보철치료받는 동안 날씨는 다소 쌀쌀했지만
나는 진해 시가지의 야산인 (탑산)을 산책하고 그곳에 위치한 (진해박물관) 구경도 했다
이 산의 이름은 그 옛날에는 부엉이가 많아서 (부엉산)이라 했는데
일제시대때 일본늠들이 저거들의 신사(神社)를 만들면서 (제황산)으로 개명했고
그후 해방후 신사를 없애고 진해탑을 세우면서 그냥 탑이 있으니까 (탑산)으로 불리었다
그탑도 러일전쟁 승전 기념탑이 애시당초 있었기에 개보수를 거쳐서 세워진걸로 생각된다
진해라는 우리나라 (최초 계획도시)는 일제가 (러일전쟁)을 대비한 (해군전초기지)로 만든 도시다
진해라는 이름도 鎭海 즉 바다를 진압한다, 바다로 나아간다라는 뜻을 담아 그들이 지었다
진해의 본래 이름은 웅천熊川이다
아주 편편한 농토에다 세군데의 로타리(북원 중원 남원)를 만들고
그중 가장 가운데 로타리인 (중원로타리)는
일본의 (욱일기)를 본따서 8거리로 만들었다
그과정에서 그곳에 살던 기존 백성들을 척박한 외곽으로 몰아냈다
그 대표적인 동네가 (경화동)이다
지금도 진해 구시가지에는
그들이 철저한 계획으로 지은 2층짜리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있다
남아있는 대표적인 관공서는 중원로타리에 있는 (진해우체국)이다
나는 진해 본토박이가 아니기에 그렇게 세세히는 모르고 있었다
탑산 즉 부엉산은 진해 시가의 대표산이다
마음대로 皇자를 넣어서 제황산으로 개명하고 참배를 위한 신사를 짓고
꼴같잖은 (동물원)도 만들었는데
그 동물원은 거의 90년대까지 초라하게 있었던걸로 기억된다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켜 민족 개무시 개념으로 동물원과 유원지를 만들었듯이
우리도 식민지를 거느리는 강국이었음
그토록 철저하고 지독하고 야무지게 타민족을 말살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 잠시 했었다 이북 김씨 로얄패밀리를 보면 잘했을 것도 같다 ㅋㅋ
짱깨와 쪽바리들의 수많은 침략을 받고
쪽바리의 식민지로 살면서도 나라가 안 망한건 참 용타싶다
진해의 굴욕적이고 슬픈 역사를 오늘 잠시 느껴보았다
사진에는 진해의 핫한 신도시인 동부지역은 안 찍혔다 ^^
묵은지입니다
내용중엔 틀린 부분도 다수 있을수있습니다
벚꽃관광지로만 아는 해군도시 진해
이 도시가 일본늠들이 러일전쟁 전초기지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임을 아시는 분은 별로 없을거 같습니다
제황산 신흥동 이런 지명은 다 일본식입니다 ^^
일본 욱일기를 바탕으로 해서 만든 진해중원로타리 팔거리 풍경
첫댓글 태어나기를 진해에서 태어나 돌 전에
부산으로 이사를 가서 그런지 알뚱 말뚱합니다..ㅋ
기억나고 생각나는건 벚꽃놀이 할때의 도로 밖에
모르니 우찌 일본의 계획도시인걸 알 수가 있나요..
그리고 2층 적산가옥인가 뭔가는 군대 영장 나오기 전에
가봤던 기억으로 뇌리에 뚜렸이 남아 있네요.
진해와 영도가 묘하게 님과 얽혀있네요
그러기도 쉽지 않는데
진해에서 왜 태어나셨을까?
혹시 아부지가 해군?
@비몽사몽 우리 아버지는 켈로부대 출신인데
전쟁 당시 따불빽으로 엄청 많은 돈도
가지고 다녔더래요..
보직이 뭔지는 모르지만 들은 소문에 따르면
끗발이 대단했다고 하던데...
진해 벚꽃구경하려 2번 간일 말고 전무하네요 ~~^^
진해는 우리나라 해군의 모체이지요
한때는 젊은 남자들이 득시글댔는데
부산 동해 평택 등지로 많이 분산되어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