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에서 최선을 이루시다
찬송: 새 찬송가 362장 (찬송가 481장)
[민수기(Numbers) 23:27 - 24:9]
발락은 바알 성지로 장소를 옮겨 또 한 번 저주를 받아내려고 시도합니다. 하지만 발람의 입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가 아닌 축복의 예언이 나옵니다.
{민수기 23:27~24:9}
27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함께 가시기 바랍니다. 내가 당신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이면, 거기에서, 나에게 유리하도록 그들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8 발락은 발람을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브올 산꼭대기로 데리고 갔다.
29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필요하니, 이곳에다가 제단 일곱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필요하니, 이곳에다가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주시기 바랍니다.”
30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하였다.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1 발람은 자기가 이스라엘에게 복을 빌어 주는 것이 주님의 눈에 좋게 보였다는 것을 알고는, 매번 으레 하던 것처럼 마술을 쓰려 하지 않고, 대신 광야 쪽으로 얼굴만 돌렸다.
2 발람은 눈을 들어, 지파별로 진을 친 이스라엘을 바라보았다. 그 때에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내렸다.
3 그는 예언을 선포하였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눈을 뜬 사람의 말이다.
4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의 말이다. 환상으로 전능자를 뵙고 넘어졌으나, 오히려 두 눈을 밝히 뜬 사람의 말이다.
5 야곱아, 너의 장막이 어찌 그리도 좋으냐! 이스라엘아, 너의 사는 곳이 어찌 그리도 좋으냐!
6 계곡처럼 뻗었구나. 강가의 동산 같구나. 주님께서 심으신 침향목 같구나. 냇가의 백향목 같구나.
7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고, 뿌린 씨는 물을 흠뻑 먹을 것이다. 그들의 임금은 아각을 누르고, 그들의 나라는 널리 위세를 떨칠 것이다.
8 하나님의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그에게는 들소와 같은 힘이 있다. 그는 나라를, 곧 대적을 집어삼키고, 대적들의 뼈를 짓부수며, 활을 쏘아 대적들을 꿰뚫을 것이다.
9 엎드리고 웅크린 모양의 수사자 같기도 하고, 암사자 가티도 하니, 누가 감히 일으킬 수 있으랴! 너에게 복을 비는 이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4장 5~7절 발람은 이스라엘 거처의 아름다움을 묘사합니다. 이스라엘의 거처는 물 없는 모압 광야에 있지만, 발람은 물이 풍성한 골짜기와 강가, 물가의 나무를 보고 있습니다. 발락은 발람에게 그 땅이 얼마나 척박한 땅인지 보이기를 원했지만, 눈을 뜬 발람은 끊임없이 풍성한 물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24장 7~9절 발람은 이스라엘이 당대의 어떤 나라보다 더 흥황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이 이스라엘에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실 때 그것을 막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가 하나님의 복에 동참하게 됩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주목하는 안목을 키우는 일이고 더 나아가 그 역사에서 내 배역과 역할을 찾는 일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7~30절 발락은 세 번이나 장소를 옮겨가며 저주를 받아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신탁을 받는 장소를 바꾸면 ‘혹시’ 신의 마음도 바뀔지 모른다고 기대하지만 하나님의 축복은 더욱 분명하게 전해집니다. 완고하기 이를 데 없는 무모한 아집입니다. 나귀의 발길질에도 탐욕의 길을 포기하지 않던 발람이나 열 번의 재앙 앞에서도 꿈쩍하지 않던 바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소신으로 위장된 고집의 탈을 벗는 것이 진정한 참회의 시작이 아닐까요?
24장 1,2절 발람은 저주(27절)가 아닌 축복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점술을 쓰지 않고 눈을 들어 이스라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도 그런 발람에게 하나님의 영을 내려주십니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만 대언하는 선지자가 되도록, 하나님의 영을 통해 자신의 탐욕스런 과거와 결별하도록 요청받고 있는 것입니다.
24장 3,4절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발람은 자신의 예언이 ‘눈이 열린 자의 신탁’이라고 밝힙니다. 전능자의 이상을 보고 그 말씀을 들은 자의 예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듯에 소극적이던 그가 이제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의중을 전합니다. 성령에 순복할 때만 주께서 쓰시기에 요긴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기도>
공동체- 광야를 살아가면서도 물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열방- 아프가니스탄에서 다국적 연합군이 남기고 간 지뢰와 폭발물에 의한 사상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와 국제 사회가 지뢰와 폭발물 제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