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날 때 문가에 서서 울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지혜를 모았다고 하는 탈무드에 이런 얘기가 있다.
옛날에 한 왕에게는 세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아주 절친한 친구. 하루도 만나지 못하면 안 되고 한 시간도 떠나면 안 되는 것 같은 그런 절친한 친구
-* 또 하나는 보통친구, 그저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는 그런 친한 친구
-*또 하나는 늘 멀게 느껴지는 친구, 그래서 어쩌다 생각나면 한번 만나는 정도의 친구이다. 왕이 세상을 떠났다.
죽은 다음에 보니까 그 절친했던 친구는 전혀 그 앞에 나타나질 안았다. 두 번째 보통 친구가 와서 문간에 서 있었다. 그리 반갑지 않았던 이 먼 친구가 찾아와서 자기와 미래로 향하는 내세의 길을 동행해 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말하는 첫 번째 친구는 돈이다. 내가 아무리 절친하게 여겨봐도 그 돈은 내가 세상 떠날 때 나와 함께 하지 않는다. 전혀 나를 외면하는 것이다.
두 번째 친구는 가족이다. 가족이 그렇게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역시 내가 세상 떠날 때 문가에 서서 울고 있을 따름이다. 그들이 나를 위로하지 못한다. 그리 친하지 아니한 것처럼 생각했지 만은 봉사와 자선이라고 하는 것, 도덕과 선행이라고 하는 친구가 내 마지막 가는 길의 동행인이 되더라는 그런 아주 뜻 깊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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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박종길